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을 통하여 분별하는 이단

요즘 이단에 대한 이야기들이 설교의 강단이나 많은 매스컴을 통하여 쉽게 접하게 된다. 그러나 이단의 횡포의 결과에 대해서만 가슴아파할 뿐 경각심을 갖지 않음을 보며 두 번에 걸쳐 이단을 분별하는 몇 가지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먼저 신약성경을 통하여 이단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먼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부인하거나, 계속적 계시를 주장하면 이단이다. 요한계시록 22장 18-19절에 보면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고 이야기한다.

즉 성경의 가감에 대한 엄한 경고를 하는 것이다. 성경의 권위가 부인될 때 기독교 자체가 존립할 수 없다. 성경 부인에는 두 가지 조류가 있는데, 성경의 영감성과 무오성을 부인하는 것이고, 소극적 부인으로 다른 계시를 첨가함으로 성경의 권위를 부인하는 것이다. 성경의 일점일획도 부정하거나 첨가한다면 그것은 이단인 것이다.

둘째,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는 교리에 반하여 믿음 더하기 율법행위를 통하여 구원받는다고 하면 이단이다. 갈라디아서에서 바울은 다른 복음을 좇는 것을 이상히 여기며 다른 복음은 없다고 말한다. 또한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는 율법주의자 혹은 율법열심파로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믿음뿐 아니라 율법행위 특히 할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자들이다. 바울은 믿음이 아닌 유대 율법의 다른 요구사항을 덧붙이는 것은 복음에 대한 부연이 아니라 복음을 왜곡 시키는 것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구원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주어짐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에도 믿음만으론 부족하며 어떠한 행위가 첨가되어야만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거짓 복음을 전하는 자임을 기억해야 한다.

셋째, 선한 생활을 부인하면 이단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우리의 구원은 믿음으로 받게 된다. 그러나 성도가 된 자는 당연히 믿음의 열매인 선한 행위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로마서 12장과 갈라디아서 5장 13절 이하에서 이이야기 하는 성경의 가르침이다. 성경에 보면 영혼만이 중요하고 육체는 모든 욕망을 채워도 무방하다고 가르친 미발달한 현재의 무도덕한 영지주의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라고 경고한다. 이들도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고백했고 그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으며, 성도의 교제를 나누었지만 자신들에게 중요한 것은 육체가 아니므로 육체의 행위는 상관없다고 주장한다. 은혜와 죄를 무관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 선행이 필요 없다고 이야기 하는 무법주의(無法主義)를 주장하는 것은 이단사상이다.

넷째, 성육신의 실제성을 부인하면 이단이다. 요한일서 4장 2,3절에 보면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밖에도 성경 곳곳에서 그리스도의 성육신(Incarnation)을 부인하는 자에게 ‘거짓 선지자’, ‘적그리스도’, ‘미혹하는 자’ 등으로 표현한다. 영지주의자들은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그리스도가 인간의 몸을 입으셨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그들은 그리스도의 육체가 환상이었다는 이론으로 ‘사람처럼 보였다’, ‘수난을 당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한다. 성경에서는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육체로 오신 것을 명백히 증거하고 있다. 성경에서는 예수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십자가의 죽음, 부활, 승천, 재림에 대하여 명백히 증거하고 있다. 따라서 성육신의 실제성을 부인하면 이단인 것이다.

이외에도 삼위일체하나님을 부인하는 것, 창조사역, 원죄를 부인하는 것, 그리스도 이외에 다른 구원자가 있다는 것, 영생을 부인하는 것으로 이단을 분별할 수 있다. 오늘날의 많은 이단들은 그 뿌리가 고대 이단들로 올라가면 찾을 수 있다. 합리화하려는 사상과 혼합주의는 이단을 낳게 되는 원인이 되었으며, 하나님의 말씀이며 특별계시인 성경의 말씀을 특정 인물의 이성이나 경험을 앞세울 때 자신이 진리의 심판자가 되므로 이단사상으로 빠지는 과오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더욱더 지혜롭게 접근하는 이단들의 속임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더욱더 지혜로워지는 수밖에 없다. 막연한 믿음이 아닌 성경에 근거한 체계적인 지식을 가지고 이단을 예방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교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