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시작하며 - 머리말

하나님께서 주신 교회는 본래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 사도적 교회(One, Holy, Catholic, Apostolic church)다. 그러나 인간의 죄성 때문에 교회가 찢어지고 거룩성에도 손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되라고 하신 뜻에 복종하여 참회하면서 서로 용납하면 분열된 교회가 하나의 교회로 복원될 수 있다고 믿는다.

주후 1054년 하나의 교회가 분열되어 동서교회로 나누어질 때, 헬라어 문화권과 라틴어 문화권 간의 문화충돌이 있었고 교리적으로 성령론 문제(fillioque)의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콘스탄티노플 주교와 로마 주교간에 교권 다툼이었다는 사실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한국교회의 분열의 원인이 신사참배문제, 성서해석과 신학적인 문제와 세계교회와의 연대문제를 둘러싼 문제 등 신학적, 윤리적 문제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한국교회의 경우에도 인맥을 중심한 교권다툼이 작용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모든 문제는 피조물인 인간의 불완성과 유한성 때문에 발생한 죄의 열매들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철저하게 참회하면서 머리되신 주님께 복종하는 길밖에 없다. 기독교의 희망은 참회에 있다. 회개하면 모든 것이 가능해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하나의 교회가 될 수 있다. 교계의 지도자와 모든 성도들이 교만, 명예욕, 물욕과 연고주의, 편협함, 분파주의, 무지, 배타와 정죄 등 모든 죄악이 뿌리채 뽑혀나가도록 철저한 참회를 해야만 할 것이다.

야곱이 얍복강 나루터에서 철저히 참회한 후에 새 사람이 되었을 때 에서와의 화해가 쉽게 이루어졌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기도를 드리는 일부터 선행하는 운동에 찬사를 보낸다.

* 한국교회 화합과 일치를 위한 40일 기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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