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C 교계전망대 지상중계

※ 주 토요일 오전11:05~11:50에 FEBC(극동방송)에서 송출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교계전망대'(제작: 김용환, 진행: 이상화 목사)에서 사순절 기간을 보내며 "다시 십자가로"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었습니다. 교갱뉴스에서는 극동방송의 동의를 얻어 이날 진행한 대담 전문을 2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이상화  : 한 주간 평안하셨습니까? FEBC 교계전망대를 진행하고 있는 드림의교회를 섬기고 있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사무총장 이상화 목사입니다. 지금 한국 교회는 주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을 깊이 묵상하는 사순절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십자가의 무한한 사랑을 실감하고 그 사랑을 어떻게 우리의 삶을 통해서 나타낼 것인가를 묵상하고 실천하는 이 중요한 절기를 지나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관연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행동에 옮겨야 할 것인가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FEBC 교계전망대에서 <다시 십자가로>를 주제로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을 앞두고 2회에 걸쳐서 사순절 절기의 의미와 한국 교회의 예전에 대한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두 분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박종환 교수, 춘천동부교회 김한호 목사님 나오셨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데요. 두 분은 사순절을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 춘천동부교회 김한호 목사

김한호 : 안녕하세요. 김한호 목사입니다. 저는 독일과 미국에서 20년의 삶을 살다가 3년 전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한국인들이 절기에 맞춰서 신앙생활 한다는 게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참 잘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구의 나라들은 교회 절기와 사회 문화가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사순절 기간에는 사람들이 고기를 먹지 않고 음식점에서도 파는 곳이 있지만 고기를 팔지 않고 생선을 대신한다든지 합니다. 교회의 절기가 사회의 문화 속에도 그대로 있기 때문에 교회의 절기를 지켜가기가 어렵지가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학생들은 이 시기에 입교식을 많이 하는데 입교식 준비를 위해서 학교를 결석해도 공식적으로 허락이 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신앙생활을 절기를 지키게 하는 게 어려울 텐데 오히려 특히 이런 기간에 더 많은 기도생활을 하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살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며 저도 은혜를 많이 경건하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종환 : 한국 개혁교회에서는 절기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지 않고 교회도 그 절기를 가르치고 있지 않은데 비해서 기독교의 최대 절기가 부활절인데 그 부활절을 전후로 해서 40일이라는 시간, 이 사순절을 상당히 많은 관심과 경건함과 기도와 묵상 가운데 주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묵상하는 것을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안에 동참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개신교인으로서 상당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상화 : 그렇다면 신앙의 내면적으로는 품격을 높여가고 있다고 보시는군요. 잘 아시는 것처럼 교회력에 따른 절기인데, 교회력이 무엇인지, 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종환 : 교회력은 예수님의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1년이라고 하는 시간의 단위 속에 스며들게 하는 잔치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자신이 이 땅에 몸을 입고 오셔서 사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다시 오시겠다고 하셨던 주님의 이야기, 구원의 드라마가 역사가운데 일회적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1년이라고 하는 시간단위와 계절이 반복되는 순환 가운데 있습니다. 그래서 그 영원한 일회적 사건을 어떻게 주기적인 시간의 반복성 안으로 오게 하느냐 하는 것이 교회력의 핵심입니다. 또 교회력은 과거의 죽은 산물이 아니라 아직도 살아있는 우리의 이야기이고 주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젊은 세대가 지켜야할 가장 소중한 기독교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독교유산의 교회력에 대해서 한국 개혁교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갖기 바랍니다.

김한호 : 저는 목회자로서 교회력을 마치 달력을 넘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달력을 따라가다 보면 1년이 엄청 빨리 지나가는 것을 경험합니다. 교회력을 보면 예수그리스도의 전 생애에 맞춰진 교회력을 보면서 목회자가 1년의 계획을 세울 때 굉장히 중요합니다. 교회력은 설교의 주제를 정하고 강단의 장식과 교회 행사를 준비하는 기준이 되는 중요한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화 : 교회 현장의 측면에서 본다면 이 교회 흐름의 모든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중요한 틀걸이가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렇다면 이런 중요한 교회절기 중에 지금 사순절을 지나고 있는데 이 사순절의 역사에 대해서 짚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순절, 어떤 유래로 시작되었고, 어떻게 변화되어 왔나요?

