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에 본사를 둔 (주)잼씨엔씨(Jam cnc)는 창의적이며 효과적인 기독교 문화 컨텐츠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새 사무실로 이전한 뒤 새로운 각오와 도전정신으로 그 열기가 뜨겁다. 'Jam cnc'는 Jesus game의 합성어인 Jam과 Culture & Counterattack(문화와 역습)의 약어 cnc로 만들어진 상호이다.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기독교의 우월한 영성과 문화로 세상의 문화를 역습해 영적 전쟁의 승리를 거두자'는 목적을 가지고 설립된 기업이다.

잼씨엔씨 - 김주동, 임준성 실장
잼씨엔씨 - 김주동, 임준성 실장

기독교가 처음 대한민국에 들어와서 사회, 문화, 교육등 모든 분야에 걸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지역과 사회의 개혁을 주도했다. 그 시기 한국 교회의 위상은 참으로 대단했고, 사람들은 교회의 문화를 부러워하며 그 속에서 그것들을 함께 누리기 원했다. 신앙이 없는 가정에서조차 교회에서 하는 행사나 활동에 자녀들을 참여하게 하려고 노력할 정도였다.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지금의 분위기와 사뭇 달랐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사회가 해주지 못하는 수많은 것들을 교회가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교회는 사회보다 모든 면에서 앞서 있었고 더욱 적극적이며 희생적 이었기에 그러한 일들이 가능했다.

앞서가며 인정받았던 그 순간부터 교회는 안주하기 시작했고 나태해져 그 기득권만을 누리려 했다. 그로 인해 교회의 선진문화가 세상의 문화에 뒤처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세상의 그것들을 겨우 흉내내며 따라만 가고 있는 실정에 이르렀다. 지금의 교회는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하나님을 믿는 가정에서조차 교회는 더 이상 1순위가 아니다. 교회는 학교, 학원, PC게임방 등에 밀려 이미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자시다. 문화 역시 하나님의 것이고, 이전에는 문화가 하나님의 복음의 병기로 잘 사용되었는데 우리가 나태해져 있는 사이 그런 복음의 병기들이 사탄의 무기로 변질되어 세상을 잠식해가고 있다. 잼씨엔씨는 다시 한 번 온전한 하나님의 문화로 세상을 물들인 사단의 사악한 문화를 향하여 역습을 감행하고 영적문화 전쟁에서 승리코자 하는 것이다. 문화를 하나님의 무기로 다시 돌려 드리고자 한다.

요즘 주일학교에서 교육을 하는데 여러 가지 장애들이 발견된다. 그것은 지도교사나 학생들 개개인의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멀티미디어의 시대에서 성장한 요즘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과 수단에서 이전 세대와는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는 이유가 있다. 다양하고도 발달된 정보전달 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현대인에게 고전적인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수십 년 전의 방법을 고수하고 있는 교회의 교육방법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최근 들어서 다양한 목회방식과 교육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지만 그것들을 효과적으로 접목시킬 도구나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성경말씀은 생활에서 늘 함께하며 기쁨과 즐거움을 갖고 배우며 나눌 수 있어야한다. 또한, 흥미와 재미가 있을 때 교사와 학생 모두가 교육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교육 효과도 그에 따라 높아진다.

최근 문광부 조사에 따르면 9세~35세의 게임 이용비율이 80%정도이고 특히, 청소년들의 90% 이상이 게임을 이용한다. 이들 중에 하루평균 게임을 1시간~3시간 하는 경우가 무려 70%나 된다. 게임이용자가 선호하는 게임의 장르를 보면 전략 시뮬레이션 20.8%에 이어 보드게임이 20.1%로 2위에 올라있다. 보드게임은 함께 대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가정과 단체에서도 이용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Jam이 선택한 하나님의 문화 도구, 그 첫 번째는 바로 '기독교 보드게임'이다. 하나님을 말씀과 게임이용자가 함께 나누며 교제할 수 있다는 보드게임의 장점을 접목시켜 기독교 보드게임을 만들게 되었다.

"요즘 우리의 기독 청소년들까지 주술적이고 선정적이며 폭력적인 게임 속에서 현실과 격리되고 영성이 파괴되어 가고 있어 교회에서도 주일학교 공동체의 기초가 흔들리는 실정에 있습니다. 게임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것을 사용하는 영적 주체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것이죠. 다른 모든 문화가 그렇듯 게임은 단지 하나의 도구일 뿐입니다. Jam cnc는 더 이상 게임의 해악만을 논하는 탁상공론이나 수동적 대안이 아닌 다양한 기독교 게임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것을 골자로 적극적이며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음악분야의 C.C.M처럼 놀이문화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독교 컨텐츠인 C.C.G(contemporary christian game) 장르를 열게 되기를 기도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창신교회(서초동) 청년부원이자 중등부 교사로 섬기고 있는 두 청년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는데 기여하고자 뜻을 모아 2005년 3월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 이미 2개의 보드게임을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시판 중에 있으며 다수의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이 사업을 진행해 가는데 실질적인 어려움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이 언제나 함께하심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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