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C 교계전망대

극동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교계전망대' 녹음현장. 좌로부터 손인웅 총장(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정인찬 총장(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진행자인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오프닝 : 한국교회 수준과 미래는 교회를 앞서 섬기는 사역자로 부름 받은 목회자의 수준과 깊이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교회 내에 목회자들과 관련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들리면서 그 어느 때보다 목회자 계속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주에는 목회자 계속교육이 필요한 현실과 계속교육을 어렵게 하는 현실을 짚어보았다면 오늘은 대안은 없는지 또 해결책은 무엇인지 함께 모색해보려고 합니다. 주제와 관련해서 지난주에 이어 두분을 모셨습니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의 정인찬 총장님, 그리고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에 손인웅 총장님 나오셨습니다.

사회자 : 목회자 계속교육에 대한 필요성은 어느 정도 지난주에 말씀을 나눈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목회자 계속교육이나 재교육에 대한 어떤 기회들은 교계에서 진짜 많이 제공되고 있고 교계 신문을 보면 밑에 도배가 되듯이 광고들이 나오고 있는데 정말 이 프로그램들이 충분히 개발되어서 임상을 거쳐서 제시되는 프로그램이어야 할 텐데 하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실질적으로 학교의 커리큘럼을 보고 계시고 또 운영도 하고 계시면서 각 학교들의 상황을 좀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죠. ‘웨신’이라고 우리가 보통 표현을 하는데, 웨신은 어떨까요?

정인찬 : 방송 끝나고 잠깐 계속교육 그리고 또 목회자들에 대한 평생교육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 손 목사님 또 이 목사님과 함께 대화하는 가운데 각 교단별로 대학들이 다 있고 또 대학원도 있고 총회 각 기관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분들이 다 교육을 받되 우리 교파나 교단도 연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아주 높습니다. 그래서 물론 교단은 달라도 하나되어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하는 것 같이 계속 교육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교단들의 연합을 통해 교육기관을 하나 태동하고 세워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도 그런 의미로 설립되었다고 들었고, 저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도 사실 본 신학대학원도 있지만 그 외의 상담학과, 복지학과, 사회복지, 교육학과 다 있습니다. 이렇게 연합으로 모여서 그런 기관으로 완성되어 교육한다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계속교육을 할 수 있는 태동이 되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사회자 : 어떤 의미에서 목회자들은 이 강의도 듣고 싶고, 저 강의도 듣고 싶은데 학교가 다 흩어져 있으니까 나중에 돌아다니면서 들을 수 있고 나중에 공동학위를 받을 수도 있고... 이게 꿈 일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손 총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손인웅 : 지금 한국교회 여러 가지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신학교육의 문제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한국교회뿐 아니라 세계교회가 다 그렇지만 신학교육이 이론교육에 많이 치우쳐 있습니다. 교회의 신학의 실천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목회 현장의 교역자들도 고백하고 교인들도 원합니다. 이론적인 것을 많이 공부하더라도 그것을 목회 현실에 적용하고 교인들과 같이 살면서 하나님 말씀으로 삶에 변화를 일으키고, 교회를 새롭게 하고, 세계를 새롭게 하는 실천적인 노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두 번째로는 교회가 나뉘어져 있어서 교파별로 자기 교파 신학을 너무 강화해서 한국교회가 연합하고 일치하는데 막대한 지장을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전체 분위기가 모든 교회들이 함께 가는 하나의 교회로 나아가는 것이고 하나님도 이 일을 원하시고 또 세계 교회가 가는 방향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지도자들이 교파를 초월해서 신학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해주면 제일 좋고, 느슨하지만 그런 연대하는 노력을 하는 우수한 교육자들과 신학자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을 잘 묶어서 배치한다면 굉장히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거든요. 이게 결국 한국교회가 풍성해지고 건강해지는 비결입니다. 그러니까 정 총장님 말씀대로 어떻게 하면 연대하고 함께 신학교육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심도 있게 지도자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같은 경우는 교육부에서 설립허가를 목회자 재교육을 하라고 받았습니다. 그래서 커리큘럼 자체를 완전히 새롭게 기존 신학교에서 하고 있는 것들을 전부 재구성을 해서 누구든지 종합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참여하는 학생들이 전부 다른 교파에서 옵니다. 여기에 와서 지내는 동안 친해지고 신학적인 교류를 하고 신앙적인 일체성을 추구하고, 그래서 이게 하나의 시범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희망은 웨신 하고 연대를 하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있겠다는 생각을 오늘 특별히 했습니다.

