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4:4~10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장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그 땅을 탐지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그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일러 가로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당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우리와 함께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 하나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 동시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바른 자세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오신 분들은 은혜받을 각오가 되어 있을 줄로 압니다. 하지만 아직 은혜받을 각오가 안 되어 있는 사람도 있을까 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주에는 제가 일본 코스타 집회를 한 주간 다녀왔습니다. 한 삼천 이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언제나 이런 모임을 가져보면 어떤 마음과 자세와 각오를 가지고 임하느냐에 따라 시작부터 끝까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어떤 사람은 시간, 시간마다 은혜 받고 어떤 사람은 첫 시간부터 눈물을 흘리면서 성령이 임재하는 가운데 참석하지만, 어떤 사람은 맨송맨송해서 계속 다른 생각만 하기에 말씀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그러다가 돌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손해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아니 왜 같은 강사가 같은 시간에 같은 자리에서 같은 말을 하는데 그렇게 차이가 납니까? 그것은 우리의 자세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참석을 했는지, 목표가 무엇인지, 목적이 무언지, 어떤 소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오셨는지, 그것은 어떤 자세가 준비되어 있는가에 따라서 전혀 달라질 것입니다. 자신의 인생도 달라지고 목회도 달라집니다. 영적으로 씨름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어떤 자세를 가지는가에 따라서 이기고 지는 결정이 납니다. 평소에 아무리 힘이 있고 잘 해도 막상 경기 할 때에 자세가 잘못되어 있으면 맥없이 나가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믿음만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우리는 문제가 많은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문제가 점점 더 많아지고 커지고 복잡 다양해지고 얼마나 많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 왜 문제가 많아지는지 아십니까? 그것은 인간에게 문제가 많아지기 때문에 문제 많은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사람에게 있는 것입니다.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 더불어 살다 보니 문제는 항상 일어나게 마련인 것입니다. 그래서 신문이나 뉴스, 텔레비전 방송이든지 할 것 없이 매일 같이 얼마나 많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까? 그래서 이 문제들이 우리들을 피곤하게 합니다. 그리고 기쁨을 잃어버리게 하고 금방이라도 세상이 망할 것 같고 모든 것이 잘못되어 가는 것처럼 생각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목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66년도에 입학을 했으니 꼭 40년이 되었습니다. 교회에도 문제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교회가 왜 이렇게 문제가 많아지느냐? 그것은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목회자들이 이렇게 문제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내다가 보니 피곤하고, 때로는 화가 나고, 속이 상하고, 기쁨을 잃어버리고, 부정적인 인간이 되기가 쉬운 것입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 자체가 부정적이 되며,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게 되고, 얼굴 자체가 여러 가지 문제에 시달려서 피곤에 지쳐 있습니다. 마음에 근심이 있고 고민거리가 있는 사람은 꼭 연탄 공장에서 나온 것과 같이 얼굴이 시꺼멓습니다. 얼굴만 봐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 모든 것은 믿음이 없는 사람들의 모습인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보면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믿음으로 그 시대마다 위대한 삶을 산 사람들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에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하나님이 주셨는데 그것은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가 새 성전을 짓고 그 많은 문을 열려고 하면 열쇠 꾸러미를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교회에서 저에게는 만능열쇠를 주었습니다. 어디든지 그 열쇠 하나만 있으면 다 열수가 있습니다. 이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태산 같은 문제라도,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도 그 모든 것을 다 풀어나갈 수가 있습니다. 이 믿음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고 믿음만이 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극복해 나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 번 생각해 봅시다.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습니다. 돈으로 구원 못 받습니다. 학벌로 구원 못 받습니다. 권세와 지식으로도 구원 못 받습니다.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만 받습니다. 이 믿음이 얼마나 보배로운 것입니까? 이 믿음만으로 영생을 얻고 이 믿음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믿음만으로 승리 할 수가 있고 믿음으로만 새 사람이 될 수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 믿음으로 해결 안 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믿음으로 다 해결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가장 큰 문제가 뭐냐면 이 믿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 만능열쇠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책망하실 때 항상 단서를 붙이는 것이 있습니다. 믿음이 적은 자들아! 왜 염려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왜 의심하였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왜 두려워하느냐? 계속해서 예수님이 책망하시고 지적하시는 것을 보면 믿음이 적은 것에 대해서 지적을 하십니다.

