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갱협 제19차 영성수련회, 은혜 중에 마쳐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이사장 김경원 목사,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 이하 교갱협)가 8월 18일(월)~20일(수)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내게 사는 그리스도니!’(빌1:21)라는 주제로 제19차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 환영인사를 전하고 있는 김경원 목사(교갱협 이사장, 서현교회)
800여 명의 목회자 및 사모가 모인 가운데 개회인사를 전한 이사장 김경원 목사(서현교회)는 “교갱협의 정신을 증폭시키고 확산시키기 위해서 수련회가 필요하다는데 마음을 모아 1996년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우리를 다시 살리소서!’라는 주제로 소망수양관에서 처음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면서 “목사된 지 40년째지만, 목사된 지 좋았다고 생각한 것 중 하나가 옥한흠 목사님과 더불어 지금까지 교갱협을 해왔다는 것이다. 내가 죽고 예수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 바로 교갱협의 정신이다. 금번 수련회를 통해서 교갱협 정신을 새롭게 하고 채우고 확산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회예배에서 정평수 목사(교갱협 이사, 만남의교회)는 “어두운 한국교회의 현실 가운데 진정한 삶의 변화와 기도가 필요하다”면서 “목회자들부터 먼저 엎드러져서 추락해가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놓고 기도해야 한다”며 “목회자들의 삶의 변화와 진정한 회개로 바울처럼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선한 싸움을 싸우자”고 강조했다.

첫째날 주제특강을 전한 심창섭 교수(전 총신대 신대원장 및 부총장)는 ‘교황의 한국 방문의 의미와 개혁신학적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심 교수는 먼저 교황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대해 언급한 뒤, “신기한 것은 16세기 개신교를 통해 중세의 교황 정치의 부패성이 폭로되었고 천주교의 실상이 드러났지만, 천주교의 교세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교황 프란치스코의 방한이 한국 천주교의 교세 확장 및 이미지 제고, 일부 종교 간 에큐메니칼 운동 촉진, 기독교 간 갈등 유발 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개혁교회에 ▲가톨릭교회의 교리와 신앙의 오류들을 확실히 가르칠 것 ▲개혁신학 교리를 철저히 가르칠 것 ▲청소년의 건강한 신앙을 위해 청소년 교리학교를 부활시킬 것 ▲천주교의 교황이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 추구에 앞장설 것 ▲개신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하며, “로마가톨릭교회의 허위 권위와 거짓 신앙은 개신교의 정통교리로 위장되어 나타나므로 더욱 두려운 것이다. 로마가톨릭의 화려한 허상에 유혹되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말씀만으로 만족하고 진리를 외치는 개혁교회가 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 심창섭 교수(전 총신대신대원장, 부총장)가 "교황 한국방문의 의미와 개혁신학적 이해"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이후 교갱협 임원 및 참석자들은 초대회장인 故 은보 옥한흠 목사의 추모 4주기를 맞아 김영순 사모와 함께 고인의 묘소에서 추모예배를 드렸다.

첫째날 저녁집회에서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전한 장영일 목사(범어교회)는 “데니리온에는 가이사의 화상과 이름이 새겨져 있다. 그것은 가이사의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 말씀이 새겨져 있는 것은 바로 우리들”이라면서 “지금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형상을 새기는데 실패한 것이 아닌가? 참 그리스도인은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것으로 온전히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첫째날 저녁집회에서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장영일 목사(교갱협 공동대표, 범어교회)

