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예배가 감동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가 있는 예배이니 당연할 것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고, 새해의 시작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현장이니 참으로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더더구나 지난 한 해에 하나님이 보내주신 새가족들의 영상과 한 해의 사역을 돌아보는 회고영상을 볼 때는 ‘주님이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만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예배의 마지막 부분에 유치부 아이들로부터 청년들까지 4~50여명의 다음세대들이 강단을 가득 메우고 무릎 꿇고 있는 모습은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그들을 일일이 안수하며 기도하는 동안 유치부 어린아이들이 그 오랜 시간을 두 손 모으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주님이 무척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우리교회의 다음세대가 미래의 희망입니다. 막연한 바람이 아닙니다. 그들이 하나님 앞으로 나와서 무릎 꿇는 모습이 그 증거였습니다. 부모의 권면이나 분위기에 이끌리기도 했겠지만, 결국에는 스스로의 결정으로 강단에 올라와서 겸손히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 그 믿음의 결정을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강단에 올라오는 모습이 주님께 올려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주님이 그들을 받으셨습니다. 그들 자신의 힘으로는 결코 이 세상을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착각하며 세속적인 가치관, 온갖 죄악의 물결에 휩쓸려 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 자신을 올려드리는 사람은 주님이 책임져주시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 무릎 꿇고 그분을 자기 인생의 주님으로, 왕으로 인정하며 따르기로 결정하는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더 큰 감동이 기대됩니다. 주님이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다음세대가, 그들의 부모세대가 올해에 주님이 주신 표어 ‘다시 성경으로!’를 외치며 한 해를 살아갈 때, 반드시 기적은 일어날 것입니다. 성경은 생명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행복의 원천입니다. 시편기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말씀이 없으면 어둠이고, 수렁에 빠질 것입니다. 방향도, 비전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게 불행이고 절망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공동체는 주님의 말씀, 성경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은 한 해의 첫 주일입니다. 탁상 달력의 첫 장부터 1년의 목회계획을 꼼꼼히 새겨두었습니다. 12장을 넘기면서 또 다시 한해를 힘껏 달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나는 말씀에 순종하며 사역하고, 주님은 이루실 것입니다. 또 다시 감동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큰 소리로 외쳐보고 싶습니다. ‘다시 성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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