왜 오늘날 많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느냐?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해결이 안 되는 것입니다.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 이 사회를 다스리고 있기 때문에 이 사회와 국가 문제가 해결되기는 커녕 점점 더 커지기만 하는 것입니다. 나는 믿음 없는 사람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미안하지만, 믿음 없는 사람이 대통령 되는 한 나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성령 충만한 그런 하나님의 사람이 나오기 전에 저는 일체 기대하지 않습니다. 기대해 봤자 실망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우리 가족의 문제도 믿음이 없이는 해결이 안 됩니다. 가정의 문제가 얼마나 많은데, 믿음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결을 하겠습니까? 교회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교회에 문제가 많지요? 깊이 생각해 보면 교역자나 장로나 재직이나 성도나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은 믿음이 없으니까 해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믿음의 문제입니다.

 

믿음의 사람만이 가나안을 정복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셔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은 하나님이 미리 계획하셨고 하나님께서 예정해 놓으신 것입니다. 이미 다 된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된다고 하면 되는 것이고 하나님이 주신다고 하면 주시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고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하나님이 이루실 일인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 밖에 없습니다. 믿음만 있으면 끝내주게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문제가 그렇게 많이 생깁니까?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기 때문에 별별 문제가 다 생기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이 이루시고자 하는 영광스러운 일에 쓰임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열두 명의 정탐꾼이 정탐을 하고 나서 그 열 명은 가만히 믿음 없는 소리만 하는 것입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아니 출애굽 할 때 자기들 힘으로 나왔습니까? 홍해를 자기네들이 갈랐습니까?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자기들 힘이었습니까?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하셨는데 아니, 그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 뭐가 걱정입니까? 걱정할 것이 뭐가 있습니까? 하나님이 가라 하시면 가면 되는 것인데 뭐가 걱정입니까? 걱정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 와서 우리 자식들을 다 죽이려고 인도했다는 둥, 이제라도 장관을 다시 세워서 돌아가자는 둥, 맨 믿음 없는 소리만 하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하나님께서 민수기 14장 28절에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그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 즉, 너희들이 그렇게 부정적인 말을 했으니 그대로 다 해주시겠다고 하시며 정말 그대로 다 하셨습니다.

믿음 없는 소리, 믿음 없는 말, 믿음 없이 행동을 한 사람은 하나도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축복을 그들은 받을 수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저 빨리 죽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시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무엇입니까? 바로 믿음인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할 수가 없습니다. 믿음으로 말하고 믿음으로 생각하고 믿음으로 추진해 나가고, 믿음이 아니고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없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이 뭐라고 말을 합니까? 우리가 믿음으로 밀고 나가서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면 능히 취하리라! 믿음의 사람이 결국에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일은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믿음 없이 일을 시작하는 것은 이미 문제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 없는 사람이 신학교를 갔다면 가는 그 날부터 문제덩어리입니다. 자신도 문제, 학교에도 문제를 일으키고 가정에도 문제를 일으키고 문제 있는 사람이 신학교에 가면 죽을 때까지 골치덩어리입니다. 또, 믿음 없는 사람이 교회를 개척한다면 뻔할 뻔자입니다. 믿음 없는 사람이 덮어 놓고 개척교회를 한다고 됩니까? 믿음 없는 사람이 어떻게 마귀를 이기고, 믿음 없는 사람이 어떻게 목회를 하고, 믿음 없는 사람이 어떻게 기적을 일으킵니까? 믿음 없는 사람이 개척한다는 자체가 문제를 안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믿음 없는 사람이 성전을 건축한다면 그건 벌써 아예 문제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특별히 하려고 할 때는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믿음을 구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계획하실 때 돈 걱정도 하지 마시고 다른 걱정 아무것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믿음만 준비되어 있으면 믿음으로 홍해가 갈라집니다. 믿음으로 말해야 쓴 물이 단 물이 됩니다. 믿음으로 만나가 내려옵니다.

