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신교회 비전관 헌당감사예배

대구 지역 영성회복과 복음전파를 위한 ‘동신교회 비전관’이 문을 연다.

대구 동신교회는 오는 7일 오후 2시 수성구 만촌3동 동신교회 맞은편에 위치한 비전관에서 헌당 감사예배를 드린다고 4일 밝혔다.

2007년 기본건축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7년간의 노력으로 완성된 동신교회 비전관은 사람, 세상, 소외받는 자와의 소통을 통해 대구 복음화를 이루기 위한 섬김의 공간이다.

▲ 대구 동신교회 비전관 전경.  © 동신교회 제공

비전관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로 ‘다음 세대’와 ‘이웃’이다. 비전관은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대구 복음화를 위해 헌신할 목회자들을 교육하는 ‘다음 세대를 위한 공간’이다. 동시에 소외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성도들과 소통하는 ‘기독교 문화공간’이다.

비전관은 대지면적 3482㎡, 지하 2층·지상 4층(건축 면적 1910㎡, 건축 연면적 9468㎡) 규모로 1층에는 차를 마시고 음악회와 전시회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카페테리아인 ‘필로세’(‘내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뜻의 그리스어)와 장애인들의 나눔 장소로 사용될 ‘기쁨홀’이 있다.

2층에는 이웃과 성도들이 작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사랑홀’이 있다. 사랑홀은 폐백실과 신부대기실 등 결혼식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결혼식을 올릴 경우 목회자가 무료로 주례를 서주는 등 각종 편의도 제공한다. 소공연과 대규모 세미나를 열 수 있는 공간인 ‘믿음홀’도 있다.

3층 대강당은 성도들이 예배와 찬양을 드릴 수 있는 ‘생명홀’로 1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4층에는 예배와 세미나를 할 수 있는 250여석의 ‘소망홀’이 마련돼 있다.

지하 2층 체육관은 정규 규격 농구장으로 만들어져 청소년·주민들의 각종 체육대회 개최가 가능하다. 지하 1층 주차장은 58면 규모로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비전관에서는 각종 교육이 이뤄진다. 동신교회 중·고·대학부는 물론 800∼900명 규모의 실버대학, 주부 등 650여명이 모이는 문화대학의 교육이 모두 이곳에서 이뤄진다. 여기에 목회자들의 생명사역 교육을 담당할 생명사역 훈련원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동신교회 권성수 담임목사는 “헌당 감사예배에 다른 목사님을 모시지 않고 직접 설교를 자청했다”며 “이는 하나님이 베푸신 은총을 내가 가장 잘 알고 있고 온전히 비전관을 지으신 하나님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 동신교회 교육관 조감도. © 동신교회 제공

“동신교회 비전관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입니다.”

대구 동신교회 권성수(62) 담임목사는 4일 비전관 개관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비전관은 권 목사가 2007년부터 추진한 ‘3·7비전’의 핵심이다.

동신교회에서 7년간 생명사역(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 일)을 한 후 동신교회의 양적 질적 성장을 경험한 권 목사는 다음 7년을 고민하면서 경남 합천군 가야산에 들어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간절한 기도의 응답으로 받은 것이 바로 3·7비전이다. 권 목사는 2007년 1월 1일 새로운 7년을 이끌 3·7비전을 선포했다. 3·7은 사무엘하 7장을 의미한다.

권 목사는 “기도 중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지으려 할 때 하나님이 ‘네가 나를 위해 집을 짓겠느냐, 내가 너를 위해 집을 지어주리라’고 응답하신 사무엘하 7장 말씀을 주셨고 이에 확신을 가졌습니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3·7비전을 추진하면서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했다. 종교건물을 2000㎡ 이상 짓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던 조례가 개정됐고, 통상 1년 정도 걸리는 건축허가가 40일 만에 나기도 했다. 부지를 매입하는 동안 땅값이 치솟았지만 소위 ‘알박기’를 하는 건물주가 한 명도 없었다.

그는 “3·7비전의 일환으로 300만원, 7000구좌(210억원) 운동을 벌였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건축자금을 모두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앞으로 7년을 위해 ‘CS123’ 운동을 계획 중이다. CS는 교회 학교(Church School)의 약자로 7년간 100명의 선교사와 2만명의 성도를 길러내고 대구지역 30%를 복음화하는 것이 목표다.

권 목사는 이를 위해 ‘생명사역 훈련원’을 만들어 5대 사역인 선교와 전도, 예배, 교제, 교육과 훈련, 봉사와 사역을 후배들에게 교육할 계획이다.

권 목사는 “성시화 사업, 극동방송 유치, 대구 90만 가구 대상 포화전도(제리포웰전도법)에 이어 비전관 개관까지 대구를 복음화할 씨앗들을 뿌렸다”며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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