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노회 소속 교회들에게 일어난 아픔의 소식을 전합니다. 20여 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미자립 교회입니다. 1년에 몇 번 등록하지 않는데 어느 날 한 여자가 등록하였습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토요일에는 교회에 나와 교회 청소를 홀로 하는 것이 아닙니까?

때론 목사님 설교 준비하시는데 작은 동역을 한다는 마음을 전하면서 음료수 및 기타 선물을 가져오기에 정말 복된 성도가 등록하였다며 기뻐하셨습니다. 어느 날부터는 노방전도를 한다고 나갔는데 거의 매주일 새가족을 등록시키는 것을 보면서 더 없이 행복하였습니다. 그 후 그 목사님, 사모님도 같이 전도를 나가자고 하기에 기쁨으로 동행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멀리서 그의 전도를 지켜보던 사모님은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0여 분 무슨 대화를 하는지 모르겠으나, 그 지나가던 사람이 주소 및 핸드폰 번호를 적었고 그 주일에 노방전도한 사람이 등록하는 놀라운 현장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더더욱 신뢰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데려온 새가족이 많아지던 어느 날, 주일이 되어 목사님께서는 예배를 인도하러 교회당에 들어오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담임 사모님과 연세 많으신 두 분의 성도님만 앉아 계시는 것이 아닙니까? 순간, ‘오늘이 주일이 아닌데 내가 착각을 한 모양이지..?! 또한 내가 예배시간을 착각하였나?!’

그러나 그런 예상은 다 빗나갔습니다. 그 열정적이요 헌신적이던 그 여성도가 모두 데리고 자신이 다니는 이단, 사이비교회로 수평이동, 즉 산을 옮기고 만 것입니다. 그 목사님 내외분에게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처요 충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부족함, 떠난 교인들에 대한 섭섭함, 그리고 앞날을 바라보며 장탄식하면서 그 후 몇 년이 지나도 노회 현장에 나타나지 않고 계십니다.

또 다른 노회 내 교회 이야기입니다. 정말 잘 믿고 봉사하던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보이지 않더니 들려오는 소식과 사실이 시골에서 목회하시는 아버지 목사님을 찾아가 따귀를 때리며 ‘사단의 앞잡이’라고 소리를 질렀다는 것입니다. 그 청년 역시 이단, 사이비 모임에 갔다가 그만 빠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옛 TV 광고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순간의 실수가 현세와 내세를 좌우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이단, 사이비 유혹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실수입니다. 물론 그들은 새로운 참 진리를 발견하고 새로운 절대지도자를 모시게 되었다며 환호하며 우리 성도들을 불쌍히 여기며 포섭의 대상으로 삼지만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성도들에게 두 가지 영 분별의 은사가 있어야 지금의 그 믿음이라도 지킬 수 있습니다. 첫째, 본 교회 신앙생활을 즐거워하며 만족해야 합니다. 그래도 조강지처가 좋듯이 본 교회 담임목사님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 그 누구의 권유로 이런 그림을 보여주고 가르치는 곳에 한번이라도 갔었다면 새가 그물에서 빠져 나오기를 위해 몸부림치듯 그 사람, 그 환경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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