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미국의 남부의 중심에서 열렸던 <글로벌 크리스천 인터넷 연맹Global Christian Internet Alliance> 회의는 세계 5대륙을 대표하는 19개국에서 14개의 언어로 기독교가 인터넷 등 여러 가지 미디어들을 통해 뻗어나가고 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었다. 2년 전 2006년에 서울에서도 모임을 가졌던 GCIA는 2001년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코리아CTK>의 모체인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인터네셔널CTI>이 주최했던 모임으로 시작됐다. 이제 벌써 7회의 회의를 거쳐 세계 각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명을 이행해 나아가는 단체들이 서로 협력하여 세계를 향한 포부를 가질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 너무나 귀한 모임이었다.
ⓒ 김명호
5일의 일정을 거쳐 GCIA 참석자들과 발제자들은 하나님께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기술과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방법과 언어로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선포하고 계심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이 회의에서는 각 단체들이 자신들의 사역이 지난 1년간 어떻게 성장해왔고 개발되었는지 그리고 내년을 바라보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소명에 응하는 비전에 대해 나누고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의 시작부터 우리는 하나님께서 인터넷을 통해서 벌써 젊은 세대들에게 다가가고 계심을 알 수 있었다. 첫 발제자 미국의 GodTube.com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YouTube.com과 동일한 기반의 사용자 제작 동영상 사이트였다. 하지만 이들이 나누고 있는 자료는 전적으로 기독교적인 동영상들이었으며 이를 위해 엄격한 검열과 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들은 자신들의 사이트를 통해 교회가 사용할 수 있는 동영상 자료의 공유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더욱 많은 교회가 각자의 사역의 장에서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나눔의 장이 되길 소원했다.
이어 남반구 호주에서 온 발제자는 현재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기독교 방송 채널이 호주가구의 3분의 1에게 공급되고 있음을 알리며 호주의 영성 있는 교회들의 동영상 자료를 세계와 나누고 싶다는 포부를 알렸다.
이와 같은 멀티미디어 자료는 호주뿐만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CTI가 운영하고 있는 FaithVisual.com에서도 찾아 볼 수 있었다. FaithVisual.com은 유료 사이트로 지역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동영상들을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러한 멀티미디어 자료 사이트는 영어로만 된 것이 아니라 스페인어로도 운영되고 있었다. 칠레에 사역 본부를 갖고 있는 EnlaceMusical.com 사역단체는 스페인계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자료를 재공하고 있음을 보고했다. 인터넷은 세속적인 정보의 보고만은 아니라 확신할 수 있었다.
▲ GCIA 회의에 참석한 주성현 전도사가 새로운 매체환경 속에서 한국 교회와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한국판>이 나아가고자 하는 사역방향을 프리젠테이션하고 있다. ⓒ 김명호
이 외에도 프랑스와 독일,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 중에도 이러한 사역을 도맡아 하고 있는 단체들의 발표를 들으며 한국에는 이러한 일들이 어떻게 적용되고 활용될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해야 했다. 한국 교회는 지난 100년의 역사 이래 정말 세계 교회가 놀라워하는 성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GCIA에서 아직도 각 나라의 교회를 위하여 사역하는 지체들의 간증에 가까운 사역 발표를 들으며 한국 교회가 세계의 교회와 손잡고 더욱 큰 성장의 도약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 날 오후에는 CTK도 사역 발표의 기회를 가졌다. 현 한국 교회의 상황 속에서 진정한 토론의 장을 열기위해 창간된 CTK의 사역의 중요성을 알렸고 또 한국 교회의 소식을 세계로 전할 수 있는 소통의 채널이 되고자 하는 바람을 알렸다. 이는 한국 교회의 폭발적인 성장에 익히 듣고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소식을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지체들의 안타까움을 해소해 줄만한 소식이었다.
이 날 하루의 바쁜 일정을 마치고도 이틀간 정말 많은 사역 발표를 듣고 서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었다. 나머지 일정 동안 들을 수 있었던
▲ GCIA 회의에 참여한 14개국의 참석자들이 둘째날 함께 모여 전체사진을 찍고 있다. ⓒ 김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