그러니까 다른 걱정은 하지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믿음이 준비되었나, 우리 교회의 성도들에게 믿음이 준비되었나 그것부터 먼저 생각하고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믿음을  구비하는 시작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믿음이 충만해지면 아무것도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일이 얼마나 술술 잘 풀리는지 모릅니다.

 

먼저 믿음을 구축해야 합니다

저는 수영로교회 개척 삼십 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건축을 여러 번 했습니다. 성전도 세 번이나 짓고 그러니깐 경험이 많이 있습니다. IMF 때는 한 삼백 억이 들어가는 성전을 지으려고 할 때였는데 믿음 없이는 이것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IMF로 직장을 잃어 실업자가 되어 있는 판에 무슨 성전입니까? 그것도 새로 땅을 사서 성전을 짓는다는 것은 100%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성전 짓는 것을 추진할 일이 아니라 먼저 능히 삼백 억 짜리 성전을 지을 수 있는 믿음을 구축하자! 그러면 성전 짓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믿음을 준비하기 위한 작전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믿음이 생겨서 어려운 시기였지만, 헌금이 20~30% 증가했습니다.

성전 건축을 위해 땅을 새로 사서 오천 평 예배당을 짓는데 헌금이 매주일 최하가 15억이고 많으면 35억이 되어 항상 돈을 지출하고도 남았습니다. 저는 성도들에게 아무도 부담 갖지 말고 모두 다 어려운 시기인데 빚을 내서 헌금하지 말고 기쁨으로 원하는 사람만 하도록 했습니다. 다윗은 성전을 짓고 싶어도 하나님이 원하지 않으시니깐 못 지었습니다. 성전은 아무나 짓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으로 할 사람만 하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헌금 작정도 안하고 그냥 "어디 땅을 사서 성전 짓기로 했습니다."라고 광고한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재정이 넘치는 것입니다. 믿음이 넘치니깐 그까짓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왜? 믿음이 그 이상도 해낼 수 있으니깐 쉽게 진행이 되었고 조그만 문제 하나 일어나지 않고 끝까지 일사천리로 해결되었습니다.

 

먼저 교역자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믿음을 구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역자가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그 때에 제 마음 속에 얼마나 믿음이 강하고 크고 확실 했는가 하면 제 손에 삼백 억짜리 수표를 꼭 쥐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분명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돈 걱정하지 말고 억지로 헌금도 하지 말고 하나님이 넘치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의 말만 교인들을 향해서 했습니다.

여러분, 이 믿음이 어떻게 생기는 줄 압니까? 그런 믿음을 다 가지고 싶지요? 그 믿음이 어떻게 생기는가 하면 성전 건축을 놓고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이 응답을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 응답 받을 때의 기쁨이 얼마나 큰 줄 아십니까?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을 하십니다. 그럴 때 그 기쁨이라고 하는 것은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응답을 받았을 때 얼마나 큰 믿음이 생기는지, 눈에 보이는 것도 없고 손에 잡히는 것도 아무것도 없는 데 내 손에 삼백 억이 딱 들어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꼭 재정을 다 가지고 추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여서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우리 장로님들이 저에게 묻기를 "목사님! 목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실 때 우리는 누가 삼백 억을 목사님께 주신 줄 알았습니다." 주긴 누가 줍니까? 하나님이 준다고 하셨지. 여러분, 하나님이 준다면 주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예수 믿으면서 하나님이 응답하셔서 어긋난 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다 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종들이 문제를 가지고 있을 때는 응답 받을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응답을 받아 본 적이 없으니 믿음이 있겠습니까? 그냥 상상하는 믿음이지. 왜 기도를 응답 받을 때까지 안 합니까? 주님이 입이 없으신가요? 입을 지으신 하나님이 말씀을 못하시는가요? 사울아! 사울아! 부르신 그 주님이 갑자기 벙어리가 되었나요? 여러분, 도대체 우리 하나님을 어떤 하나님으로 믿습니까? 주님을 어떤 주님으로 믿습니까? 오늘날과 같은 이 마지막 때에 문제가 많을수록 성령님께서 얼마나 구체적으로 역사하는지 아십니까?

