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문교회(이상민 목사)는 지역교회에서는 최초로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부'라는 주일학교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그 부서가 지난 4월 13일 주일 저녁예배 시간에 '우리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라는 주제로 사랑부 헌신예배를 드렸다. 사랑부는 97년 4월에 첫 헌신예배를 시작하여 올해가 3번째 드리는 헌신예배다.

 

물론 처음에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 때문에 교회 내에서조차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부 아이들을 바라보는 성도들의 시선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을 보며 큰 기쁨을 얻고 있다. 대부분의 성도들이 중증장애인 어린이의 그 순수하고 밝은 마음을 통해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얻게 되는가를 느끼며, 사랑을 주려다가 도리어 받게 되는 감격도 누릴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성도들의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전환과 더불어 많은 선생님들이 사랑부에 지원해서 봉사함으로 사랑을 주고받는 귀한 계기가 될 수 있었다.

서문교회는 사랑부 헌신예배에 이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우선 부활주일이자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에는 장애인체험 등 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가질 예정으로 예배시간 전을 이용해 휠체어타기, 눈가리고 지팡이 짚고가기, 두사람 한발 묶고 걷기 등 일반 성도들이 장애인의 불편함을 직접적으로 체험행사를 마련해 장애인을 이해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또한 사랑부 일일교사 초청행사를 가지고 평소 장애인 사역에 관심있는 성도나 사랑부 예배에 직접 참관하기를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사랑부 주일예배시 일일교사로 활동하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이같은 행사와 함께 서문교회는 장애인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보다 효과적인 사랑부 운영을 위한 교사단기대학을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장애인 이해에 대해, 28일에는 장애인의 행동 특성에 대해 특강을 마련하며, 29일에는 사랑부에 아동을 보내는 학부모를 초청해 좌담회를 마련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사랑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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