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이하 교갱협)에 속한 목회자들은 2007년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가진 제12차 영성수련회를 마치면서 “주님의 영광스러운 교회를 새롭게 하라.”는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순종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우리의 뜻과 결심을 선언합니다. 먼저 교갱협이 1996년 3월 7일 출범이후 초심을 유지하며 진력해왔던 만 12년의 시간 동안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무익한 종이라고 버리지 않으시고, 그래도 우리에게 시대적 소명을 깨닫게 하셔서 또 다시 달려가야 할 길을 보여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07년! 평양대부흥 백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에 아프간 피랍 사태 등으로 촉발된 한국 기독교를 향한 공격과 증오의 목소리를 통해, 오히려 참되고 근본적인 교회갱신을 위해 가슴을 찢는 통렬한 회개를 강력하게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 절대 우리 힘만으로 교회 갱신의 거룩한 사명을 감당할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며, 성령께서 능력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구합니다.

지금 우리는 거룩한 교회가 진리를 따라 살지 못하여 온갖 조롱과 참담한 비난을 받는 상황에 놓여있음을 회개합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이 먼저 갱신되기를 소원하며 한 마음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제단 위에 우리 자신을 올려놓기로 결단한다면 하나님께서 황무한 이 땅의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의 불로 진정한 부흥을 경험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목회자인 우리 자신이 먼저 회개하고 새롭게 변화되어 교회갱신의 초석이 되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국 교회가 바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최대 교세와 영향력을 가진 우리 교단의 갱신이 우선되어야 하겠기에 교단 갱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금 한국 교회가 위험과 기회의 두 갈림길에 놓여 있음을 절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자신의 사역 현장이 새롭게 되도록 교회 갱신의 썩는 밀알이 되며, 교단과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러나 이 일을 하나님이 기뻐하심을 깊이 인식하기에 같은 뜻을 품은 동역자들과 어깨를 함께 걸고 우리의 십자가를 달게 지며, 치우침 없는 걸음으로 한 걸음씩 전진해 갈 것을 다짐합니다.

2007년 8월 22일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영성 수련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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