그러나 대부분의 문제 해결을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어두움 가운데, 안개 가운데 헤매고 있습니다. 아니 하나님의 종이 그런 모습인데 그 교회가 문제가 해결될 일이 있습니까? 미안하지만 해결될 길이 없습니다. 우리 교역자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에 응답된 것을 가지고 믿음의 말을 하고 믿음의 설교를 해야 합니다. 지금 얼마나 다들 어려운 때입니까?

우리 교회는 그 전 예배당 터에 15층 빌딩과 지하 4층을 합해 총 19층 건물을 착공해서 약 오천 평 정도 됩니다. 선교관을 지으며 동시에 교육관을 지었습니다. 장로님들은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자고 합니다. 아무도 걱정을 안 합니다. 그냥 믿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믿음 없는 목사가 믿음 없는 성도들 데리고 성전 짓다가 부도가 나서 교회도 망치고 마음도 몸도 망치고 얼마나 속상한지 모릅니다. 우리 목회자가 왜 이 원리를 모릅니까? 하여간 믿음이 없이는 말썽만 많고 문제만 생깁니다. 아무도 십자가 지려고 하지 않고 믿음이 없이는 제대로 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먼저 믿음을 구축하여 우리 목회자들이 믿음이 충만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합니다

믿음이 충만하기 위해서 우리 교회 같은 경우는 은혜 받을 만한 집회를 많이 합니다. 특별새벽기도회를 해서 전 교인을 동원해 난리를 칩니다. 은혜 받는 기회를 많이 가지고 24시간 릴레이 기도도 하게 합니다. 기도운동을 일으켜서 말씀에 은혜 받게 하면 믿음들이 생기는데 감사 헌금이 왜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얼마나 기쁨으로 자원해서 헌금을 하는지, IMF 때도 오히려 헌금이 넘치기 때문에 성전건축을 차질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은혜를 받아야 생깁니다. 은혜를 받은 만큼 믿음이 자라납니다. 그렇기에 말씀을 통해 은혜 받고 기도를 통해 은혜 받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적어도 몇 년 동안 계속 믿음을 키우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이 믿음으로 무엇이든지 다 해결이 된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왜 해결이 되는지 아십니까? 믿음만큼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못할 일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 뭘 보고서 압니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뜨거운지 차가운지, 그것을 보면 그 사람의 믿음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목회자들 중에도 가만히 보면 믿음이 별로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주 이기적입니다. 주님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자기를 위해서 예수님을 믿고 자기를 위해서 목회를 합니다. 아주 이기적입니다. 그것은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는지는 그 분의 모습만 보아도 교인들이 믿음이 생깁니다.

이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정비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들은 내버려둬도 말씀대로 살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왜나하면, 그 마음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만큼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말씀을 사랑하고 믿음만큼 말씀대로 사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다윗이 그렇습니다. 그는 율법을 꿀송이와 같다고 하며 주야로 묵상하여 하나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말씀대로 살고 그 말씀을 즐거워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믿는만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신명기에 보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셔서 모든 복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또 신명기 10장 13절에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자체에는 그대로 살면 성공하게 되고, 축복 받게 되고, 행복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다 하나님 말씀대로 산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럼 이 세상은 아마 낙원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말씀 자체가 복 덩어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말씀대로 살면, 행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기 때문에, 그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그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대로만 살려고 합니다.

