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사개요

1-1. 조사목적
본 설문조사 결과는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가 2009년 2월19일(목)에 개최하였던 '젊은 목회자 포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한국 교회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목회자들이 목회 사역을 위해 준비해야 할 목회적 내용과 방향, 그리고 목회철학에 대한 의식 조사로 미래 한국 교회의 성숙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실시되고 분석되었다.

1-2. 조사설계
조 사 명
미래 목회사역을 준비하는 젊은 목회자 의식조사
조사대상 제1회 젊은목회자포럼 참석자 250명 중 설문조사응답 124명
조사기간 2009년 2월 19일(목) ~ 28일(토)
조사지역 포럼장소, 온라인
조사방법 구조화된 질문지를 배포후 수거
표본추출 무작위 표본추출방법
표본오차 ±5% (95%신뢰구간)
표 본 수 124
조사내용  신학대학원의 교과과정 평가
               미래목회(사역)방향
               영성훈련준비
               한국 교회 평가

1-3. 응답자 현황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009년 2월 19일(목)에 개최된 교갱협 '젊은 목회자 포럼'에 참석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가운데 응답한 목회자들은 참석자 250명 중 전체 124명으로 남성이 76.6%, 여성이 23.4%였다(참고-표1).



응답 목회자의 연령비율은 30대후반과 40대가 전체의 65.4%를 차지했고(참고-표2),



파트타임보다는 전임사역 부교역자들이 전체 응답자 중 46.8%를 차지하였고(참고-표3), 담임교역자도 전체의 13.7%를 차지하였다(참고-표3).
 

교단은 합동측이 76.7%로 가장 많았으며(참고-표4),
 



출신대학교는 일반대와 총신대, 총회인준신학교, 타교단신학교 등 다양하게 분포되었다(참고-표5).



학부전공은 신학이 59.6%를 차지하였으며(참고-표6),



졸업한지 4~10년 이상인 목회자가 반이상을 차지하였다(참고-표7) .



섬기는 교회의 규모는 장년교인 출석이 100명 미만부터 1000명 이상까지 각각 25.2%(100명 미만), 14.6%(100~300명), 9.8%(300~500명), 22.8%(500~1000명), 27.6%(1000명 이상)로 비슷한 비율로 참석하였고(참고-표8),



응답자들이 섬기는 교회의 위치는 특별시, 광역시, 도청소재지, 중소도시 등의 도시지역이 전체 응답자의 94%로 나타났다(참고-도표9).




2. 조사결과

2-1. 미래목회(사역)에 대한 의식

2-1-1.
개인적으로 목회(사역)에 대한 소명과 철학은 확고한 편이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다른 목회(사역)분야보다 담임목회(48.9%)와 교육목회(24.6%)에 자신의 목회(사역)방향을 정하였다(참고-표16).


목회(사역)에 대한 소명에 66.1%가 아주 크다고 하였으며(참고-표17),


자신의 목회(사역)을 위한 뚜렷한 철학과 가치가 있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75%에 해당하였다(참고-표18).


2-1-2. 미래 목회(사역)에 대한 구체적 방향제시를 받고 싶어한다.

자신의 목회계획에 대해 현재의 사역지와 이전의 사역지가 도움(83.5%)을 주었으며, 좋은 모델이 되었다는 응답이 다수(70.2%)를 차지하였다(참고-표19,20).






그러나 이와는 달리 소속교단과 신대원의 교과과정이 좋은 목회 모형이나 다양한 사역분야를 폭넓게 제시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 중 '보통이다'와 '그렇지 않다'는 응답으로 과반수 이상(교단-74.8%, 신대원-84.6%)을 차지하고 있다(참고-표21,22).





설문을 통해 응답자들의 다수가 목회에 대한 분명한 소명과 그에 대한 목회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신대원의 교과과정이나 교단을 통해서 좋은 목회 모형들이 제시되지 못한다는 응답이 많았던 반면, 자신이 과거나 현재의 사역을 통해서 목회계획에 도움이 되었거나 좋은 모델이 제시되었다고 응답이 많았다.

