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남교회, 공식 마라톤대회 개최

대전 새로남교회 30년, 진정성 있는 사역 큰 호응
공식 마라톤대회 개최, ‘믿음의 경주’ 진력 다짐

30년의 짧은 기간에 대전 새로남교회는 어느덧 지역사회와 한국교회, 나아가 시대정신을 품는 거목으로 성장했다. 이것을 교회설립 30주년의 해를 보내고 있는 새로남교회 성도들은 한 영혼에 집중한 제자훈련의 열매라 고백한다.

‘놀라운 은혜(Amazing Grace)’.

3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지역을 넘어 시대를 품는 거목으로 성장시켜 주신 하나님의 은택을 잊지 말자는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공동체의 고백이 이 한마디에 온전히 함축되어 있다.

‘놀라운 은혜’라는 공동체적 고백은 그저 상투적으로 붙인 미사여구가 아니다. 역사적인 교회설립 30주년의 해를 보내는 새로남교회 성도들에게 그동안 경험했던 남다른 축복이 있기 때문이다. ‘제자훈련을 통한 한 사람의 변화’, ‘세상을 향한 영향력을 가진 교회’, ‘적극적인 이단 척결로 진리 수호 역할’, ‘주일학교 활성화와 기독학교 설립을 통한 다음세대 부흥 견인차’, ‘양적 영적 성장의 조화’ 등. 30년의 발자취를 동행했던 성도들의 설문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새로남교회의 존재감이다.

1986년 8월 3일에 설립된 새로남교회는 교회이전과 건축 과정에서 다소간의 부침이 있었다. 94년 미국 유학 중이던 오정호 목사가 부임한 이후 새로남교회는 폭발적인 성장과 변화의 역사가 일어났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오정호 목사의 목회초기가 내부 결속과 내실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면, 2004년 지금의 예배당을 건축한 이후부터 새로남교회는 하나의 지역교회를 넘어 한국교회와 시대정신을 품는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고교농구대회, 실향민 초청 잔치, 목회자 500명 초청세미나, 크리스천 과학기술인포럼 창립, 이단에 대한 대법원 승소,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봉사활동, 대전시 초등학생 대상 영어캠프 진행, 칼빈 500주년 기념세미나, 농아교회 설립, 한국전쟁 참전용사 격려, 카페 수익금 사회기부 10억 돌파, 새로남기독학교 설립 및 중등학교 준비 등이다.

교회설립 30주년을 기념해 5월 28일 대전 엑스포 남문광장에서 개최한 ‘이봉주와 함께하는 행복대전 새로남마라톤대회’는 새로남교회의 저력과 안목을 확인하는 결정체였다. 국내 마라톤 역사상 교회가 주최하는 최초의 마라톤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전국에서 6000여 명이 참가한 전국마라톤협회의 공식 대회였다. 앞으로도 믿음의 경주를 하겠다는 다짐, 지역사회와 성도들이 소통하는 잔치, 마라톤을 좋아하는 한국교회 성도들을 위한 주일성수 보장,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융합 등의 목적을 이번 마라톤대회에 담았다. 이처럼 새로남교회는 받은 달란트를 지역사회와 한국교회를 위해 충성되게 사용하는 교회로 성숙했다.

이외에도 30주년을 기념해 가진 연무대 군인교회 건축 기금 전달, 조만간 개최할 전국의 부교역자를 위한 아카데미 개최, 다음세대 육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 등도 한국교회를 향한 새로남교회의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교회 안정, 필요한 사람과 건물, 시기적으로 적절한 교회역할 실현 등 여러모로 물 붓듯이 부어주신 은혜에 자축할 만도 하다. 그러나 정작 새로남교회가 과거에도 그랬듯 오롯이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한 영혼에 집중하는 ‘제자훈련’이다.

새로남교회 제자훈련은 오정호 목사 부임 이듬해인 1996년에 처음으로 시작됐다. 현재 21기가 진행되고 있고, 장년에서 382개 소그룹과 대학·청년에서 261개 소그룹 등 총 643개 소그룹이 매주 가동되고 있다. 여기에 훈련된 주일학교 교사가 845명이 이른다.

제자훈련이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중요한 가치로 여긴 열매들이다. 오 목사 역시 새로남교회 22년 목회의 가장 큰 보람이자, 자랑으로 삼는 것이 바로 제자훈련을 통해 세워진 소그룹과 교사들이라 고백할 정도다.

제자훈련은 오정호 목사가 추구하는 ‘목양일념’과 ‘정도목회’와 맥을 같이한다. 오정호 목사는 교회의 모든 사역이 주님의 이름을 걸고 행해지는 것이기에, 정직하고 바르게 하는 마음가짐을 성도들과 공유하고 있다. 그래서 빠름보다는 바른 목회를 추구하고 있으며, 한 영혼에 대한 목양을 제자훈련을 통해 신실하게 감당하고 있다.

“유학 중에 생면부지의 대전에 부임하면서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위대하고 훌륭한 목회자가 아니라 한 달란트라도 최선을 다해 섬기자, 그리고 큰 교회가 아니라 화목한 교회를 세워야겠다는 마음으로 목회했습니다. 놀랍게도 주님께서 지금의 새로남교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것은 한 영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있는 제자훈련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한 영혼이 사역자로 세워지는 것이 목회의 보람입니다. 한 영혼에 대한 사명감을 잃지 않는 목양일념을 다시금 다짐합니다.” 오정호 목사의 말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교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