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회 총회결의는 반드시 이행되어야 합니다.

성탄의 계절에 우리 총회와 산하 기관 및 전국 교회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100회 총회가 열리는 2015년 새해를 맞이하여 목회자의 새로움을 통해 교단과 교회가 새로워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에 소속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교단 전체가 더욱 발전하여 한국 교회와 세상에 소망의 그루터기로 서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재단이사회가 99회 총회 결의(총신대학교 정관에 총회 70세 정년제와 재단이사 1회 연임‧중임에 관하여 명시할 것)를 무시하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며, 교단과 총신대학교의 미래를 염려하는 가운데 기도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총신대학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직영 교육기관입니다.

총신대학교는 우리 교단이 직영하는 예비목회자 양성 및 교육기관으로 총회 결의에 의거하여 운영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모든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재단이사장은 99회 총회 결의에 항변하며 사법당국의 판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총신대학교가 총회산하 교육기관이라는 정체성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교단 내 혼란을 야기하는 행동입니다.
이제 재단이사장께서는 재단이사회를 조속히 정상화시켜 95회부터 98회까지의 총회 결의와 99회 총회 결의에 따른 지시를 총신대학교 정관에 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총장 역시 교단 발전을 위해 용퇴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법당국에 의존할수록 총회산하 목회자로서의 도덕적 권위는 더욱 실추되고, 교단의 12,000개 교회들과 300만 성도들의 불신만 커질 뿐입니다.

둘째, 99회 총회 결의는 반드시 이행되어야 합니다.

총회는 본 교단의 최고(最高)치리회입니다. 재단이사회가 총신대학교의 발전을 위한다면서 총회의 결의와 집행을 무시한다면 100년의 역사를 가진 총회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질 것입니다.
이에 총회의 결의 집행을 위해 새롭게 선임된 ‘총회결의이행위원회’는 교단의 미래를 위하여 99회 총회 결의가 실질적이고 신속하게 이행되고 적용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총신대학교에 대한 모든 의혹을 남김없이 해소하고, 재단이사회가 궤도를 일탈하지 않도록 이행위원들께서 정관에 합법적인 장치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총회는 총신대학교의 도약을 위하여 장기적 마스터 플랜을 세워야 합니다.

총신대학교는 통일시대를 앞둔 이 나라와 민족을 섬기며, 세계선교의 사명을 완수하는 역량 있고 헌신된 목회자를 양성하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총신대학교가 더 이상 일부 교단 지도자의 정치적 목적 달성의 장(場)이 되거나 교단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총신대학교가 총회 산하 목회자 양성기관으로서 교단과 한국 교회, 그리고 이 민족과 열방을 향한 영성과 지성과 인격을 갖춘 목회자와 지도자들을 배출하는 세계 최고의 선지동산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총회는 ‘장기적 마스터 플랜’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주후 2014년 12월 15일(월)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 외 임원 및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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