그리고 실제적인 미래목회(사역) 준비를 위해서 ‘목회 분야 독서(44.0%)’나 ‘전문사역기관 활용(20.7%)’과 같은 개인적인 차원의 노력들이 많았으며(참고-표23),



이러한 젊은 목회자들의 현재의 사역과 미래 목회계획에 대한 필요는 ‘신대원 졸업 후 신학과 목회실천에 대한 계속 교육의 필요성’이라는 항에 대해서 85.6%의 많은 응답을 가져왔다(참고-표24).





2-2. 신학교육에 대한 의식

2-2-1. 현행 신학교육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응답자들은 신학대학원(이하 신대원)의 교과과정이 목회 현장에 잘 적용되는가란 질문에 ‘보통이다’와 ‘별로 그렇지 않다’라는 답이 34.5%와 26.9%로 많은 수가 잘 적용된다고 보지 않았다(참고-표10).



2-2-2. 신학교에서 현장 목회(사역)에 보다 필요한 과목이 가르쳐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관심 갖는 신학의 분야와 필요한 신학 분야에 대해서 실천신학과 성경신학을 꼽았다(참고-표11,12).






교과과정 중 가장 관심이 집중되어야 할 분야는 신앙, 경건, 영성 훈련분야가 전체의 51.8%였으며(참고-표13),



전통적인 신학과목 외에 목회 현장을 위해 필요한 과목으로 성경연구방법이 46.4%를 차지할 정도로(참고-표14),




응답자들은  설교와 성경공부, 신앙훈련, 성경연구방법 등 목회현장에 실제적으로 적용되는 교과과정의 수정보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참고-표15).



2-3. 사역을 위한 사전 준비에 대한 의식

2-3-1. 영성훈련과 준비는 잘하고 있는 편이다.


응답자들은 사역자로서의 자신의 영적 준비에 대하여 41.3%가 '어느정도 준비되어 있다'고 답하였으며, 31.93%는 '보통이다'라고 답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참고-표25),




'하루 기도시간'에 대하여 '30분이상 60분미만'이 가장 많은 44.8%를 차지하였다(참고-표26).
 


'하루 성경읽기'에 대하여 '2장이상 5장미만'이 42.5%로 응답하였으며, '5장이상 10장미만'도 31.67%가 되었고(참고-표27),
 


'성경통독횟수'에 대하여 '10번이상' 통독한 응답자는 31.7%가 되었다(참고-표28).


응답자들 대부분이 기도와 말씀에 대하여 많은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지만 규칙적인 경건생활을 하고 있으며, 사역자로서의 자신의 영적 준비 상태에 대하여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2-3-2. 사역준비를 위한 준비도 잘하고 있는 편이다?

'1년 평균 독서량'에 대한 질문에 27.3%가 '20권 이상' 읽는다고 응답하였다(참고-표29).



그러나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신문이나 잡지'에 대하여는 39.0%가 '2부 이상'으로 응답하였지만 '1부만 본다'와 '보는것 없다'의 응답도 각각 33.1%와 28.0%를 차지하였다(참고-표30).
 


'1년 평균 세미나 참석 수'에 대한 질문에 '3번 미만'이라는 응답이 46.2%로 가장 많았으며, '3~5번'이라는 응답도 43.7%가 되었다(참고-표31).



응답자들이 기도와 말씀읽기와 같은 개인적인 경건훈련에 대하여서는 규칙적으로 준비하는 반면, 독서와 정기간행물, 세미나와 같은 외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불규칙적이고 소극적인 면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2-3-3. 신대원 졸업 이후에도 사역훈련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

'한국 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젊은 목회자 포럼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76.2%가 되는 많은 응답자가 '그렇다'로 답을 하였다. 이는 '어느정도 그렇다(14.8%)'의 응답과 함께 볼 때, 전체 응답자 중 91%가 되는 목회자들이 젊은 목회자 포럼의 필요성에 긍정적으로 응답하였다(참고-표35).



또한 '이후에도 젊은 목회자 포럼이 있게 된다면 참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응답이 전체의 87%나 되었다(참고-표36).
 


