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갱신 사역의 동역자님께

다사다난 했던 2014년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교회갱신협의회를 위해 아낌없는 기도와 후원을 다해 주신 동역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먼저 교갱협을 대표하여 여러분께 인사 올립니다.

올해는 우리를 둘러싼 시스템의 근간을 의심케 하는 일들로 인해 마음이 너무나 힘든 한 해였습니다.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이 발생했고, 우리의 상식을 한참 벗어난 어이없는 병폐들이 줄줄이 드러났습니다. 그 가운데 한국 교회도 한 몫 거들고 있다는 생각은 늘 무거운 기도의 짐을 주고 있습니다.

장미꽃이 썩으면 다른 꽃보다 악취가 더 심하다고 합니다. “갱신! 갱신!”을 외치는 이 자체가 얼마나 부담스럽고 험한 과정인지요? 갱신 그룹의 교회요 목회자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욱 큰 부담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올 한해  우리가 계속해서 나름대로 말씀의 검과 성령의 도끼로 자신을 찍어서 언행이 일치되기 위해 애썼던 것처럼, 다가오는 새해에도 끊임없이 자신을 자신과 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해 몸부림칠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 계속해서 우리를 사용하시는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들 마음속에 가졌던 기도의 제목과 생각과 뜻과 모든 것들이 온전할 수는 없으나 우리의 목회현장 속에 조금이라도 더 적용되고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려고 할 때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욱 구체적으로 인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한 해, 돌이켜 보면 교갱협의 입장을 밝히는 과정 속에서 관련된 현장에 들어가 있는 여러 동역 목사님들은 만만치 않은 힘든 과정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우리가 밝히는 문장 하나, 단어 하나가 여러 파장을 일으킬 수 있었고, 그래서 때로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아픔을 감수해야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2015년 새해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짐작하건대 이런 일은 2015년 새해에도 아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동역자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스스로 교단갱신의 현장에서 압박을 받아야 하는 분들을 위해 기도 시간에 더 깊이 기도해 주시고, 마음으로 동역해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갱신의 길은 이미 우리가 경험한 대로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주님 오실 때까지 이루어가야 할 일이기에 참으로 신실한 여러분들의 동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교회갱신협의회는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대로 교단의 새로움과 발전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한국 교회 전체와 목회자, 그리고 성도님들, 특별히 신학생과 우리 사회의 흐름까지도 품을 수 있도록 자그마한 보탬이 되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 감당해야 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맞이할 2015년의 한국 사회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소통의 부재, 세대 간의 단절, 경기 침체로 인한 불안, 에너지 자원을 둘러싼 세계정세의 불확실성 증가와 종교 갈등 속에서 더욱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일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갱신의 기치 아래 모인 우리가 더욱 깊이 회개하고,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면서 선한 역량을 결집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오늘의 목회 상황은 더욱 우리의 헌신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주님의 종으로 부름받은 동역자 여러분 모두에게, 또 가정과 사역자 여러분께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매일 단위로 일마다 때마다 이슬처럼 임재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여러 공식석상에서 함께 해주고 응원해 주신 모든 모습을 생각하면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을 보내며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법인이사장 김경원 목사, 대표회장 이건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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