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갱신, 풀리지 않을 것같은 실타래 앞에선 그의 외침

▲ 옥한흠 저, 국제제자훈련원, 2004-10-25, 290쪽, 10500원
저는 마산 구암교회를 사역하고 있는 김성수 목사입니다. 약 6년간 영국에서의 유학과 목회를 접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지난 1월 13일 가족들과 함께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국에서 부 교역자 생활 15년과 영국에서 '런던 사랑의 교회'를 개척하여 4년간 담임으로 사역하면서 서울 사랑의 교회에서 실시하는 제자훈련 과정을 받아 보려고 여러 번 시도하였으나 사정이 여의치를 않아 그동안 하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1996년으로 기억되는데 서울에서 부 교역자로 생활하던 시절 서울 소망교회 수양관에서 가졌던 교회갱신협의회 주관으로 '영성수련회'와 1998년쯤 서울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있었던 '제자훈련 지도자 Conference'에 화요일 저녁 하루 참석하고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었습니다. 지금도 잊히지 않는 때에 들었던 옥한흠 목사님의 설교 대목입니다. "한국 교회의 부흥을 막는 것은 바로 교회이며, 교회의 부흥을 막는 것은 바로 교회 지도자들"이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 독후감 공모전에 제목을 "소명자는 낙심하지 않는다!"는 옥한흠 목사님께서 저술하신 책을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그동안 한국 교회 갱신을 위해 고민하고, 기도하시며, 설교하셨던 10가지의 작은 주제들을 제가 읽으면서 느끼고, 받았던 감동을 독후감으로 글로써 표현하고자 합니다.

우선 저자는 첫 번째로 교회 갱신에 필요한 주제를 '약한데서 심히 큰 능력'에 맞추고 있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저자 옥 목사님은 한국 교회 갱신을 위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수많은 고민과 가슴앓이를 한 영역이 확언하게 책을 읽어 내려가는 순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런 시대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은 비겁한 일이고,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토로 했습니다. 그리고 막상 모여 보니 정치적으로 힘없는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 모였다"고 다들 생각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10년이 흘러 이제 와서 보니 이분들이야 말로 정말 하나님께서 그 시대 시대마다 준비시키시고 남겨 놓으신 '남은자(Remnant)'와 같은 분들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으로 옳은 판단이었고, 올바른 선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참으로 기뻐하실 일이라 생각됩니다. 교회 갱신을 하고 싶습니까? 작은 자를 주목하시는 하나님의 눈을 가져야합니다. 이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영광 받으시고, 주의 신부되신 교회가 이 세상에서 다시 한번 그 놀라운 영광을 드러내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 교회 갱신을 위해서는 새로운 '팀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12C 세계화의 시대입니다. 따라서 이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Paradigm)'을 이끌고 나갈 새로운 '러더십(Leader-ship)'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 교회와 사회가 요구하는 지도자의 리더십입니다. 좋은 지도자는 행동하는 사람이며, 본을 보이는 지도자입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는 팀 리더십을 중요시한 느헤미야와 같은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며 새로운 시대는 요구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의 리더십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솔선수범한 모습에서 찾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시대 팀 리더자는 느헤미야와 같이 사람을 적제적소에 잘 배치하는 능력을 갖춘 자라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교회 갱신이 무엇입니까? 교회 갱신이 목적이라면 희망이 업습니다. 교회 갱신은 수단입니다. 교회 갱신이 어느 정도 되고 성벽이 쌓아지면, 하나님께서 말씀의 은혜, 성령의 역사를 교회에 주실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또한 한국 교회 갱신을 주도하는 지도자들에게는 반드시 '성령 충만'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교회 지도자라도 사역을 하다보면 영적 침체기가 찾아옵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하고 또한 성령 충만으로 극복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한국 교회 갱신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약속에 의해서 임한 '오순절 강림 사건(Pen-tecost Movement)은 이 시대에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비록 단회성인 오순절 성령 충만 사건이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 우리는 여전히 "성령을 주시옵소서!(눅11:13)"라고 하는 명제에 귀를 기울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자기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를 원하시는데 그것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그리고 그 성령 안에는 좋다는 것이 다 들어 있습니다. 또 하나는 오늘날 한국 교회가 기도하는 것만큼 순종하고 있다면 분명히 하나님이 성령의 놀라운 은혜를 펜사콜라 교회에만 부어 주실 것이 아니라, 가장 문제가 많고, 가장 민족적인 서러움과 한이 많은 이 나라, 이 교회에 부어 주실 것이 틀림이 없는데, 왜 그렇게 새벽마다 요란하게 기도해도, 왜 밤새도록 기도하는 사람이 많아도 하나님은 왜 그와 같은 은혜를 우리에게 부어 주시지 않는가? 우리는 반성해야 합니다. 우리 지도자들이 반성해야 합니다.

