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참회하며 용서를 구하는 기도 - 제18일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암 5:6상)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 (딤전 6:11~12)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지난 세기에 저희들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못하였습니다. 일제가 우상을 강요하며 교회 문을 닫아걸 때 말 없이 머리를 숙였습니다. 민족이 자유를 되찾은 그 순간 신조와 신학을 앞세우며 미움의 탑을 쌓았습니다. 남북이 나뉘어서 총을 겨눌 때 살 길만을 찾아다녔고, 형제를 증오했습니다. 성장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이웃을 따뜻하게 돌보지 못하였고, 억압 속에서 고통을 겪는 민족 앞에 침묵하고 말았습니다.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한 일을 위하여 보내 주신 하나님의 사람들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신사참배를 거부한 순교자와 이념의 총칼 앞에서 의연했던 성자들이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간구하옵기는 분열의 한 가운데서 눈물로 기도하는 교회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더 많아지게 하시고 어둠에 앉은 백성들과 더불어 묵묵히 고난의 길을 걸어가는 증인들이 허다하게 일어나게 하소서. 누구보다 이 기도를 드리는 저희들이 먼저 하나님만을 찾고 주님만 온전히 섬기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자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한국교회 화합과 일치를 위한 40일 기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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