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참회하며 용서를 구하는 기도 - 제13일

많은 목자가 내 포도원을 훼파하며 내 분깃을 유린하여 나의 낙토로 황무지를 만들었도다 그들이 이를 황무케 하였으므로 그 황무지가 나를 향하여 슬퍼하는도다. 온 땅이 황무함은 이를 개의하는 자가 없음이로다 (렘 12:10~11)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 (눅 6:44)

막힌 담을 허시고 하나 되게 하신 사랑의 하나님!

주님께서 이 땅 위에 세우시길 원하셨던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능히 이기지 못할 사랑의 공동체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간절한 뜻을 외면한 저희들은 교회와 사회를 영적 도덕적 황무지로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소금의 맛을 잃고 땅에 버려져 짓밟히는 신세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열매로 그 나무를 알 수 있다고 말씀하신 주님, 주님이 기대하시는 열매를 맺지 못한 저희들은 감히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계속적인 패역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멸하지 아니하시고 긍휼의 손길을 거두지 않으셨던 하나님! 그들이 전심으로 회개하며 돌아왔을 때 용서하시며 받아주셨던 하나님! 이스라엘에 베푸셨던 긍휼을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베풀어 주옵소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참 생명의 열매를 맺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한국교회가 구원의 방주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의의 도구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 한국교회 화합과 일치를 위한 40일 기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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