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 스트로벨 저, 홍종락 역, 두란노, 2005-02-05, 376쪽, 12000원
이 책의 저자 리 스트로벨(Lee Strobel)은 예일대 법학부 출신의 탁월한 언론인으로서, 「시카고 트리뷴」지의 법률 편집자로 일한 바 있으며, 아주 냉소적이고 교회에 대한 적대감으로 가득찬 무신론자였다가 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의 구도자 예배에 아내를 따라 나오기 시작하면서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그 후 윌로우크릭 교회의 스태프가 되었고, 타고난 가르침의 은사를 인정받아 빌 하이벨스와 함께 구도자 예배 설교를 하는 설교목사가 되었다. 무신론에서 기독교로 옮겨간 그의 여정은 'ECPA 골드 메달리언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예수는 역사다』,『특종! 믿음 사건』(두란노)에 잘 나타나 있다.

리 스트로밸의 본 저서는 과학과 신앙의 끝없는 논쟁과 자리다툼에 마침표를 찍어준다. 저자는 유신론에 대해 허구의 가능성을 열어둔 채로 무신론과 더불어 엄격한 과학의 시험대를 통과하게 한다. 그 방법은 과학 분야에서 가장 최근에 발견한 내용들에 대해 과학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그 분야의 전문가들, 그 중에서 특히 자연주의와 유물론에 갇혀 있기를 거부하는 박사급 교수들을 찾아가 반대 심문을 하는 것이다. 인터뷰 형식의 구성,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시야의 조화, 빈틈없는 논리 진행은 독자에게 흥미와 더불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한다.

20세기의 마지막 30여 년간의 최신의 과학적 결과물들을 근거로 과학적 유물론인 진화론을 조목조목 반격하는 참으로 유익한 책이다. 우주론과 물리학, 천문학과 생화학, 생물학과 의식의 범주를 망라하는 지적 탐구와 과학적인 증거 제시에 의해 다윈주의와 그것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던 '닫힌 과학'은 마침내 '열린 신앙'의 과학성에 의해 그 허위성이 무너지고 '지적 설계자의 실재'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 책은 결코 쉬운 책이 아니다. 그러나 지적인 능력이 있고, 그 지적인 능력으로 판단해 볼 때에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부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은 부족한 인간의 지적인 능력으로 보더라도 창조론이 옳음을 그리고 진화론의 허구를 통렬하게 지적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교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