사회자 : 새로운 희망을 보게 되는 귀한 말씀을 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억해야할 것은 목회자 계속교육은 이 시대 현장 목회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내용들로 콘텐츠가 채워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부분을 좀 구체적으로 긁어줘야 할 텐데요. 정 총장님, 지금 학교 운영도 물론 그렇게 하고 계시겠습니다만 어떤 부분을 제일 중요하게 보시고 목회자들에게 제시하려고 애를 쓰시는지요?

정인찬 : 방금 말씀하신대로 사실 이론과 실제는 아주 중요하고 그런 이론 클래스룸 공부만 해서 목회 현장으로 가다 보니 실제로 가서 목회할 때 전도, 선교, 심방 또는 목회 방향을 잘 몰라요. 그래서 그런 분야를 오히려 더 활성화하고 목회에 접목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슐라에르마허’라는 분도 "성경신학이 나무의 뿌리라면 조직신학은 몸체고 실천신학은 열매"라 했습니다. 열매 없는 나무가 쓸모없는 것처럼 배우고 나가서 목회 현장에 실제로 접목시키지 못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과 목회 현장에 괴리가 생기다 보니 학교 수업은 졸업하고 안수받기 위한 과정이고, 목회는 자기 나름대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배워서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은사를 받아야 한다고 기도원에 가고 은사 받고 하는데 신비는 있으나 또 신비주의로 빠져버립니다. 또 어떤 분은 신신학으로 가버리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이단으로 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손 총장님이 말씀하신대로 이번 계기를 통해서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와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라도 연합해서 교육하되 현재 이론교육을 했던 것과 실천신학 목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개발해서 접목시킬 수 있는 일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나가서 선교사들과 다문화 사역을 한 목회자들이 많이 들어올 텐데 실제 돌아와도 각 교회마다 쉴 처소 마련에 대한 교육이 아직 없습니다. 단지 총회에서 가면 앞으로 이렇게 해야 선교 지원이 된다든가 교회 소개하면 설교 한번 하는 식으로 되어 있지 재충전과 재교육을 담당하는 구역이 없습니다. 그래서 선교사의 실천 선교사역에 대한 참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미래에 한국 선교가 세계를 주도해 나가는 기회가 되리라고 보여집니다. 지금은 다문화가 되어서 다른 나라 사람도 많이 와 있어요. 한국 사람이 목회해야 하지만 앞으로 그 나라 사람들 중에 목사가 나와서 목회하게 될 때에도 이런 통일된 신학과 목회가 나와야 하는데 앞으로 그런 연합교육기관이 생겨서 계속교육과 평생교육을 한다면 참 시대에 맞는 미래를 내다본 교육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사회자 : 손인웅 총장님, 지금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그런 점에서는 사회를 읽어내기 위해서 굉장히 애를 많이 쓰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손인웅 : 말씀드린다면 첫 번째, 교회론을 통해서 자기 교단에서 교단신학을 훈련받은 사람들이 하나님 백성 공동체라고 하는 이론에서 교회론을 좀 새롭게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줍니다. 그러면 각 교단신학을 한 사람들이 처음에는 충격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다시 재정립을 해나가도록 하는 교육을 하면서 종교사회학, 목회사회학 분야의 교수들이 강의합니다. 그래서 사회에서 보는 교회와 사회인들이 보는 교인에 대한 눈을 열어줍니다. 아주 신랄하게 사회에서 볼 때 교회를 어떻게 보느냐, 또 크리스천들이 사회인들이 볼 때 어떤 사람으로 보느냐 이 눈을 열어줍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프로그램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이 이제 눈을 열어서 지역사회와 한국사회 전체,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이 열리기 때문에 그 분야에 대해서 개발을 하고 결정을 합니다. 그래서 상당히 시야가 넓어지죠. 새로운 지평이 생깁니다. 이게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 다음에 자기가 거기에서 방향을 잡아서 열심히 자기 분야를 발전시켜 나아갑니다. 그래서 교회를 새롭게 합니다. 여기 온 학생들이 졸업할 때도 보면 교회가 새로워져요. 그게 목표에요. 교회가 새로워져야 합니다. 그것은 곧 목회자 자신이 새로워졌다는 겁니다. 교회가 새로워지고, 교회는 늘 새로워지고 세계가 새로워지는 이런 것이 우리가 하는 강점이죠.

