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산교회, 성탄선물 박스 전달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 성도들은 올 12월에도 선물 박스를 만든다.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족, 탈북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이웃들에게 전달할 선물 박스다. 이 박스에는 보통 옷, 쌀, 비누 등 생필품을 담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길 바라는 성도들의 따뜻한 마음이 더 크게 담겨 있다.

주다산교회 성도들이 선물 박스를 만든 건 올해로 4년째. 11월 말부터 시작해 올해도 300여 개가 넘는 박스가 교회에 쌓였다. 꼭 가정별로 선물 박스를 만들게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한 가정이 또 다른 한 가정을 살리자는 뜻이다. 박스를 전달할 때도 도움이 필요한 곳을 가가호호 직접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 ▲ 주다산교회는 매년 성탄 선물 박스를 만들어 소외된 이웃들에게 선물과 함께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권순웅 목사는 “단지 선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박스 안에는 꼭 축복의 메시지를 적어 넣습니다”라면서 “교회는 이웃을 섬기고, 성도들은 나눔의 기쁨을 알고, 가정의 아이들에게는 믿음의 유산이 전달되는 1석 3조의 행사”라고 말했다.

나눔 행사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성탄을 충분히 기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성탄절 감사예배와 주일학교 발표회는 물론이고 특별히 성탄 전야 축제도 마련했다. 전야축제에서는 셀별로 12개 팀을 구성해 발표회를 가지는데, 주일학교부터 장년층까지 모두 참여하는 세대통합의 장이다. 찬양, 드라마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성도들의 발표는 처음 교회에 나오는 새가족들에게 전도의 자리가 되기도 한다.

권순웅 목사는 “성탄절이 교회 안뿐만 아니라 교회 밖, 특히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섬김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성도들이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삶에 적용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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