 

하나님을 위한 일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은 어리석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완전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복이 되며, 잘되는 길이 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면 언제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기쁨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려고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위해 고난 받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위한 일에는 목숨을 겁니다. 이때에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여러분, 목회에 기적이 일어나기를 원한다면 목숨을 거시기 바랍니다. 문제를 안고 목숨을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죽어도 좋다고 생각한다면 기적이 일어나고 불이 임합니다. 주의 음성이 들립니다. 목숨을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위한 꿈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계획이 있고, 서원이 있고 목표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니까 하나님을 위해서는 뭔가 하고 싶은 것입니다.

다윗은 성전을 지어 바치고 싶어하는 소원이 있었습니다. 그 믿음으로 그런 소원을 가진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얼마나 기쁨으로 드리면서 준비했는지 모릅니다. 저도 은혜를 받고 믿음이 생기니깐 주님을 위해서 살고 싶은 소원이 생기고 그 소원이 커지다 보니 이 나라 백성을 복음화 해야겠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저도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다가 보니 이제는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 "주님! 시간이 너무 없습니다. 엘리사에게 주신 영감의 일곱 배를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기도를 합니다. 그것을 주님이 하셔야지 어찌 사람이 하겠습니까?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그런 꿈과 소원을 가졌는데 아직 이루지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내가 복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돌이켜 보면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중고등학교도 장학금 받아서 좋은 학교 나오게 하셨고, 70년도에 목사 안수를 받고 71년도에 방배동 쪽에 신도시가 생긴다며 돈 많은 집사님들이 땅을 사줄테니 아파트 짓기 전에 예배당부터 짓자고 했습니다. 내가 먼저 그분들에게 부탁한 적이 없습니다. 공군 군목으로 있을 때에도 예배당 지어줄 테니 그냥 제대하지 말라고 하며, 군목생활 제대할 때가 되니 서울 가지 말고 부산에 예배당 지어줄 테니 개척교회 하자고 해서 지금의 수영로 교회가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일들을 돌이켜 보면 주님이 끌고 가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끌고 가십니다

은혜를 받으니 믿음이 생기고 믿음이 생기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불 같이 뜨거워지고, 하나님을 위해서 살고 싶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싶고, 하나님을 위한 목표가 생겨서 살고 보니 40년 저의 목회 생활은 그냥 하나님이 끌고 가시는 것이었습니다. 나 같이 목회 하면 누워서 떡 먹기입니다.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언제나 좋은 것을 생각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좋아지고 그 사람 자체도 좋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언제나 좋은 생각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람을 봐도 나쁜 사람만 자꾸 보며 욕하지 말고 좋은 사람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은혜 받은 좋은 목사님이 어디에 있나 관심 있게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설교를 들어도 어느 분의 설교가 은혜가 되고 좋은가를 찾고, 좋은 것을 찾아서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생각하고 좋은 것을 말하면 좋은 것으로 꽉 차게 됩니다. 그러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삼십 년 전에 수영로교회를 개척하기 위해서 땅을 사러 다닐 때 하나님이 내게 믿음을 주셨는데 어떤 믿음을 주셨는가 하면 하나님은 나를 위해 언제나 제일 좋은 것을 준비해 주신다고 하는 믿음입니다. 나의 과거를 돌이켜보니 과연 하나님은 나에게 제일 좋은 것만 주었습니다. 그때에도 개척을 하는데 예배당을 지어주겠다면서 나를 데리고 다니는 것입니다. 돈 걱정은 하지 말고 어디든지 땅을 사라고 데리고 다니는데 그냥 몇 백 평 땅을 사줘서 지으면 끝나는 것인데 그런데 그냥 했더라면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믿음이 딱 생기니깐 아무데나 안갑니다. 왜? 하나님은 나를 위해서 제일 좋은 땅을 주실 거라는 믿음이 생기니 돈 걱정은 안하고 그 지역에서 제일 좋은 땅이 어디에 있나 살피다가 로터리에 집이 한 채도 없고 완전히 벌판이 있었습니다. 로터리는 모든 버스가 다 와서 서고 지금은 지하철 세 방향으로 나가는 금싸라기 땅입니다. 아니 그보다 더 좋은 땅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을 사두기만 해도 땅 값이 몇 십 배로 늘어날 텐데 여기다가 예배당을 지으면 찾아오기도 쉽고 교통도 좋고 이보다 더 좋은 땅이 없겠다 싶어서 파는 땅이 있나 알아보니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그걸 사서 거기다가 예배당을 지었습니다. 그러니까 시내에 있는 교회에 나가는 교인들이 버스 기다리고 있다가 지각을 하면 사거리에서 찬송소리가 나니 예배시간은 되었고 에라 여기라도 가자 해서 오고, 이래서 오고 저래서 오고, 삼십 년 전에는 부산 극동호텔로 신혼여행을 많이 왔었습니다. 신혼여행 온 사람들도 사거리에서 예배당 찾기는 또 얼마나 쉽습니까? 그래서 그 자리에서 시작했습니다.