사회자 : 두 분 말씀을 가만히 들어보니 결국은 practice와 theory의 균형을 굉장히 강조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물론 깊이 있게 학문을 연구하신 이론전문가의 교수님들이 강의하시는 것도 굉장히 필요하고 동시에 현장에 있는 실천하는 목회자들께서 강의할 수 있는 교단에 좀 설 수 있는 그런 분들을 발굴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정인찬 총장님 어떻습니까?

정인찬 : 손 총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위원회를 만들고, 또 현장에 있는 목회자들에게 함께 어떤 교육과 프로그램이 목회 사역에 가장 필요성이 있는지 적용시킨다면 한 번 더 업그레이드 된 계속교육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참 좋은 말씀이었는데 각 교단별로 그런 신학적인 이론 특색은 있어요. 그러나 교단 것만 말하면 조금 독자적이고 독생적인 면이 있어서 각 교단과 교파들이 서로 배타적입니다. 그래서 한 그리스도와 한 세대, 한 성령, 한 예수님, 한 복음인데 그게 안되니까 이런 교육을 바로 시킨다면 이게 교단연합과 교회 일치와 분열을 화합으로 하고 화해로 나아가는 길이 되리라 믿습니다. 교육을 통해서 서로의 장단점을 따서 접목하도록 한다면 아주 좋고 이런 좋은 면을 재교육해서 계속교육을 한다면 정말 좋은, 발전된 목회자, 앞으로 성장된 한국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회자 : 지금 바람직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셨는데, 성도들이 하는 이런 이야기들을 간혹 들을 때가 있습니다. “목사님 학위가 너무 남발되는거 아니에요?” 이런 얘기를 조금 조심스럽게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정리를 해가야 할까요? 손인웅 총장님 말씀해주실까요?

손인웅 : 네, 예를 들면 목회학 박사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할 때는 계속교육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목회자 계속교육을 1년 코스, 2년 코스 하다가 목회자들이 한 2년 열심히 했는데 수료증 하나 받으니까 이게 좀 허전하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걸 조금 충족시키기 위해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만든 겁니다. 그게 발전되어서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목회학 박사 과정이 너무 남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회학 박사지만 요즘엔 목회학 신학박사라고 좀 올려서 강화하고 전문성을 갖춰서 공부를 하는데 그래도 양에 차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Ph.D 과정, Th.D 과정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목회자들은 학위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많은 건 좋은데 내용을 채워야 합니다. 너무 남발한다는 소문이 들리는데 그건 좋은 현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거니까 내용을 충실히 하고 그 과정을 했을 때 자기가 학위 하나 받았다는 걸로 만족하지 말고 목회 현장을 어떻게 변화시켜서 교회가 어떻게 변했고, 한국교회가 어떻게 변했는지. 목회학 박사가 수가 많아지면 한국교회가 그만큼 새로워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학위만 남발하면 그게 문제가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만 강화하면 좋겠고,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이론과 실제 실천에 대해 이야기했잖아요. 저희가 해보니까 첫째는 커리큘럼을 잘 만들어야 하고, 둘째는 팀 티칭을 하는 것이 우리의 특징입니다.