2-4. 한국 교회에 대한 평가

2-4-1. 향후 양적 성장에 대해 비관적이며, 300명 단위 이상의 목회를 희망하고 있다.


'향후 한국 교회의 양적성장'에 대해서 52%의 응답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보았으며(참고-표32), 



'목회에 적당한 장년성도 수'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300~500명'이 36.1%로 가장 많았으며, '500~1000명'과 '100~300명'이 각각 30.2%, 21.6%인 반면 '1000명 이상'의 장년 성도 수는 7.8%로 응답하였다(참고-표34).




젊은 목회자들은 목회에 있어서 많은 장년성도 수의 대형교회보다는 1000명 미만의 장년성도 수가 목회를 위해 적당한 것으로 응답하였다.

2-4-2. 질적성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다.

반면 '향후 한국 교회의 질적 성장'에 대한 질문은 감소보다는 오히려 '성장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45%였다(참고-표33).



80년대 한국 교회의 양적 성장이 멈추고 감소하는 흐름 속에서 젊은 목회자들은 한국 교회의 미래에 대해서 양적 성장에 대한 기대보다는 오히려 성도로서의 삶과 사회를 향한 교회의 역할에 초점되어진 소그룹과 제자훈련과 같은 질적 성장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젊은 목회자들이 교회의 양적 성장을 통한 대형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기보다는, 체계적인 양육과 목양적 섬김을 통한 교회의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평가

이번 조사를 통해서 젊은 목회자들이 가지고 있는 신학교육과 목회현장, 그리고 앞으로의 자신들의 사역에 대한 의식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다. 한국 교회는 역사 가운데 일제의 박해와 전쟁의 황폐함, 그리고 찾아온 경제적 빈곤 등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종교적 자유와 풍요로움 속의 한국 교회의 현주소는 그 어느때보다 밝다고 할 수 없다.

2008년에 실시한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 교회에 대한 신뢰도는 가톨릭(35.2%)이나 불교(31.1%)보다 낮은 18.0%였으며, 교회에 대해서도 신뢰하지 않거나, 교회의 활동에 무관심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 시대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해야할 한국 교회는 어두운 시대 속의 소망으로서의 역할을 잃어버리게 되었으며, 이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할 영적 공동체로서의 영향력이 드러나지 않게 되었다. 한국 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영적 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다.

영적인 공동체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영적인 지도자가 바로서야 한다. 한국 교회의 미래는 건물이나 성도, 교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교회를 이끌 다음세대의 영적인 지도자들에게 있는 것이기에, 다음세대를 꿈꾸는 젊은 목회자들을 이 시대의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로 준비되어지도록 하는 것이 한국 교회의 사명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한 기업들은 현재의 아이템과 실적에 만족하지 않는다. 앞으로의 세계시장을 내다보며 문화를 선두하고, 트랜드를 형성할 경쟁력있는 아이템을 개발하기위해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한다. 한국 교회는 다가올 미래를 바라보며 무엇을 투자하는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교회는 현재의 부흥과 성장이라는 단기적인 시야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문화의 흐름 속에서, 또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시대 속에서 이 시대와 문화를 선도할 한국 교회를 세우기 위해 다음세대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교회의 전임으로서의, 파트로서의, 각자의 사역분야에서의 사역자가 아니라 장차 한국 교회를 책임질 영적 거장들로 준비되어지도록 사람을 세우기 위한 일에 교회는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각 개교회의 차원을 넘어서 신학대학원의 교과과정과 노회, 총회 차원의 체계적인 훈련과 목회의 모델이나 방향을 제시함으로 한국 교회가 짊어져야 할 각 분야에 준비된 사역자로 세워질 수 있어야 한다.

본 설문을 통해 젊은 목회자 자신의 미래 목회가 개인적인 영역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차 한국 교회의 미래가 되는 것이며, 하나님 나라를 책임질 한 시대의 거룩한 사명으로 이어지는 것임을 온 교회와 모든 목회자들이 자각토록 하며, 다음세대를 향해 준비해 나가야 할 젊은 목회자를 위한 사역의 귀한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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