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애가

▲ 전희문 저, 나됨, 2010-12-30, 149쪽, 7000원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매력적이어야 하겠지만, 불행하게도 모두 그렇지는 않다. 왜 그럴까? 세상을 놀라게 하는 성공, 상대를 감동시키는 달변, 연예인 빰치는 외모가 그리스도인의 매력을 보여주는 척도는 아닐 것이다. 사람들의 모습은 점점 화려해지고, 교회 시설은 나날이 업그레이드 되고, 넓은 주차장은 멋진 차들로 가득하지만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매력을 증가시켜 주지는 않을 것이다.

전희문 목사는 이 책에서 요셉의 삶 전체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매력을 일곱 가지 - 정체성, 신뢰, 봉사, 용서, 비전, 언어, 죽음 - 로 나누어 보여주고 있다. 다른 사람을 매료시키는 선한 영향력, 인격의 향기, 진실한 사랑의 흡인력을 통해 세상 속에 있으면서 세상에 물들지 않고,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으며, 하나님이 전혀 무시되는 공간에서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진짜 신자가 매력적인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이다. 목포 극동방송에서 생방송으로 전도를 하는 쉽지않은 프로그램을 8년째 진행하고 있는 저자의 경험 때문인지 책 속의 예화와 언어는 펄펄 살아 숨쉰다.

매시간 하루하루를 하나님의 임재의식 속에 산다는 자각만 있다면 성실할 수밖에 없고, 사람과 하나님 앞에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이를 삶의 영역에서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 “사랑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애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그래서 묵직하다. 기성세대가 흐려놓은 기독교의 본질을 다음세대가 회복하길 간절히 바라는 필자의 소망이 엿보였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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