사회자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요.

손인웅 : 우리의 특징이 팀 티칭이에요. 그러니까 이론을 전공한 전문 전임교수가 있는데 그 분야의 Ph.D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에요. 그 다음에 임상교수가 있습니다. 임상교수는 목회자로서 자기 전공분야가 있는 학위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이 임상교수로 들어오고, 그 다음에 특임교수, 석좌교수는 주로 원로교수들 입니다. 그 분야의 교수로 은퇴하신 분이나 목회자도 원로목회자들 세 분이 같이 팀 티칭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용은 거의 discussion입니다. 학생들이 전부 참여합니다. 자기 목회 현장을 가지고 내놓고 분석하고 거기에서 대안을 찾고 그래서 방향을 찾아나갑니다. 그런 방법이 이론과 실제를 연결하고 통합하고 실제로 학생들이 새로운 것을 자기 나름대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이런 교육 시스템에서 상당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회자 : 이제 두 분께서는 사실 한국교회의 가장 중요한 원로로서 역할을 감당하고 계시는데 청취자들도 이게 궁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목사님들께서는 과연 긴 시간 동안 사역하시면서 계속교육의 문제를 어떻게 스스로 해결하셨을까? 하는 것인데요 정인찬 총장님 어떻게 이 계속교육에 문제를 해결해 오셨는지 개인적인 말씀을 잠깐 좀 해주시면 어떨까요?

정인찬 : 저는 책을 읽다가 배우지 않은 자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조금 충격을 받았고, 또 하나님 말씀에도 배우고 확신하는 일에 거하라 그래서 많이 설교하는 것 보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들어라. 이렇게 많이 들은 사람이 잘 전하거든요. 벙어리가 되는 이유는 말 못해서 벙어리지만 원인은 듣지 못해서 말을 못하는거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바른 성경의 말씀과 바른 교육, 바른 신학, 바른 목회, 바른 것을 할 수 있는 것을 듣지 못해서 자기의 것을 가지고 말하고 또는 그릇된 것을 받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학 졸업하고도 12년을 거의 목회의 실천신학, 교회론, 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 목회, 새 목회, 뉴 패러다임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것들을 위해서 적극 참여하고 공부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런 계속적인 교육이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사회자 : 손인웅 총장님 오랫동안 또 목회 현장에 계시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뼈저리게 많이 고민을 하셨을텐데요.

손인웅 : 조금 미안한 말씀이지만은 저희가 신학교 다닐 때에 학교 상황이 교수진도 부족하고 학교가 광나루로 가서 저희가 대학 출신 중에 1기생인데 상당히 불편했어요. 우리의 생각과 기대는 큰 데 가서 보니까 3년을 갈등 속에서 공부하고 별로 배운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전부 다 우리가 공통으로 고백하는 겁니다. 그래서 교수진도 보강하고 지금은 최고의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만, 졸업한 후에 우리 목회자들끼리 연구회를 만들어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공부하고 훈련하고 발표하고 또 실험하고 했습니다. 이게 지금 한목협까지 연결 된 것이고 40년 이상 계속 연결됐거든요. 거기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세미나를 하고 또 전체 프로그램을 해서 목회자 훈련을 했는데 최고의 강사들을 모셔다가 초교파 운동을 하고 많은 훈련을 했습니다. 또 목회자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교회가 새로워지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자기개발을 꾸준히 노력을 해서 그게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지금도 그러니까 목회자들이 개인적으로 항상 공부하고 자기개발을 해야한다는 것과 혼자서 힘드니까 친구들, 교단이나 조직을 같이 만들어서 공동으로 연구하고 공부하고 발전해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회를 새롭게 하는 건 큰 교회들이 작은 교회에 매월 선교비를 지원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할 게 아니라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공부하려는 욕구가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형편이 안 되서 공부를 못하는 교역자들이 허다합니다. 그 교역자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지원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고 교역자들이 새로워지고 개발되면 교회가 세워집니다. 그래서 그 시스템을 지금 제가 만들고 있어요. 형편은 지금 안되지만 전교생 장학생을 해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은 누구든지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목회자들이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데 형편이 어려워서 못하는 사람들은 장학금을 다 지원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계속교육의 방법 중에도 중요한 하나라고 봅니다.