박종환 : 김한호 목사님이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한국 개신교회가 자칫하면 개교회 중심으로 신앙인 자신들의 내면을 위한 종교로 흘러가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데 교회와 예배의 중심은 하나님 자신의 구원의 이야기가 선포되어지고 이 땅에 경험되어지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면 그 중심에 하나님의 계시사건인 예수님의 태어남과 이 땅에서 사신 공생애와 십자가 사건, 그리고 부활하신 이야기, 다시 오시겠다 라고 하신 약속, 그것에 기초한 미래, 이러한 하나님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져야 한다는 것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교회력은 사실 4세기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재림이 바로 일어날 것으로 믿었고,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신앙이 종말론적이었습니다. 시간의 반복성이나 순환성을 이야기 할 필요가 없었고 매주일이 부활주일 이었고 감사와 승리의 잔치였습니다. 그러다가 재림이 지연되고 기독교가 국교화되면서 그리스도의 일회적 사건이 역사 안에서 반복적, 규칙적으로 기억되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니케아 공의회에 의해서 교회력이 형성되고 그 이후에 계속해서 교회력이 재정되어집니다. 특별히 사순절이라는 말은 본래 40일을 의미하는데 참회의 수요일부터 성금요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입니다. 초대교회에서는 부활절 새벽에 세례가 베풀어졌는데 그 예비 세례자들이 회개를 하고 세례를 준비했던 기간이 이 40일 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세례를 받은 자들도 자신이 받은 세례와 내면을 되돌아보고 갱신하는 일에 힘썼던 기간이기도 합니다. 또 이 40일은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기간을 상징하기도 하고, 시내산에서의 모세의 금식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을 했던 40년, 예수님이 부활해서 승천하시기까지의 시간을 40일로 계산했던 초대교회의 전통을 따르고 있습니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 성회수요일, 속죄일과 같은 주님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가장 잘 기억하고 지키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상화 : 역사적인 얘기를 정리해 주셨는데 교회의 목회자들이 인식을 하고 적용을 하고 있는 상항입니까? 

김한호 : 박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결국 교회력이라는 것은 예수님의 삶의 전 일생의 모습을 계승 발전시켜서 과거의 교인들과 현재의 교인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교회력이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기마다 동일하지 않고 변화되어가는 것을 봅니다. 초대교회, 중세, 바티칸이후 등 시기마다 변화되는 것을 보면서 개혁교회에서는 동일하게 지켜지지는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동일한 모습은 없어도 시기와 시대마다 예수그리스도의 정신을 전하기 위해서 칸타타나 성극처럼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몰라도 아마 그것도 시대와 함께 변형된 것이지만 그걸 통해서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지 않았겠는가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정신을 놓치지 않고 예배 속에 담겨져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상화 : 그렇다면, 전통적으로 사순절을 지켜왔던 천주교와 개신교 기독교회가 예수님의 정신을 현대의 삶에 맞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천주교와 개신교 양쪽을 비교해 보면 어떻습니까?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박종환 교수

박종환 : 한국의 개신교가 천주교와 같이 엄격하게 지키지 않을 뿐이지 개신교에서도 일상적으로 많이 강조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별히 예배라고 하는 예전적 측면에서 보면 가톨릭은 중세 1,000년의 기독교의 역사가 그들 안에 체질화 된 부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이야기를 삶속에 그대로 스며들게 하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 한국 기독교는 200년이 채 안되었습니다. 세계교회에 비하면 아직은 어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갖고 있는 교회에 대한 열정과 신앙의 헌신과 충성은 전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것이 내면화 되고 삶에 체질화가 되고 실천되어지고 하나님의 이야기가 이 땅과 교회와 공동체 안에서 실천되어지기에는 약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배적인 측면에서 가톨릭은 ‘오르도’라고 하나님의 구원사건을 표현하고 있는 예배의 형식적인 측면을 절대 바꾸지 않습니다. 2차 바티칸공회에서 어떤 부분은 바뀔 수 있고, 어떤 부분은 바뀔 수 없다고 했을 때 바뀔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오르도’라고 하는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의 구원의 방식이라고까지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가톨릭에서의 예전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넘어서서 하나님이 이 땅을 구원하시는 방식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반면에 개혁교회는 오히려 하나님의 구원의 이야기를 예전이나 형식보다는 설교로 많이 풀어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18세기~19세기의 북미교회의 부흥과 대각성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회심중심, 전도중심의 예배의 형식을 갖췄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분 찬양하고 설교하고 광고로 끝나는 단순한 예배형식이라고 한다면 서방교회의 전통은 훨씬 더 하나님의 구원사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세계의 개혁교회가 예전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단순히 형식을 회복하는 부분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구원의 이야기를 설교자 중심이 아닌 하나님의 구원사적인 중심으로 갈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세상을 하나님의 통치의 장으로 이해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서 한국개혁교회가 그런 부분에 신학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화 : 하나님의 구원의 관점에서 본질을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그것을 더 고양시켜주고 자극시키고 이해하기 쉽도록 만드는 예전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김 목사님은 독일에서도 오랫동안 목회하셨고 또 미국에서도 10년을 목회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한호 : 한국교회는 절기를 모두 설교로 풀어간다는 박 교수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절기는 광고로 알리고 끝나는데 저희 교회에서는 독일교회가 하고 있는 사순절 첫날 수요일저녁, 재의 수요일을 3년 전부터 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교인들로부터 가톨릭이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본래적 정신을 교육하였습니다. 조금만 예전적 모습을 보이면 가톨릭만의 것으로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올해로 3년 되었는데 이제는 모두들 굉장히 좋아합니다. 성도들이 자녀들과 같이 예전에 참여하고 예배를 말씀으로만 듣던 것에서 눈으로 보고 느끼는 예배로 드리면서 사순절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을 봅니다. 종교개혁 시기에 형식화 된 것을 본래적 의미를 찾으려고 했던 것이지 버리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개혁교회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절기를 교회 안에서 하나씩 회복해가면 좋을 것으로 봅니다.

