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캠프로 차별화 시도한 대구동산교회

고비용 저효율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만 여름성경학교를 '체험캠프'로 과감하게 대체해, 운영하고 있는 대구동산교회(박영찬 목사).

'체험캠프'라는 이름으로 여름행사를 대체한 지도 벌써 4년째. 체험캠프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기존의 교회들이 시도하지 않은 개척이라는 모험을 감수해야 했다. 그래서 캠프주제와 장소, 프로그램은 물론 '체험'과 '복음'을 이어야 하는 어려움까지 일일이 연구,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중소형교회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

동산교회가 실시하는 체험캠프는 아이들의 성장과정에 따른 체험프로그램과 복음적 내용을 접목시켜 내실을 기하고 있다.

그동안 초등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팜스테이(농장체험), 전통문화체험캠프를 열어,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배우고 느끼게 했다. 3~4학년에게는 숲속체험학교를 통해,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어 5~6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역사기행과 도자기캠프를 열고, 역사와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알게 했다.

올해 동산교회는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경북 김천 구암에서 유년부 전통문화캠프를 개최한다. 예배와 함께 찐빵 만들기, 텃밭체험, 전통놀이체험, 물놀이, 캠프파이어 등으로 꾸며진다. 초등부와 소년부 역시 같은 기간 칠보산 청소년수련원에서 'Fun Fun Pioneer Camp'라는 이름으로, 예배와 극기훈련, 팀훈련을 실시하며, 공동체성을 키우게 된다. 특히 올해는 중고등부를 대상으로 선교영어캠프를 마련한다.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성주 영산수련원에서 갖게 될 선교영어캠프는 학생들에게 영어를 친숙하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선교에 대한 비전을 심어줄 목적으로 열린다.

'대륙을 내 가슴에' - 캐나다 대륙횡단 창조론 필드트립 펼치는 괜찮은 청소년

▲ 괜찮은 청소년은 매년 여름 캐나다에서 대륙횡단캠프를 펼치며, 청소년과 청년대학생들에게 공동체성과 확고한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울산에서 사역하고 있는 괜찮은 청소년(대표:박종국 목사)는 해마다 이색적인 여름행사를 가져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캐나다 대륙횡단 창조론 필드트립'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행사는 캐나다의 밴쿠버와 토론토까지 자동차로 왕복 횡단하는 대장정 캠프. 중 3학년 이상의 청소년과 청년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캠프는 장장 25일간 야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3회를 맞는 괜찮은 청소년의 이번 대륙횡단 캠프는 7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진행되며, 18명이 참가한다. 입시와 취업전쟁을 치르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있어 25일을 허비(?)하는 것은 무모함 그 자체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캠프의 출발점이 된다. 바로 '도전'인 것이다.

낯설고 물설은, 게다가 언어소통마저 힘든 이국땅에서 야영을 하며 지내는 것은 물론 입시와 취업, 시간의 압력에서 벗어나 자신과 공동체, 나아가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체험하는 이 모든 것이 도전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대륙횡단캠프는 야영을 통한 공동체 생활, 캐나다의 대자연에 발견하는 하나님의 창조와 노아홍수 흔적 등으로 믿음에 대한 확립, 타문화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 캠프는 단순함과 반복이 특징이다. 매일 기상과 동시에 성경통독한다. 식사후 텐트를 철거하고 곧바로 자동차나 도보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차 내에서는 필독서를 읽는다. 해질 무렵이면 야영장에서 다시 텐트를 치고, 하루하루 느낀 점을 충분히 나눈다. 횡단 도중 창조론과 관련된 로키산맥, 알버터 공룡박물관, 대평원, 나이아가라폭포 등을 탐방하는 이벤트도 있다. 캠프 중 점심은 각자 일정한 금액을 갖고 직접 해결하게 한다. 주일에는 현지인 교회를 방문해 함께 예배를 드리며 교제한다.

박종국 목사는 "이 캠프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강렬한 콜링은 없을지 몰라도, 스스로 묻고 답을 찾아보는, 그리고 많은 질문을 안고 돌아오는 캠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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