저는 믿음이 부족해서 날마다 새벽예배를 마치면 로터리를 한 바퀴씩 돌면서 "아버지 이 로터리를 다 주세요." 하고 여리고 돌 듯이 몇 년을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주님이 말씀하시는데 나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이 얼마나 큰 지요. 마치 새가 하늘을 날 때 하늘이 좁아서 못 나르는는 않습니다. 하늘이 얼마나 넓고 큽니까? 새들이 날개 치며 쓰는 것만큼 내가 너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이 그렇게 크고 넓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네가 감당만 하면 얼마든지 주신다는 것입니다. 제가 그 응답을 받고 그 다음에는 안돌았습니다. 나를 위해 이미 다 준비해 놓으셨고 다 주신다니 그 다음 문제는 나인 것입니다.

그때부터는 "주님의 일을 잘 감당하는 목사가 되게 해주세요. 충성하는 목사가 되게 해주세요." 하는 기도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그 로터리에 삼천 오백 평까지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오만 평 땅과 만 오천 평 땅을 더 사고 해운대에 사천 평도 샀습니다. 최근에는 남천동 금싸라기 땅에 천오백 평터 더 샀습니다. 저는 로터리 땅만 있으면 되겠다고 했는데 하나님은 나를 위해서 몇 만평을 준비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얼마든지 주실 것입니다.

문제는 내가 문제입니다. 참으로 내 믿음이 얼마나 작은가를 생각해 보면 하나님이 자꾸만 깨우쳐 주십니다. 언제나 좋은 생각하시고 하나님은 좋은 것을 주신다고 그렇게 믿고 그렇게 말하시기 바랍니다. 그 말을 들으시는 하나님이 다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안아주고 싶은 성도를 향해서 설교해야 합니다

설교를 할 때에도 교인들 중에 보면 정말 허물이 없는 하나님 보시기에 사랑스런 성숙한 성도가 있고, 보통 신자가 있고, 골칫덩어리 신자도 있습니다. 골칫덩어리 신자들은 빨리 은혜를 받아서 변화되어야 할 사람입니다. 그런데 아주 중요한 것은 저는 언제나 사랑스런 신자들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랑스런 성도들만 바라보고 그 분들을 생각하며 설교를 준비하니까 내 마음 속에 설교를 하다가도 내려가서 막 안아주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니 항상 내 설교를 듣는 사람들은 자기가 목사님이 당장이라도 달려와서 안아줄 것만 같은 사랑스런 신자인 줄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다 보니 보통 신자들과 골칫덩어리 신자들이 점점 사랑스런 신자로 변화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목사님들은 성숙한 신자는 내버려 둬도 된다고 빼놓고 그 사람들을 향해서는 설교를 안 합니다. 그 다음에 보통 신자들도 그래도 안심이니 제쳐놓고, 맨날 골칫덩어리 신자들만 생각하며 말씀으로 두들겨 패서 깨닫게 하고 어떻게 묵사발을 만들어서 회개를 시키게 할까 하며 그 사람들로 인해서 일어나는 교회문제, 사회문제를 통계까지 발표하면서 설교를 합니다.

