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교수 “가정과 교회교육 두 축 다시 세워야”

3월 6일 삼일교회에서 열린 주일학교 교육세미나에서 장신대 박상진 교수가 학부모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3월 6일 삼일교회에서 열린 주일학교 교육세미나에서 장신대 박상진 교수가 학부모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주일학교 교육세미나

위기의 주일학교 돌파구로 ‘통전적 교회교육 구축’과 함께 부모를 다음세대 신앙 교육의 주체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신대학교 박상진 교수는 “위기에 빠진 주일학교를 구해내려면 부모를 교육의 주체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진 교수는 주일학교가 교회교육에 득이 되기도 했으나 동시에 독이 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870년 영국 선데이 스쿨은 주일학교의 시초”라면서 “주일학교는 교회교육에 많은 공헌을 했지만 동시에 교회와 가정을 분리시켜 문제점을 낳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성경적으로 보면, 아이들의 신앙교육의 주체는 가정의 부모다. 그러나 교회가 성장하고 교육이 발전하면서 전문화된 신앙교육이 제기됐으며, 영국에서 선데이 스쿨 형식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상진 교수는 “주일학교 무용론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빼앗겼던 신앙교육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신앙교육이 온전히 세워지려면 가정과 교육이라는 두 축이 다시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현재 주일학교의 위기를 인구감소보다는 ‘분리’에서 봤다. 박 교수는 “통전적 기독교교육의 비전을 갖지 못한 채 교회, 가정, 학교가 분리되어 교육이 이루어져 각각의 교육이 무기력해졌다”며 신앙성숙과 학업을 통한 지성의 계발은 분리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박상진 교수는 “한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고 하나님의 일군으로 세움 받는 과정은 통합되어 있다”며 신앙교육이 교회, 가정, 학교라는 각각의 영역이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통전적 신앙교육을 위해서는 학부모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학교교육도 가정교육의 일정 부분을 위탁한 것이며, 주일학교 또한 역할의 분담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모를 기독교적으로 올바로 세우는 일”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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