이어 최봉우 목사(교갱협 목회자갱신(새로움)위원회 위원, 대구아멘교회)의 인도로 가진 기도회에서 800여 명의 참석자들은 △목회자 자신의 갱신 △섬기는 교화와 한국교회의 갱신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 △나라와 민족 등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 첫째날 저녁 최봉우 목사(교갱협 목회자갱신(새로움)위원회 위원, 대구아멘교회)와 대구경북지역 목회자들의 인도로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19일(화) 둘째날 새벽기도회에서 김순철 목사(교갱협 운영이사, 화순서현교회)는 ‘내 안에 채워야 할 것’(눅 8:40~56)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 "왕의 재정-내 삶의 진정한 주인 바꾸기"에 대해 주제특강을 전하고 있는 김미진 간사(왕의재정학교)
이어진 주제특강에서 김미진 간사(왕의재정학교)는 왕의 재물을 받는 사람, 교회는 따로 있는 것 같다며 “하나님이 무엇을 하시기를 원하는지 파악하는 영적 감각을 회복해야 한다. 믿음으로 사는 삶이 풍랑을 이긴다지만 더 큰 믿음이 풍랑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것이 풍랑을 이기는 열쇠”라고 전했다. 또한 김 간사는 믿음으로 사는 삶, 청지기의 삶, 단순한 삶을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 수양관 로비에서 진행된 목회사역박람회에서는 사랑의교회, 삼일교회, 새로남교회, 생명사랑보듬이, 서대문교회, 수원삼일교회, 안양석수교회, 인천제2교회 등 8개 교회가 참여하여 참석자들에게 교회 사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진행된 주제특강에서 조성돈 교수(라이프호프 운영위원장,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한해 14,160명이 자살하는데 전체 사망원인 중에 4위라면서 “자살문제는 교회가 나서야 한다. 생명에 대해 가장 확실한 답을 가지고 있는 교회가 여기에 응답하지 않으면 직무유기에 속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송종완 목사(교갱협 공동대표, 수원삼일교회)는 ‘생명사랑보듬이 봉사단“의 활동을 중심으로 교회의 생명사랑운동 사례를 발표했다.

▲ "한국교회 생명보듬기,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는 조성돈 교수(라이프호프 운영위원장)

저녁집회 설교를 전한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는 “목회는 하면 할수록 어디에서 공이 날아올지 모르는 골키퍼와 같은 심정이다. 지금 목회자의 권위는 바닥을 향해 있는데 목회자인 우리가 자신을 판단하는데 너무 관대한 것은 아닌가” 의문을 제기하면서 “말씀과 성령 안에서 변화되지 않으면 변질된다. 물질보다 소명을 붙잡을 수 있는 면 결단이 필요하다. 성공보다 사명, 넉넉히 KO승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KO패 하는 것이 십자가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 이건영 목사(교갱협 대표회장, 인천제2교회)가 "말한대로 행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둘째날 저녁집회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어 이풍인 목사(교갱협 언론알림위원회 위원, 개포동교회)의 인도로 가진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목회자 자신과 동역자 △교단의 갱신 △나라와 민족, 북한복음화와 통일 △세계선교 등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20일(수) 새벽, 폐회예배를 전한 남능현 목사(교갱협 감사, 반월제일교회)는 “예수님은 우리가 가장 연약할 때, 죄인되었을 때, 원수되었을 때에 이제는 의인이 되어 살라고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면서 “때로는 영웅이 되고 싶고, 주님을 빙자해 성공적 목회를 하고 싶었지만 하나님께서 흩으셨다. 하지만 우리가 추락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날개가 있기 때문이다.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와 함께 멋지게 날기를 바란다”고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 박성규 목사(교갱협 회계, 부전교회)가 우리 자신의 회개와 갱신, 교단 바로 세우기, 더욱 긴밀한 연대를 다짐하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폐회예배 후에는 박성규 목사(교갱협 회계, 부전교회)의 낭독으로 참석자 모두가 ▲우리 자신의 회개와 갱신, ▲교단 바로 세우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교회의 새로움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연대할 것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채택하였다.
 
폐회인사에서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는 “갱신을 외치는 일은 험하고 어렵다. 갱신그룹 목회자, 교회가 잘못되면 더윽 큰 악취가 날 것”이라며 “2박 3일 동안 나름대로 다짐을 했겠지만, 말씀의 검과 성령의 도끼로 자신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말씀과 언행이 일치가 되어야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갱신의 주체는 자신과 목회현장이다. 언행일치가 예수님을 따르는 결단의 시간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소돔과 고모라의 의인 10명의 은혜를 한국교회 안에서 보기를 바란다”면서 “우리가 외치는 갱신이 교만이 될 수 있다. 갱신 운동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겪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분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합심기도의 시간을 가진 후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의 축도로 제19차 영성수련회를 마쳤다.

이후 가진 족구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삼일교회가 우승했다. 1위 삼일교회B, 2위 삼일교회A, 3위 김포제일교회순. 농구대회는 1위 안양석수교회, 2위 삼일교회, 3위 인천제2교회가 차지했다.

▲ 폐회예배 후에 가진 족구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삼일교회팀(송태근 목사)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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