그래서 예배 때마다 문제 속에 빠져 버립니다. 그러니 듣는 사람이 자신이 문제 교인인 것으로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됩니까? 다 골칫덩어리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한국교회에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목사님들의 설교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설교 자체가 너무 예리하게 문제를 쑤시고 물고 늘어지다가 보니, 교회만 가면 문제가 많고 교인들도 문제가 많아져서 문제로 꽉 차서 돌아오는 것입니다.

 

일꾼은 교육과 훈련으로 만들어집니다

저는 개척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마음에 드는 일꾼이 없어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아버지! 나는 실패자입니다. 왜 우리 교회에는 쓸 만한 일꾼이 없습니까?" 하고 슬피 울었습니다. 저는 목회를 하다가 속상하면 강단에서 웁니다. 그 때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저절로 사람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만들어야 되느니라. 장로가 저절로 장로 되는 것도 아니고 장로로 만들어야 장로가 되느니라." "어떻게 만들죠?" "교육과 훈련을 계속 시켜라." 그래서 제가 그 다음부터 한 것이 매년 1월부터 6월 사이에 대개 2월에 시작해서 5월 말에 끝나서 한 4개월을 저녁예배 끝나고 새로 임직할 사람들과 장로, 권사, 안수집사, 그렇게 몇 백 명을 놓고 한 시간씩 세미나를 했습니다.

훌륭한 목사님들과 훌륭한 장로님들을 모시고 하는데 조건이 뭐냐 하면 일체 다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이론도 필요 없고, 설교는 이미 많이 들었으니까 설교도 하지 마시고 간증을 하는데, 평생 목회하시는 동안에 기억에 남는 훌륭한 장로님 이야기, 훌륭한 권사님 이야기, 훌륭한 집사님 이야기만 하도록 요청했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해서 어느 교회 어떤 장로가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교회 봉사를 했고, 성전 지을 때 어느 집사는 어떻게 했는가를 몇 년 동안 듣다보면 학습이 됩니다. 장로는 이렇게 해야 하고 권사는 이렇게 해야 하고, 집사는 이렇게 해야 하고, 그렇게 계속 교육을 합니다. 그 다음에는 임직하시는 분들이 자신이 권사나 장로나 집사가 되면 하나님을 어떻게 섬기고, 교회를 어떻게 섬기고, 담임목사님을 어떻게 섬기고, 선배 장로님들을 어떻게 섬길 것인지를 써내게 합니다.

그것을 뉴욕의 퀸즈장로교회 장영춘 목사님이 얼마나 기가 막히게 훈련을 했는지 우리 교회 임직자들에게도 그것을 보고 비슷하게 쓰라고 했습니다. 금년에도 두껍게 나왔습니다. 간증문 책을 첫 페이지부터 읽어보면 너무 은혜가 되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됩니다. 그러니 그것을 또 내년에 임직 받을 분이 읽어보고 쓸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 이렇게 하나님과 교회와 목사님을 잘 섬기겠다고 마음먹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니까 우리 장로님들이 몇 년 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전을 짓기 위해서 땅을 사려고 장로님들과 의논을 하려고 하는데 장로님 중에 제일 리더급 되시는 분이 말씀하시기를 "그냥 목사님이 결정하시면 따르겠습니다." 하고 그분이 한 마디 하시니 다른 장로님들이 다른 소리도 안하시고 "우리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며 당회는 하지 않고 저보고 결정만 하라는 겁니다. 그러더니 그 다음에는 당회에 들어오지도 말고 목사님이 결정만 하랍니다. 자기들은 따르겠답니다. 그러면서 예배 끝나면 한 시간씩 모여서 찬양하고 기도하고 서로서로 안아주고 그러고서 돌아갑니다. 지금도 그렇게 합니다. 그런 당회가 지구상에 어디에 있습니까? 수영로교회 외에는 없습니다. 그렇게 되니 교회가 더욱 좋아지고 성도들이 얼마나 기뻐하며 행복해 하는지 모릅니다.

