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역사를 돌아보며 드리는 기도 - 제7일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찌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단 3:17~18)
저희가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가로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행 7:59~60)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의 보혈로 세우신 한국교회가 일본식민주의자와 공산주의자로부터 고난과 위협을 받았을 때, 주님께서는 주기철·최봉석·최상림 목사, 김창옥 장로를 비롯한 순교자의 피와 한상동, 주남선, 손양원 등 옥중 성도의 수난을 통하여 복음을 사수하고 민족을 위기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그 때는 생명보다 복음을 더 소중하게 여겼고 복음을 위해 고난받기를 즐거워하였습니다.

오, 하나님이시여, 오늘날 순교자들의 후예들이라고 자처하는 우리들은 세상 권세와 결탁하여 진리를 왜곡시키기도 하였고 불의한 정권들과 야합하여 정의를 뒤엎기도 하였습니다. 지금도 교회가 마땅히 이루어야 할 거룩함보다 풍요로움을, 겸손함보다 온갖 명예를, 섬김보다 소유를 더 갈망하고 있나이다.

오 하나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저희의 불의와 부정함을 회개하게 하소서. 땅의 풍요보다 하늘의 영원을 더 소망하게 하소서. 앞서간 순교자들의 뒤를 따라 기꺼이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소서. 하나님의 진리에 충성하여 자손들에게 아름답고 거룩한 이름을 남기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한국교회 화합과 일치를 위한 40일 기도집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교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