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70%는 말과 발입니다.

오드리 햅번을 모르는 장년, 노년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그녀는 참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아기 때 백일해에 걸려 죽음 직전에서 겨우 살아났습니다. 햅번의 아버지는 히틀러와 나치에 푹 빠져 결국 가족을 버렸고 그녀는 할아버지 댁에 맡겨져 부모사랑을 느끼지 못하며 성장하였습니다.

오드리 햅번의 꿈은 발레리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닐 것이지만 그 당시 발레리나로서는 너무 큰 키 170cm는 그녀의 그 꿈을 접게 만들었습니다. 불행과 외로움의 연속이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서는 꿈을 결코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응답의 때가 왔습니다.

브로드웨이 연극 팀에 단역을 맡겨 된 것이 계기가 되어 드디어 그 당시 톱스타였던 그레고리 팩과 영화 ‘로마의 휴일’에 주인공이 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영화가 흥행에 대성공을 거두면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대스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6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을 때 그녀는 스스로 유니세프를 찾아 갔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어렸을 때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았던 것을 갚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자청하여 홍보대사, 친선대사가 되었으나 그의 사례는 일 년에 1달러였습니다. 전쟁 피해 아동 및 저개발국가들의 아동을 돕기 위해 세워진 유니세프에서 오드리 햅번은 열정적으로 사역했습니다.

전 세계 그 어느 곳도 마다하지 않고 도움과 사랑이 필요한 아동이 있는 곳이라면 기꺼이 찾아갔습니다. 동시에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가며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아동들에게 도움을 필요함을 전 세계에 알리는 편지요 향기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녀가 외친 말은 이렇습니다. “어린이 한 명을 돕는 것은 축복이요,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녀는 과로와 환경의 열악함으로 인해 대장암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투병 중에도 아이들을 돕는 사역을 중단하지 않다가 63세의 나이에 천국으로 이사하였습니다. 그녀에게 어떤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고 합니다. “당신은 왜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아이들을 돕는 것입니까?”

그 때 오드리 햅번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이 사역을 희생이라 평가할 수 없습니다. 희생이란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하고 있는 사역은 희생이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받은 큰 선물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녀처럼 섬기며 희생의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듯이 일상생활 속에서 섬김과 희생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가정에서 전과 달리 더러워진 화장실을 손수 청소하는 일, 힘들게 일하시고 집에 오신 어머니께 따뜻한 식사를 준비하는 일, 아내가 1박2일 친구들과 여행간 사이에 집안 청소와 설거지를 하는 일, 외로우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먼저 전화 혹은 문자를 보내드리는 일, 아내와 자녀들의 신발을 깨끗이 닦아서 바르게 놓는 일, 길을 묻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는 일, 식당 종업원에게 수고한다고 한마디 전해 주는 일, 곁에 있는 사람에게 환한 미소와 긍정적인 말로 함께 하는 일 등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이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을 그래도 하라고 하시는 폭군, 독재자가 아닙니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오병이어로 섬기며 희생하면 영육간에 12광주리가 남는 은혜를 피차간에 주시기를 좋아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몸의 70%가 물이듯이 성도의 70%는 말과 발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도는 자신의 말과 발을 잘 선용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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