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이하 교갱협)에 속한 목회자들은 2009년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가진 제14차 영성수련회를 통해 전적으로 여호와의 능력만을 의지하기를 결단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다짐을 밝힙니다.

1. 우리는 1996년 3월 7일 교갱협 출범이후 지금까지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무익한 종이라 버리지 않으시고 시대적 소명을 깨달은 동역자들을 세우시고 함께 치우침 없이 달려올 수 있도록 은혜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연대의 끈을 공고히 하여 우리가 섬기는 교회와 소속한 교단, 그리고 한국 교회를 위한 전방위적 교회갱신에 구체적으로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2. 우리는 교갱협이 정치세력화 되는 것은 지양(止揚)합니다. 그러나 교단정치가 바로 되도록 최선을 다하며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세로 교단의 새로움과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창의적 비판과 창조적 사역을 감당할 것입니다. 따라서 94회 총회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정리하여 밝힙니다.

첫째, 성총회의 권위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93회 총회이후 일어나고 있는 교단 내 여러 가지 파행적 양상은 총회 결의 정신이 무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법정의 판단에 따라 총회현장에서의 결의내용이 번복되고 총회의 권위가 실추되는 것은 통탄할 일입니다. 따라서 94회 총회를 통해 총회가 절차적 합리성을 회복하여 총회결의정신을 다시 살리고 성총회의 권위를 온전하게 회복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임원선거제도의 개선방안이 모색되기를 바랍니다.
현행 총회 임원선거제도인 제비뽑기는 금권선거를 막기 위한 차선책으로 선택된 제도입니다. 따라서 제비뽑기제도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약점들을 보완하면서 타락선거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이 금번 총회에서 모색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총신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제4대 총신대학교 총장선거와 관련한 끝없는 난맥상은 총신대학교 총장직이 지역주의와 연고주의, 정치적 갈등과 권모술수, 야합의 온상으로 전락했다는 반증입니다. 이제 더 이상 이런 악폐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총장을 선출하는 이사들과 총장 후보군이라고 할 수 있는 교수들을 비롯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의 모든 성원들이 사심을 내려놓고 선지동산을 새롭게 할 인물을 조속히 선출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넷째, 당면한 교단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전국적으로 집중적인 기도운동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우리는 현재 교단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 교회와 사회 전체를 앞장 서 견인할 수 있는 위상 회복을 위해 9월 6일(주일)을 기도주일로 지키며, 교갱협 산하 각 지역협의회와 개교회별로 마음을 찢는 회개와 무릎을 꿇는 기도회를 총회 개회 전까지 지속적으로 개최하고자 합니다.

교회의 새로움을 위해 함께 동역자된 우리는 영광스러운 교회의 회복을 위해 교회에 맡겨진 시대적 사명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거룩한 제물이 되기 위해 스스로 겸비하며 선지자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열왕기하 19:31)"
2009년 8월 17일(수)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영성수련회 참석자 일동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교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