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선물과 후원금 전달하며 위로

창립 이후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일치(Unity), 갱신(Renewal), 사회를 향한 온전한 섬김(Diakonia)의 대명제를 시대적 요구에 적합하게 수행하고자 노력해 온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이하 한목협)에서 매년 12월에 아기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하기 위해 이 땅의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예배’를 드려왔다.

2014년 성탄절에는 우리 사회 또 하나의 소외된 이웃인 갇힌 자들을 향해 성탄절을 앞둔 12월 18일(목)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성탄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소망교도소 수용자 200여 명과 한목협 소속교회 목회자와 성도 80여 명이 참석했다.

▲ 사회봉사위원장 장봉생 목사(예장합동, 서대문교회)의 인도로 성탄예배가 시작되었다.

사회봉사위원장 장봉생 목사(예장합동, 서대문교회)의 인도로 시작된 성탄예배는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예장합동, 서현교회)의 성탄인사로 이어졌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가장 잘 한 일 중에 하나는 소망교도소를 만든 것"이라며 "한목협은 매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예배를 드려왔다. 올해 성탄에도 참된 사랑과 소망과 평화가 가득한 성탄이 이 곳에 가득하기를 바란다”는 성탄인사를 전했다.

▲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가 성탄인사를 전하고 있다.

공동회장 허성호 목사(기성, 영등포교회)의 기도, 공동회장 김명식 목사(기침, 평화침례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소망교도소 수용자 22명과 직원 13명으로 구성된 소망합창단이 ‘키 작은 삭개오’라는 제목으로 특별한 찬양을 드리자 참석자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 공동회장 허성호 목사(기성, 영등포교회)가 예배를 위해 기도를 드리고 있다.

▲ 공동회장 김명식 목사(기침, 평화침례교회)가 성경봉독을 하고 있다.

▲ 소망교도소 수용자 22명과 직원 13명으로 구성된 소망합창단이 ‘키 작은 삭개오’라는 제목의 특별찬양을 드리고 있다.

이날 예배에서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눅 2:8-14)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상임회장 최부옥 목사(기장, 양무리교회)는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 의사였던 누가가 더 높은 차원의 큰 인물이었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삶의 방향을 전환하고 기록한 참고서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이라며 “죄를 깨끗케 하기 위해서 가장 낮은 자리로 오신 예수님이 지금 이곳에서도 여러분과 함께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주님은 여러분으로부터 당신의 영광을 받으시길 원한다”면서 “그분과의 관계만 회복된다면 주님은 여러분의 앞길을 책임져 주시고 응답해 주실 것이다. 세상의 객이나 나그네에게 영광을 돌리기보다 주님께 영광을 돌리면 샘솟는 기쁨과 평화를 누릴 것”이라고 성탄메시지를 전했다.

▲ 상임회장 최부옥 목사(기장, 양무리교회)가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라는 제목으로 성탄예배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어진 합심기도 시간에 상임회장 김명현 목사(기하성, 이천순복음교회)의 인도로 1)소망교도소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수용자를 변화시켜 자신과 가족, 사회와 화합할 수 있도록 2)소망교도소가 온전한 섬김을 실천하여 교정교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도록 3)한국교회가 소망교도소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기도, 물질적인 후원을 지속하도록 간구하는 기도를 다함께 뜨겁게 드렸다.

▲ 상임회장 김명현 목사(기하성, 이천순복음교회)의 인도로 합심기도를 드리며 소망교도소와 수용자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기도회에 이어 서현교회 씨엘중창단의 성탄찬양과 상임총무 이성구 목사(예장고신, 시온성교회)의 광고 후에 명예회장 손인웅 목사(예장통합, 덕수교회 원로)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에는 이날 참석한 한목협 운영위원들이 돌아가는 수용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미리 준비한 성탄선물을 나누었다. 수용자 개인에게 한 상자씩 돌아간 성탄선물 박스 안에는 스포츠양말, 과자, 귤 등이 들어있다.

▲ 서현교회 씨엘중창단이 성탄찬양을 드리고 있다.

▲ 상임총무 이성구 목사(예장고신, 시온성교회)가 감사인사와 광고를 전했다.

▲ 명예회장 손인웅 목사(예장통합, 덕수교회 원로)의 축도로 성탄예배를 마쳤다.

한편 이날 입소 절차를 가지기 위해 예배 한 시간 전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소망교도소에 대한 소개를 받은 후에 소망교도소의 교정사역이 더욱 힘을 얻게 되기는 마음을 모아 한목협을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가 소망교도소 심동섭 소장에게 후원약정서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목협은 운영위원 교회의 성탄헌금을 모아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한목협은 이땅의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한국교회의 나눔과 섬김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예배 후에 참석한 운영위원들이 수용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다.

▲ 김경원 목사(한목협 대표회장)가 심동섭 소장(소망교도소)에게 후원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 이날 전달한 성탄선물 박스.

▲ 성탄선물 500개는 소망교도소 수용자들과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 이날 참석한 한목협 운영위원과 교회 성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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