"‘사진으로 보는 성광 70년사 -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하는 교회"

"많은 교회가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방대한 분량의 교회사를 출판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실제 읽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아 고심 끝에 사진집을 내기로 결정했다."

정읍성광교회 김기철 목사가 설립 70주년을 기념해 '사진으로 보는 성광 70년사'를 발간하며 책 서두에서 전한 말이다. 그래서 단순한 교회행사 사진모음인 줄 알았는데 해방과 동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한 한국교회의 70년 성장 역사를 담은 풍성한 사료집이었다.

'1946-1970 복음의 씨앗을 심다' '1970-2003 복음의 씨앗이 열매를 맺다' '2003-2016 복음의 씨앗이 확장되다'는 주제로 교회의 역사를 담은 이 사진집은 1946년 어느 할머니 집을 빌려 시작된 '정읍제이교회'부터 적산 가옥을 불하받은 '정읍서부교회' 시대를 거쳐 1959년 양재열 장로의 헌신으로 인해 새성전을 건축하고 '정읍성광교회'로 개명하여 오늘에 이르기기까지의 여정이 적재적소에 서술된 일화와 설명과 함께 400여 페이지에 생생하게 담겨있다.

'제자훈련사역' '나눔과 헌신사역' '선교사역' '교회학교 사역'으로 구성된 후반부는 양적, 질적으로 성장한 지금의 성광교회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요, 둘째는 신앙 선배들과 성도들이 헌신의 결과임을 보여주고 있다.

70주년 준비위원장 백남종 장로는 "강대상을 붙잡고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들, 차가운 마루바닥에서 가정과 교회를 위하여 흘렸던 눈물이며 경외함으로 강대상을 오르며 무릎으로 청소했던 사찰집사님, 부흥사경회와 목사님을 통한 말씀의 충만함, 그리고 교사와 찬양대원들의 충성된 섬김과 성탄발표회, 새벽송의 아련함과 딸기밭 포도밭에서 가서 나누었던 교제의 기억 등이 이어져 지역사회에 선한 영행력을 끼치며 선교하는 아름다운 교회로 지금까지 성장해 왔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읍성광교회는 이후 교우들의 간증을 모아 책으로 엮은 정읍성광교회만의 살아있는 '신앙간증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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