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면 조국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더욱 생각하게 됩니다.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열한 살에 러시아로 건너가 니콜라이 2세 황제 대관식에 초청받을 정도로 인정받은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조국이 없이는 우리가 존재할 수 없고 조국이 멸망하고 형체가 없어지면 우리는 정처 없이 떠도는 부평(浮萍)이라”는 그의 말이 조국의 의미를 더욱 생각하게 합니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조국을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 없소. 조국에 바칠 몸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한한 슬픔입니다.” 유관순 열사의 이 유언은 조국의 의미를 더욱 생각하게 합니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나라와 민족이 위기에 직면했을 때 나라와 겨레를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나서는 사람이 있으면 위기에서 건짐을 받았습니다. 모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을 받았습니다. 에스더는 민족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놓였을 때 “죽으면 죽으리라”는 일사 각오로 나라를 구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으로서 조국을 위해 예루살렘 성을 보시고 우셨습니다. 신앙심과 애국심은 같은 밭에서 자라나는 풀이요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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