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시 봉사대를 출동시켜 구호활동을 펼치는 교회가 대구에도 탄생했다. 내일교회(김성덕 목사)는 '선'을 베풀고, '나'누는 봉사대란 의미를 담은 '선나봉사대'를 발족했다.

▲ 선나봉사 대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선서를 하고 있다.

내일교회 선나봉사대는 3월 5일 창립예배에 이어, 3월 11일 봉사대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헌신을 다짐하는 헌신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선나봉사대에 자원한 100여 명의 봉사대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 땅위에 실천하는 것을 지상목표로 삼고, 생명의 귀중함과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을 배우겠다는 다짐으로 사역에 동참했다.

선나봉사대의 주요활동은 평상시 활동과 긴급재난시 활동을 구분한다. 우선 평상시에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지역의 임대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지원사역을 펼친다. 집안 대청소는 물론 커튼 교체, 이불 청소 나아가 집수리 등 리모델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년 2~3회에 걸쳐 농어촌지역 교회를 위해 예배당 수리 및 보수, 리모델링 등의 사역을 펼치게 된다.

긴급재난이 발생할 경우, 봉사대를 '재난복구팀'으로 전환해 신속한 구호 및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선나봉사대의 전문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내일교회는 봉사대를 전담할 사역자를 선임할 정도로, 봉사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앞으로 선나봉사대는 조직정비와 사역이 안정되는 5월경에 365일 상시 봉사활동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복지관 등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는 중이다.

내일교회의 올해 사역목표가 사회봉사에 집중돼 있다. 선나봉사대 역시 이러한 취지에서 발족됐다. 내일교회는 선나봉사대 외에도 3년 전부터 매일 독거노인을 위해 사랑의도시락 배달서비스를 줄곧 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2001년부터 장애인자립장을 세워 장애인들의 자활사역을 돕고 있다. 장애인자립장 역시 전담사역자를 파송해, 체계적인 업무지원뿐 아니라 장애인 복지와 상담 활동을 지원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내일교회는 심혈을 기울이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사역을 시작하기에, 선나봉사대의 활동에도 많은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선나봉사대는 교회가 지역사회와 불신영혼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운동의 일환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선을 베풀고 나누는 공동체가 되어 복음의 텃밭을 일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성덕 목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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