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때 존 맥아더 목사의 ‘자족연습’이란 책은 환경에 대해 염려하고 있는 신자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는 좋은 안내서라 보여진다. 저자인 존 맥아더 목사님은 캘리포니아 선벨리에 있는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의 목사이자 매스터 대학의 학장이다. 성경 해석에 관한 한 최고라는 인정과 더불어 가장 성경적이고 힘이 넘치는 강해설교로 유명한 그는 ‘Grace To Tou’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전 지역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맥아더 신약 강해설교 시리즈’와 ‘성경이 핵심을 꿰뚫어라’, ‘하나님의 뜻’ 외 수많은 베스트셀러가 있다. 이러한 그의 베스트셀러에 들어갈 저서 가운데 또 하나가 이 ‘자족연습’이라고 생각된다.
저자는 자족하는 사람을 누리는 방법을 아홉가지 단계로 나누어 아주 쉽게 그려내고 있고 있다. “염려를 버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 그래서 불평과 두려움을 내모는 영혼의 치명적인 독인 염려를 제거하여 하나님이 누리신 절대 평강을 우리도 누릴 수 있다고 강력하게 말한다.
“염려한 우리가 주제 넘게도 하나님과 능력과 사랑을 불신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세상의 한시적인 것에 매이지 않고 그분께 몰두하기를 원하신다. 염려는 불신앙의 죄이며 하나님의 권한을 넘보는 것이다. 사실 믿음의 반대는 염려와 두려움이다. 그러므로 염려를 다루지 못하면 믿음도 흔들린다. 더 나아가 염려는 파괴적이다.
“염려는 하나님의 인격과 성품에 주먹질하는 것이다.”
기도의 막간에 염려가 틈타는 것이다. 저자는 염려와 관련된 사도바울의 명령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라는 말씀 앞뒤에 나오는 말씀을 가지고 ‘피해야 할 습관’인 불평과 ‘개발해야 하는 태도’인 자족에 대해 탁월하게 설명한다.
필자가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이러하다. 우연한 기회에 우리 교회 전도사님과 서점을 가게 되었다. 새로 출판된 기독교 서적들을 요리저리 살펴보던 중에 무심결에 전도사님에게 물어보았다. “전도사님, 요즘 어떤 책이 인기있어요?” 라고 묻자 전도사님은 “목사님, 제가 제 친구에게 소개 받은 책이 하나 있는데 아주 감동적이었데요” 라고 하면서 이 ‘자족연습’이란 책을 소개했다. 교회의 일선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교육전도사님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그래서 이 책을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필자는 책을 읽으면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렇게 성경에 근거해서 염려에 대해 분석해 놓은 책, 그리고 적용해 놓은 책을 읽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2008년도 8월 25일에 초판이 나왔고 다음달 9월 15일에 2쇄가 나왔으니 한달도 못되어 날개 돋힌듯 팔려나간 것을 보면 이 책을 애독하는 독자들이 많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수 있을 것이다.
왜 이 책의 제목을 ‘자족연습’이라고 했을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염려는 극복할 수 있는 것임을 당신 스스로 알기 원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자족하는 삶은 염려로부터 자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는 각 장의 끝마다 “염려를 버리고 자족하는 삶으로 이끄는 시편 말씀”을 실어 놓았다.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 찰스 스펄전의 ‘설교의 황제 스펄전의 시편강해’(The Treasury of David) 제3권과 같이 시편에 관한 좋은 주석서를 준비해 주라고 저자는 권면한다.
“여호와여 나의 발이 미그러진다 말할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사오며 내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 (시94:18~19)
이 책은 ‘자족하는 삶을 누리는 9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단계마다 철저히 성경에 근거한 설명과 매 제목의 끝에는 아주 적절하게 시편구절들을 싣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자족하는 삶의 첫 번째 단계- ‘하나님의 세밀한 돌보심을 관찰하라’를 다루면서 아서 코난도일 경의 전설적인 탐정소설 설록 홈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홈즈: 자네는 사물을 보기만 하고 관찰은 하지 않는군. 그 차이는 아주 명백하네, 예를 들어보세 자네는 거실에서 이 방을 잇는 복도 층계를 자주 보았을 걸세.
왓슨: 자주 보았지.
홈즈: 몇 번이나 보았나?
왓슨: 글쎄 수백 번은 되겠지.
홈스: 그렇다면 계단이 몇 개나 되던가?
왓슨: 몇 개냐고? 그야 모르지.
홈즈: 바로 그걸세. 자네는 보기만 하고 관찰을 하지 않은 걸세. 핵심은 거기에 있네. 나는 그 계단이 17개라는 걸 알고 있네. 보기만 한게 아니라 관찰했기 때문이지.
홈즈와 그의 친구이자 조수인 왓슨과의 대화에서 저자는 바로 홈즈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것 마태복음 6:25~34절과 비슷한 점을 꼬집고 있다고 설명한다. 예수님은 우리들이 홈즈처럼 주변을 잘 살피고 관찰하며 눈에 보이는 것 이면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한다고 말씀하신다는 것다. 즉 하나님의 세밀한 관찰을 생각, 기억한다면 염려할 이유는 없다는 점이다.
두 번째 제목은 기도로 염려를 피하라. 세 번째는 겸손으로 주님께 근심을 맡기라. 네 번째는 믿음으로 주님만을 바라보라. 다섯 번째는 나를 지키는 이들과 풍성한 교제를 나누라. 여섯 번째는 연약한 사람들 이렇게 섬기라. 일곱 번째 하나님이 누리시는 하늘의 평가을 구하라. 여덟 번째 감사의 영으로 불평을 몰라내라. 아홉 번째는 자족하는 삶, 당신도 누릴 수 있다.
이 단계를 소개한 후 저자는 ‘지식을 넘어 삶속으로’ 라는 제목으로 각 단계에 맞춘 맞춤식 성경공부를 만들어 놓았다. 이것은 저자인 존 맥아더가 항상 말씀의 적용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 책에서 염려를 제거하고 믿음을 심어 주는 힘있는 성경 말씀을 만날수 있을 것이다.
2008년도 12월 한해를 결산하고 새로운 년을 시작하는 귀한 시간이 왔다. 이 시기에 불안하고 염려하는 마음으로 올 한해를 넘겨야 하는가? 근심과 염려로 가득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존 맥아더 목사는 모든 염려를 날려 버리고 하나님의 강력한 능력과 사랑을 다시 한 번 회복하게 하는 귀한 안내서를 우리에게 제공해 주어서 사뭇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