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 섬김을 위해 모인 우리는 “한국교회 회복을 기도하며 말한다”는 주제로 2011년 6월 13일(월)과 14일(화) 양일간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전국목회자수련회를 가졌다. 우리는 일부 목회자들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위기적 현실의 모든 책임이 전적으로 우리들에게 있음을 고백하고, 깊은 참회의 기도를 드리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결의와 과제를 밝힌다.

하나, 우리는 오직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고, 하나님 나라만을 존재이유로 삼는 교회를 세워가기로 다짐한다.
한국교회는 지금 거룩성과 신뢰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있다. 한국 교회의 이러한 문제의 중심에 목회자가 자리하고 있음을 통탄한다. 이에 우리는 한없는 부끄러움과 책임감을 느끼며 자기갱신과 교회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우선 목회자 윤리실천 강령에 충실할 것을 재확인하고, 나아가 교회성장주의에서 벗어나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백성으로 세우는 역사 변혁에 기여하는 목회자가 될 것을 다짐한다.

하나, 우리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극화 현상극복을 위하여 사회적 통합과 섬김에 진력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지금 우리 사회가 보여주는 이념적, 정치적, 경제적, 지역적 양극화 현상을 깊이 우려한다. 이에 우리는 막힌 담을 허시고 “하나되라!”는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우리 자신을 부단히 비우며 섬김과 나눔의 활동에 진력하여 사회적 통합에 앞장서고자 한다. 또한 우리가 목회하는 지역사회의 작은 자를 소중히 여기며 돌보는 목회에 진력할 것을 다짐한다.

하나, 우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NCCK가 공교회 중심의 통일된 기구구성과 연합운동에 앞장 설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한기총이 과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로서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회의를 가진다. 특히 한기총에서 일어난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은 변명이 불가능한 사건으로  두 말할 필요 없는 추문이다. 관련 당사자는 한국 교회의 미래와 회복을 위해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함을 밝힌다. NCCK 역시 한국 교회 전체를 아우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차제에 한국교회의 오랜 숙원이요 한목협이 줄기차게 추진해온 연합을 통한 일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한기총과 NCCK가 자기 희생의 정신으로 공교회 중심의 통일된 연합기구 구성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연합을 통한 일치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과 협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2011년 6월 14일(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명예회장 손인웅, 대표회장 전병금 외 제13회 전국수련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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