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오늘의 한국교회는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놀라운 회복과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고 믿는다. 특별히 교단과 교파를 넘어선 연합과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한 갱신의 눈물겨운 노력, 그리고 뼈아픈 교훈들이 처처에 남겨진 한 해가 되고 있는 것을 본다.

한국교회는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 중에서도 1973년의 여의도 백사장에서의 “빌리 그래함 크루세이드”는 새로운 부흥의 전기를 마련한 집회였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와 금융가, 방송가, 국회의사당이 자리할 만큼 대한민국의 중심이 된 여의도는 그 당시 모래사장이 가득한 섬에 불과한 곳이었다.

이제 2007년의 새로운 전기를 쓰는 ‘부산 그래함 페스티발’이 한반도의 끝 부산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많은 신앙의 선배들은 여의도를 노래하며 기억하며 그들의 신앙의 성지로 기억한다. 이제 오늘을 사는 많은 부산의 신앙인들은 부산사직아시아드를 기억하며 찬양하게 될 것을 믿음으로 의심치 않는다.

하나님의 계획하심 가운데

이 놀라운 집회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계획하심 가운데 인도되었다. 한국 CCC의 초대총재이자, 현 세계성시화 총재인 김준곤 목사가 부산교계의 인사들을 2005년 10월 부산롯데호텔로 초청하였다. 이유는 2년 뒤에 있을 세계선교대회 CM 2007의 집회소개를 위해서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참으로 놀라운 것으로 그 곳에 김준곤 목사의 오랜 지우이며, 한국전 참전용사이자, 1973년 여의도집회의 페스티발디렉터였던 Henry Holley 목사님께서 동석하여 부산을 향한 BGEA(빌리그래함전도협회)의 페스티발 유치 계획에 대해 말씀하시게 되었다. 때마침 참석하셨던 정필도 목사(성시화 운동본부장)와 김명석 목사(기독교협의회장) 그리고 안용운 목사(학원복음화협의회 공동대표)등 20여 명의 부산지역 교계 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임을 알고 적극적으로 유치하기로 결의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 후 2005년 11월 초청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부산 각계각층의 지도자 140명의 서명을 받아 BGEA팀을 초청하기로 하였고 급기야 2006년 2월에는 BGEA본부에서 BGEA가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마닐라집회(프랭클린 그래함 마닐라 페스티발)에 초청준비위원 4명을 초대하여 이 놀라운 집회의 현장을 경험하게 하였고, 정필도 목사님을 초청준비위원장으로 임명하였다.

2006년 3월 13일에 아르피나호텔에서 성시화운동본부, 기독교협의회, 부산기독기관장 임원 및 초청준비위원 그리고 어게인1907 준비위원 등 2006년 부산에서 열리는 대형집회나 모임에 모두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였으며 그 일 후에 있었던 통곡기도회, 어게인1907, 성시화집회, 릭워렌집회 등 부산 복음화를 위한 거룩한 기회임을 찬양하고 함께 준비하는 중 부산교계가 하나가 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2006년 부산그래함페스티발의 디렉터인 채드 해먼드씨가 수차례 방문하여 사전 답사하며 준비했으며, 2006년 6월 20일 부산그랜드호텔에서 각계 지도자 300명을 초청하여 부산그래함페스티발 초청준비에 관한 경고 보고회를 성황리에 가지게 됨으로 실제적인 준비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2006년 12월 14일엔 페스티발 디렉터인 채드 해먼드 가족이 부산으로 이주하였으며, 2007년 1월 9일 페스티발 사무국을 해운대 재송동에 개소함으로 실질적인 준비에 들어가 오늘에 이른 것이다.

빙산의 원칙

지난 2년여의 여정동안 22개 위원회를 조직하여 각 위원회가 부산의 각 세대별, 지역별 동원과 홍보를 이끌어 내었으며, 현재 1500여 개의 부산교회 중 900여개의 참여를 얻게 되었고, 17억의  대규모 예산을 모금하는 중에 있다.

이 축제는 단순한 일회적인 대형행사와 유명강사에 의존하는 집회가 아니다. 이 축제는 온 도시의 모든 기독교계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전력과 전심을 요구하는 축제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60여년의 BGEA의 전도축제의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BGEA의 축제를 설명하는데 가장 많은 예를 드는 것이 바로 빙산의 원칙이다. 즉 우리가 보는 빙산이라는 것은 수면 아래 감추어진 90%를 보는 것이 아니라 10%의 보이는 꼭지점 부분일 뿐이라는 것이다. 축제는 축제당일 선포되어지는 10%의 복음 선포도 중요하지만 45%의 준비와 축제 후 결신한 새신자들을 양육하고 돌보는 45%가 더욱 비중을 가진다는 것이다. 필자는 사무국장으로 섬기면서 이 법칙이 전혀 사실이라는 것과 왜 이것이 중요한 지 하루하루 절감하고 있는 중이다.

기도, 안드레 작전, 상담, 양육

BGEA에서 강조하는 세 가지 기반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 기도, 안드레 작전, 상담·양육이다. 우리는 축제를 진행함에 있어 가장 먼저 기도를 성도들에게 요청하며 홍보한다. 그 어떤 것도 기도보다 앞서지 않게 하며, 어떤 위원회보다 가장 먼저 기도위원회를 조직하였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께서 수 없는 나라와 도시를 다니며, 집회 때마다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이 도시는 이 나라는 이 집회를 위해 얼마나 기도했는가? 라고 한다. 또한 실제로 기도를 통해 교회들이 연합하고 성도들의 마음이 모아지는 것을 수 없이 경험하고 있다.

안드레작전이라 함은 믿지 않는 사람들을 기도하고 찾아 관계를 맺고, 그들을 복음 앞에 데려오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많은 이들을 주님 앞에 데려온 것을 연유하여 안드레작전이라 부른다. 이번 부산그래함페스티발에서는 어린이축제의 경우엔 “앤디 페스티발”이란 이름으로 주일 오후 축제를 자체적으로 갖게 된다.

상담·양육이란 축제당일 결신하는 불신자들을 돕고, 교회 안에서 양육할 수 있는 자원을 만드는 교육과 훈련을 통칭한다. 이 일을 위해 2만 명에 가까운 성도들이 부산, 김해, 양산에서 훈련을 받았다. 이 훈련이 중요한 이유는 이 교육을 통해 많은 성도들의 삶 가운데 변화가 일어나기도 하며, 상담자와 양육자로 설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2007년 부흥은 부산으로부터

지금 부산은 10월의 거룩하고 거대한 영적 추수의 대부흥을 기도하며 기대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여름만큼 더운 적이 또 있었던가? 또한 교회가 믿는 이들이 이토록 고통 받으며, 한 가지 기도제목으로 기도한 적이 있었던가? 아프칸에서 희생된 사랑하는 형제들을 위해서도분명 2007년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놀라운 한 해가 될 것이다. 그 중심에 부산이, 복음화율 최저의 이교의 도시 부산이 있는 것이다.

마지막 때에 부흥이 온다면 그 것은 땅끝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말씀에 응하는 위대한 서막이 이제 1907년 평양에서 불었던 그 뜨거운 영혼구령의 역사가 백년 만에 이 곳 부산에서 일어나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교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