교회 안에서 회의만 없어져도 천국이 됩니다. 회의가 길어지는 교회일수록 회의가 많아집니다. 금년에도 2월부터 5월 말까지 한 시간씩 재직 세미나를 했는데 이미 다녀간 강사는 안 시키고 새롭게 강사를 발굴해서 타 교파, 전국의 이름 있는 목사님들을 청해서 하는 데, 기가 막힌 것은 내가 분명히 설교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는데 거의 다 90% 이상이 간증을 안하고 설교를 합니다. 내가 요구하는 것은 설교가 아닙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대부분의 교역자들의 마음속에 간증거리가 될 만한 장로가 없고 권사가 없으며 집사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골칫덩어리 신자들이 너무 많아서 관심이 거기에만 있고, 항상 화가 나 있고 분노가 있고, 속상하고 뒤집어엎고 싶은 것으로 꽉 차다 보니 좋은 사람은 눈에 안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니 간증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교역자가 행복해야 교회가 행복합니다

제가 거기에서 깨달은 것은 목사님들의 마음이 얼마나 황폐해졌는지, 큰 교회들 굉장하다는 교회들 알고 보면 얼마나 목사님 속이 썩는지 모릅니다. 참 비극입니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불행입니다. 교역자가 불행하면 교회가 불행해집니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교역자가 행복해야 교회가 행복합니다. 교역자가 목회하는 것이 괴롭고 불행하면 교회는 절대로 행복한 교회가 될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교역자만큼 됩니다. 교역자가 행복한 만큼 행복한 교회가 되고, 교역자가 믿음을 가진 만큼 믿음 있는 교회가 되고, 교역자가 은혜의 생활을 하는 만큼 은혜로운 교회가 되고, 교역자가 선교의 열정을 가진 만큼 선교하는 교회가 됩니다. 목사가 전도에 대한 열정이 있는 만큼 교회가 전도하게 됩니다.

여러분, 지금도 전도가 안 된다 안 된다 하지만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 통계를 보면 매년 사 오천 명이 늘어나는 데 그 중에 60% 정도가 교회를 처음 나오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새로 등록하는 사람들의 70%가 40세 미만입니다. 그런 것을 보면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그만큼 전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 된다는 말을 하면 안 됩니다. 문제는 우리의 사명감이 부족한 것이 문제입니다. 교역자가 헌신된 만큼 교회도 헌신된 교인들로 많아집니다. 교역자가 문제가 있는 만큼 교회도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40년 목회를 하면서 내린 결론은 교역자가 변해야 교회가 변하고 교역자가 성장해야 교회가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교역자는 은혜를 항상 사모해야 합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사모하듯이 적극적으로 은혜를 사모하고 겸손하게 연구하고 배우려고 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어떤 상황에 처해 있어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걱정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교역자인 우리 자신이 내가 지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그것만을 생각하면 됩니다. 내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있고 하나님이 나를 기뻐하신다고 하는 증거만 내 눈에 보인다고 하면 어떤 상황에 빠져 있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드시 전화위복이 되고 반드시 협력해서 선을 이룰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고 하는 것은 곧 믿음의 사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 며칠 동안에 주님이 주신 말씀을 생각하면서 믿음이 충만해져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면 어떤 어려움이 와도 승리할 것이고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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