이상화 : 형식만 취하지 말고 그 안에 본질적인 내용들을 잘 담아낸다면 형식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이천년 전의 초대기독교로 돌아와서 그들은 어떻게 사순절을 지켰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 사순절의 본질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종환 : 초대교회에서는 최대의 신앙 사건이 부활절이고 그 부활절을 준비하면서 금식하고 회개하고 부활절에 세례를 받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사순절이었습니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날은 구약의 전통에 나오는 타고남은 재를 머리에 뿌리고 배 옷을 입고 금식하며 회개하는 날이었습니다. 북미교회의 전통에서도 보면 재를 이마에 십자가로 그으며 발라주면서 “당신은 흙이니 흙에서 왔습니다.” 라고 해줍니다. 그래서 우리의 존재가 피조물이고 하나님의 구원에 의존되어있고 그 분의 은혜가운데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바로 재의 수요일의 가장 큰 의미입니다. 교회 역사가 진전되면서 사순절 금식기도기간에 저녁 한 끼만 먹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그것이 '콜레이션'(collation)이라고 해서 간단한 식사로 때우게 되었고 육식은 금하고 목축에서 나오는 우유, 치즈, 버터 같은 것은 금지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순절 기간에는 의복도 고난과 회개를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입고 성전 휘장도 보라색으로 장식하는 전통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과 사순절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성금요일에는 엄격한 금식을 권장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의미를 경험하자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김한호 : 이 시기에는 금식과 훈련이 있습니다. 초대교회부터 세례식의 세례자를 훈련해왔었는데 요즘은 대다수의 교회들에서 세례교인이라는 말이 없어졌습니다. 이민교회나 우리나라의 교회나 세례가 훈련이 없이 형식화 되어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순절기간의 훈련과 경건생활이 다시금 우리 한국교회에 정착되어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상화 : 다시 말해서 금식과 경건훈련을 회복하자고 하셨는데 지금 사순절을 맞이해서 각 교회들이 생명나눔운동이나 이웃돕기 캠페인등 사회적 섬김 사역을 확대하는 것을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한호 : 저는 굉장히 바람직하게 생각합니다. 왜냐면 결국은 하나님께서 이 땅의 인류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그 분을 통해서 이웃에 관한 섬김의 모습, 사랑의 실천의 모습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부활주일 헌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와 같이 매주가 부활주일 인 것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이 은혜를 어떻게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는지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교회 같은 경우에는 이번 사순절 특별새벽기도 기간에 드린 헌금은 장애인을 섬기기로 하였습니다. 금식이나 헌금으로 드려진 물질을 이웃과 함께 할 때 성도들이 기뻐하고 생명나눔운동이 계속해서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상화 : 고난 주간을 앞두고 있는데 하나님과 깊이 있는 교제를 회복하는 기간이 되면 좋겠는데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종환 : 사순절 기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이 조금 더 우리 안에 체질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교회력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체질화 된다는 것은 회심사건부터 시작해서 계속되는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을 듣고 예배를 드리고 그 가운데 우리의 감정과 성격이 변하고 기질이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한 개인 뿐 아니라 예배를 드리는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 되어가는 것이고 결국은 그들이 살아가는 이세상이 하나님의 나라로 변하는 굉장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예배와 실천은 연결될 수밖에 없고 예배와 디아코니아는 반드시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내리면 사회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안에 이 신앙이 체질화되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김한호 : 사순절 이 시기에 대부분의 교회는 칸타타도 하고 기도회도 하고 교회 밖의 사람들이 보면 교회 사람들 자기들끼리 뭔가를 많이 하는데 그게 교회 밖의 사람들하고 너무 동떨어진 삶의 모습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기에 교회 안의 일들을 교회 밖으로 들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교회 같은 경우는 특별새벽기도회를 마치고 나면 그 지역을 청소합니다. 그리고 칸타타를 교회 안에서 부르고 또 나가서 교회 밖 거리에서도 부릅니다. 또 달걀도 지역사람들에게도 나눠주면서 절기를 교회 밖으로 갖고 나간다면 훨씬 더 풍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상화 :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이번 고난주간을 맞으며 신앙의 매듭을 다시 고쳐맬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실천신대 박종환 교수, 춘천 동부교회 김한호 목사님.오늘 두 분 수고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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