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 명의 훈련생을 배출한 평신도 선교사 양성의 산실

▲ 사진은 지난 2013년 11월 28일 가진 광주 LMTC 종강 때 모습이다.

본 교단 세계선교회(GMS)에는 지역별로 선교훈련센터(LMTC)를 두고 있습니다. LMTC(Local Missionary Training Center)는 전국적으로 총 35개 정도 됩니다. 2005년에 시작된 비교적 후발 주자인 저희 광주 LMTC는 지난 10년 동안 매학기 80여 명 이상이 등록하고 수료하여 1000명에 가까운 훈련생들을 배출하였고, GMS 훈련원으로부터 몇 차례 우수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LMTC 의 첫 글자인 Local 을 Lay (평신도)로 바꾸어 평신도 선교훈련센터로 부르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한국 선교는 훈련받은 다양한 평신도들이 앞장서 선교의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희 교회의 12가정 장기 파송 선교사 중 절반이 본 LMTC를 수료한 평신도 선교사들입니다. (그 후에 각 선교단체의 정규 훈련을 더 받았지만) 저는 평신도 선교에 좋은 훈련장인 광주 LMTC의 자랑거리 7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1. 후원이사회

광주 LMTC는 2005년에 시작할 때부터 지역 교회들이 연합하여 시작했고 지금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교단을 초월해서 세계 선교에 동참하기를 희망하는 교회들의 목사님들과 선교책임자들을 여러 번 만났습니다. 감사하게도 세계 선교를 위한 연합사역에 19개 교회가 동참하였습니다. 각 교회가 재정과 훈련생을 보내기로 결의하고 그 교회 목사님들로 LMTC 후원이사회를 조직하였습니다. 본 교회를 포함하여 각 교회의 후원금은 전액 해당 교회에서 보낸 훈련생들에게 장학금으로 혜택이 돌아갑니다. 지금은 21개 교회가 연합하여 재정후원, 기도후원과 함께 훈련생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2. 운영이사회

광주 LMTC 는 후원이사회와 함께 운영이사회가 조직되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먼저 훈련을 마친 성도님들이 자발적으로 다음 차례 훈련 받을 분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차례로 지명되어 지정 장학금을 받은 분들은 기쁘게 선교훈련에 동참했고, 그들도 또 다시 다음에 훈련받을 분을 지정하며 장학금을 내어 주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광주 LMTC 는 재정과 함께 훈련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지금도 25명 정도의 운영이사들은 본 선교 훈련원이 순조롭게 운영되도록 지정 혹은 비지정으로 재정을 도울 뿐 아니라 여러 가지로 돕고 있습니다.

3. 최고의 강사진

광주 LMTC 는 규정대로 12주 2학기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에 저녁 식사에 이어 두 시간의 강의와 한 시간의 그룹 활동으로 진행됩니다. 특별히 광주 LMTC 는 매 학기 매 시간마다 최고의 강사진을 모신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교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진 분들, 나아가 각 선교단체의 최고 책임자들을 강사로 모십니다. 비록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가 아니지만, 초대받은 강사들은 기쁨으로 먼 길을 달려와 기꺼이 최선의 강의를 합니다. 이런 귀한 강사들의 면면과 강의 제목과 내용들은 지면상 나열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분들에게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4. 선교사 묘역 견학

광주 LMTC 는 학기마다 특별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봄 학기에는 서울 양화진에 있는 선교사 묘역을 견학합니다. 한국 선교 초창기에 사역하신 선교사님들의 자취를 만나는 귀한 시간입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 출발하여 저녁 늦게 돌아오는 힘든 일정이지만, 많은 훈련생들이 기대하며 동참하고 큰 도전과 은혜를 받고 돌아옵니다.

가을학기에는 광주 양림동에 있는 선교사 묘역을 방문합니다. 전주와 순천, 그리고 광주 지역에서 사역하시던 선교사들의 분묘와 비석들을 함께 모아 놓은 곳으로 시에서는 기독교 성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 호남신학대학교 총장을 지내신 차종순 목사님의 선교사 묘역 소개와 강의는 정말 대단합니다. 그 많은 선교사들의 이름, 가족사항, 사역과 일자들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십니다.

5. 신실한 임원 및 봉사자들

광주 LMTC는 여러 분들의 신실한 봉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설립 당시부터 귀한 헌신자들이 임원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광주동명교회의 선교위원장은 당연직으로 본 훈련원 부원장을 맡습니다. 부원장의 지휘 아래 훌륭한 일꾼들이 총무, 회계, 서기 등을 맡아 수년째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학기 교재를 만드는 일부터 각 교회에 홍보하고, 학생들을 모집하는 일, 관리하고 소그룹을 이끄는 일까지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 목교일 강의 전에 몇 분의 권사님들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훌륭한 식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식사시간에 늦는 분들을 위해 강의를 들으면서도 먹을 수 있게 만든  특별한 김밥은 본 훈련원의 명품이 되었습니다. 유급 간사를 비롯한 몇 분이 찬양과 소그룹 지도를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여러 임원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6. 동참하는 여러 대학교들

광주 LMTC 의 자랑거리는 계속됩니다. 선교의 훈련에 교회들만이 아니라, 몇 대학교들이 동참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먼저는 이미 언급한 호남신학대학에서 약간의 장학금 지원과 함께 선교훈련을 받을 학생들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광신대학에서 선교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운영이사회에서 이들을 위한 장학금을 약간씩 배정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일반대학인 전남 과학대학에서 한 과의 학생들 전원을 우리 선교훈련원에 동참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남 과학대에는 일반학교이지만, '기독교선교영상학과'가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하여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영상을 배우되 기독교적 관점에서, 그리고 선교를 목적으로 배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학과의 책임자인 양회성 교수는 아예 LMTC를 학교 훈련과정에 포함시켜 전원을 동참하게 합니다. 전남과학대의 이 학과는 본 교단 세계선교회(GMS)와 MOU를 체결하여 선교사들에게 영상훈련을 시킬 뿐 아니라, 각 선교지의 사역들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7. 이론 강의를 겸한 실제 훈련

광주 LMTC 는 지식적인 이론 강의와 함께 실제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선교의 성경적 이해를 시작으로 문화적 이해, 역사적 이해, 그리고 각 종교권의 실제 선교현황을 생생하게 강의합니다. 그리고 장.단기의 선교현장에서 활용할 기본적인 언어훈련과 건강 및 안전 수칙 응급처치 등, 실제 훈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 선교훈련원들과 우리 광주 LMTC를 통해 더 많은 평신도 선교사들이 배출되어서 한국교회의 평신도 선교의 시대를 활짝 여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사진은 지난 2013년 11월 28일 가진 광주 LMTC 종강 때 모습이다.
▲ 사진은 지난 2013년 11월 28일 가진 광주 LMTC 종강 때 모습이다.
▲ 사진은 지난 2013년 11월 28일 가진 광주 LMTC 종강 때 모습이다.
▲ 사진은 지난 2013년 11월 28일 가진 광주 LMTC 종강 때 모습이다.
▲ 사진은 지난 2013년 11월 28일 가진 광주 LMTC 종강 때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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