사회자 : 두 분 총장님 말씀 들으니까 학위과정이 아니라 할지라도 연대를 통해서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처럼 그런 학습의 과정들을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들리고, 척박한 목회 환경 속에서 고갈되지 않도록 좀 물에 푹 잠길 수 있는 그런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에 귀한 시간 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은 상황입니다. 정인찬 총장님부터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와 목회자들과 성도들께 부탁하고 싶은 말씀이 꼭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한 말씀 마무리 해주시겠습니까?

정인찬 : 네, 사람이 교육받지 않으면 길들여지지 않는 소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고삐를 안 끼고 훈련이 안 되면 가는 곳마다 난장판을 치는 것처럼 잘 교육받지 않는 교역자가 가면 교회를 깨고, 교단 깨고, 교파 깨고 문제가 생기는거에요. 그래서 성경도 보면 법규도 잘 다듬어서 하는 것처럼 주의 종에 대한 교육은 굉장히 중요하고 일반교육은 기술교육, 주로 목회자들도 자격증 교육을 시키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므로 앞으로 우리 교육은 영성교육과 품성교육, 응용 실천교육을 바로 시켜서 나가고 연합기구를 만들어서 정말 목회자다운 목회자, 그리고 목회자가 현장에 가서 바로 적용을 하고 접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만들어서 진행하고 그것을 여러 전문가들이 쉐어하게 된다면 나 하나의 독선이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고 한국교회 미래를 열어가는 좋은 방향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사회자 : 네, 손인웅 총장님 마무리해 주시겠습니까?

손인웅 : 우리 한국교회가 세계에서 제일 열심히 많은데 방향이 좀 없는 열심이 위험한 결과를 많이 초래하고, 그 다음에 교인들을 자기 제자 삼는 목표를 가지고 제자훈련도 많이 하는데, 우리는 하나님 백성을 길러내야 한다. 모든 교회가 자기 교파 교인을 만드는 감리교인, 장로교인, 성결교인 만드는 목표가 아니라 하나님 백성을 길러내는 훈련을 하면 하나님 백성은 어딜 가든지 하나님 백성으로 공동체가 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꾼들이 되기 때문에 하나님 백성을 길러내고 예수님의 제자를 신실하게 길러내면 그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꾼들이 됩니다. 지금 그게 안 되는 것이 한국교회의 병폐를 만드는 아주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요즘 공공신학이나 이러한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신앙과 모든 교회의 공공성을 강조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 전체를 하나님 나라로 만드는데 우리가 공동으로 같이 힘써야 합니다. 그러면 교파의식도 저절로 사라지는 것입니다. 한목협에서 늘 경험하고 얘기하는 거지만 다양한 교파가 만나서 같이 지내지만 처음에는 서먹서먹했지만 지금은 다 하나입니다. 다를 것이 없습니다. 거기에 중요한 건 나하고 다른 신학이나 교파에 대해서 배타적으로 하지 말고 정죄하지 말고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다. 한 백성이다 하는 공동의식만 가지면 교회가 하나가 되는 겁니다. 이것이 우리 한국교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교육도 같은 방향으로 나가자는 생각입니다.

사회자 : 2주에 걸쳐서 목회자 계속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주제로 말씀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계속교육의 중요성. 더 이상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으면 꼭 필요하다고 그렇게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교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