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교회만이 영원한 희망’이라는 진리를 가슴에 담은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이하 교갱협)에 속한 우리는 2012년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안성수양관에서 ‘돌과 흙까지 태워주소서’라는 주제 하에 17차 영성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우리는 수련회를 통해 목회자의 철저한 자기 갱신만이 한국교회의 당면한 모든 위기상황과 교단 및 개 교회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상초월의 부끄러운 사건들이 해결되고 교회가 온전히 회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절박한 마음을 모아 다음과 같이 우리의 다짐을 밝힙니다.

첫째, 사역의 현장에서 마음을 찢어 회개하며 갱신의 모범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먼저 우리가 섬기는 가정과 목회현장, 그리고 노회와 교단에 속한 모든 기관 및 한국 교회 내에서 하나님의 눈앞에 우리가 항상 서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침묵과 자기안위의 길에서 떠나 마음을 찢으며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부끄러움 없는 교회갱신의 모범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둘째, 항상 윤리적 탁월성을 지향하며 목회본질을 위해 더욱 집중할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교회갱신의 출발점과 역동성은 목회자의 도덕성에 기초해 있다는 것을 자각합니다. 현재 재물과 권력, 그리고 이성문제와 연관하여 일부 목회자들이 야기한 문제로 인해 이 시대의 교회와 목회자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엄청난 부끄러움을 느끼고 항상 말씀에 입각한 윤리적 탁월성을 지향하며 하나님께서 섬기도록 명령하신 한 영혼을 사랑하고 말씀으로 세우는 목회사역에 더욱 집중력 있게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셋째, 교단갱신을 위해 동역자들과 더욱 깊이 연대하고 실제적으로 지원할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지금 장자교단으로 자임하면서 교단 중요지도자들의 자질과 관련하여 일어난 총회회관 내의 오물투척과 장례식 퍼포먼스 등은 입에 올리기에도 부끄러운 추문이라고 봅니다. 또 탐라대학 인수문제는 전 교단의 합의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우리는 교단갱신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전국의 동역자들과 함께 더욱 깊은 연대를 모색하고, 교단발전을 위한 연구와 대안제시 기능을 강화하여 교단 산하 각 영역에서 교단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동역자들을 지속성 있고 실효적으로 지원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합니다.

넷째, 교단과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한국교회의 당면한 위기상황이 한 순간의 대증요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따라서 통일시대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교단은 물론이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다음세대 지도자들을 세우는 일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우리 역시 한 순간에 앞서 언급한 실수를 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연약한 존재인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금번 수련회에서 돌과 흙까지 태우신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과 섬기는 교회는 물론이고 교단과 한국교회, 그리고 우리 사회의 더럽고 추한 것을 남김없이 태우시고 새로운 변화의 능력을 주실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동역자들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표면적으로 침묵하는 듯 보이지만 갱신을 향한 식지 않는 가슴을 가지고 서 있는 자리에서 교회갱신을 향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동역자들과 함께 순수성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교회갱신운동을 진행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2012년 8월 22일(수)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 외 제17차 영성수련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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