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갱신을 통한 교회와 교단, 그리고 한국교회의 새로움을 추구하는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이하 교갱협)는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야할 101회 총회가 목전에 이른 시점에 이르기까지 총회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결국 부총회장 후보를 합리적 절차를 거쳐 선정하지 못한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가집니다. 교갱협은 이미 지난 9월 6일자 <기독신문>에 ‘제101회 총회 임원후보 선정과 관련하여 공개 질의합니다’는 제하의 문건을 광고면에 게재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누구의 지시인지 모르지만 광고면에 문건이 게재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불의한 상태를 경험하면서 전체 총대들께 우리의 뜻을 알리는 방법이 온라인밖에 없어서 전달 드리오니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선관위에서 벌어진 비상정회 및 위원장 해임 등의 초유의 사태에 대해 법적, 절차적 정당성을 면밀히 파악하여 잘못이 있는 당사자에게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입니다.

둘째, 선관위는 정치적 결정을 하는 곳이 아니라 법과 규칙에 따라 후보의 자격을 심의하고 공정한 선거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기관인바 현재 문제의 소지가 있는 입후보자를 후보로 결정했다는 총대들의 비판이 비등한 상황인 것을 인식하고 올바른 결정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최근의 혼란스러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선관위원들께서는 빨리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 주시고, 선관위원장께서는 아량과 포용성을 가지고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셔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만약 선관위가 법과 총대들의 뜻을 외면하고 정치적 행보만을 지속한다면 총회현장에서 다수 총대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이 틀림없는바 다시 한 번 총회로부터 위임받은 직임을 마지막까지 아름답게 마무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갱협은 종교개혁 500주년 직전에 열리는 제101회 총회가 그 어느 때 보다 성숙하고 모범적인 총회가 되어 교단 산하 교회는 물론이고,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소망을 보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계속 기도하며 움직이고자 합니다.

2016년 9월 21일(수)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 외 임원 목회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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