교회 갱신을 위해 또 하나 중요한 원리는 '영적 권위의 회복'입니다. 한국 교회의 갱신을 염원하는 지도자들이라면 누구나 이 영적 권위 회복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무리 총체적인 위기가 오고,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도 "비상사태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말은 우리 교회 지도자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 지도자들은 설교를 적당히 해서는 안 됩니다. 설교에 생명을 걸 수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가 청중들에게 설교를 적당히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죄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적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회중과 함께 아픔을 나누며 비전을 분명히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 갱신의 또 하나의 중요한 주제는 '은혜'입니다. 이 은혜는 우리 기독교의 중요한 진리이며 독특한 교리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은혜는 거저 받는 것입니다. 은혜를 입으면 죄책감과 열등감에서 자유하게 됩니다. 참으로 은혜를 입은 자는 죄에서 해방된 환희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원래의 사명에 충실하려고 몸부림칩니다. 그리고 자기 일에 충실하게 되며, 자신의 것을 자랑하지 않으려고 애를 습니다. 은혜가 있는 교회 지도자는 늘 말씀 수종에 충실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하나님만 바라라'는 주제는 교회 갱신을 소망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참으로 중요한 주제중의 하나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교회 갱신을 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길이 보입니다. 가끔 교회 지도자들에게 낙심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낙심과 좌절은 일시적인 현상이어야 합니다. 믿음의 사전에는 낙망이란 단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낙망하는 것은 신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갈망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되고, 그 다음은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나다 하더라도 성령 안에서 능히 견딜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소명을 받은 자는 낙심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또한 교회 갱신의 중요한 주제입니다. 교회 갱신에 있어 '소명의식(Calling)'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 소명은 비밀한 소명과 공적인 소명이 항상 일치 하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직을 맡은 우리 목회자의 직분이 독특하기 때문에 평신도의 소명과는 구분시켜 주셨습니다. 요즘같이 목회 상황이 힘들어 지는 때에 비밀한 소명을 가지고 '생명 걸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사명감으로 목회하는 자를 찾아보기 힘든 세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그런 목회자와 사명자를 찾고 계십니다. 그리고 진정한 소명자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지만 숫자의 노예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참 사명자는 하나를 위해서 생명을 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소명자가 왜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까? 그것은 우리가 맡은 직분의 영광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직분에 주어진 능력 때문입니다.

'표준을 낮게 잡으면 망한다'는 주제 또한 교회 갱신에 중요한 요소가운데 하나입니다. 지금 한국 교회는 지도자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으며 그 위기는 참으로 심각한 상태입니다. 신부보다 한참 못 미치는 목회자의 인격입니다. 평신도들은 자신들은 비록 그렇게 살지 못하지만 목회자에게 대해서 아주 높은 인격과 도덕적 삶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도 Paul처럼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맥스 루케이도나 헨리 나우웬이 말한 것처럼 "우리 자신들이 예수님처럼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말과 그리고 우리의 진정한 구원은 "우리 자신이 예수님과 같다"고 주장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5:48)는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목회자가 표준을 높이 잡아야 할 이유입니다. 우리 모드가 교회를 갱신하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생겨도 표준을 낮추지 말아야 합니다. 그 표준은 곧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제 또 교회 갱신에 필요한 아홉 번째 주제는 곧 '십자가로 가까이'입니다. 교회 갱신을 추구하고 노력하는 자들은 항상 주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십자가로 가까이 나아가는 삶을 영위해야 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변화되어야 하겠지만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 이 말은 교회와 성도들이 그 시대와 문화에 따라 복음의 웃을 갈아 입어야하겠지만 그 나라와 문화에 변질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요즘 성공을 논하고, 적극적인 사고를 논하고, 행복의 중요성을 논하는 자들에게 한 가지 결여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십자가"입니다. 우리 기독교의 핵심은 십자가입니다. 우리는 또한 늘 십자가를 묵상하고, 그 십자가를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 목회자 즉 교회 갱신을 올바르게 희망하는 목회자들은 십자가와 주님으로부터 멀어지지 않도록 날마다 몸부림치는 사명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는 과연 얼마만큼 십자가와 주님을 사랑하고 있는지 자신을 늘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직 십자가의 길을 따라 주님을 본받으려고 하면, 그 다음에 부활의 영광이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회 갱신에 필요한 주제는 '스데반의 죽음'입니다. 처음 교회 갱신 협의회가 처음 시작할 때 적은 소수가 모여 "하나님의 뜻을 좀 더 분명하게 이 시대에 구현하기 위해 깃발을 들어야 겠다"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문제와 위기가 역기능을 할 때도 있지만 순 기능을 할 때도 또한 많이 있습니다. 스데반은 '왕관(Crown)' 이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따라서 그는 그의 이름에 걸맞은 인생을 살다가 갔습니다. 그리고 스데반은 또 최초의 순교자였습니다. 또한 스데반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는 나도 성령 충만해서 죽고 싶다는 의지를 다짐하게 됩니다. 순교자는 하루아침에 생겨나지 않고, 긴 세월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훌륭한 지도자는 책상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환경과 역경을 통해서 만들어 진다고 했습니다. 지도자는 위기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처에 있는 상황이 위기입니다. 따라서 이 위기를 잘 이용하면 전무후무한 훌륭한 지도자를 배출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지금 우리 자녀들은 선과 악에 대한 올바른 가치 판단이 부족하며,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절대 기준을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우리는 이 위기를 잘 살려 앞으로 다음 세대를 책임질 수 있는 훌륭한 지도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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