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철 저, 국제제자훈련원, 2003-11-10, 182쪽, 6500원
하나님의 사역은 언제나 역동적이다. 인간의 생활과 심령과 골수를 파고드는 말씀과 성령님의 역동적인 사역은 날마다 우리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며 시대를 일깨워주셨다.

현재 한국교회는 엄청난 혼란과 탄식 가운데 있다. 세상에서 휘몰아치는 죄악의 황폐함은 이미 교회 안으로 급속도로 파고들어서 교회의 정체성마저 뒤흔들어 놓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에서 성령님은 우리가 그 분의 역사 가운데 "주님의 몸"으로 "주님의 거룩한 교회"로 조성되길 간절히 바라신다.

이 책의 저자인 정연철 목사는 "행복을 디자인하는 전도자"라는 저서로 이미 그 목회적 삶이 널리 전해진 바 있는데, 시대를 향한 탁월한 영성과 식을 줄 모르는 목회적 열정을 가지고 복음의 불모지라 여겨졌던 양산지역에서 성령의 살아 역사하심을 몸소 체험한 목회자이다.

저자의 목회적 특징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성령목회'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20여 년간의 목회생활을 통해 사무치도록 일깨움을 받은 성령님의 사역을 간증한 글로, 저자의 실제 목회적 배경이 성령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의 목회적 간증들을 통해서 정연철 목사가 몸담고 있는 삼양교회에성령께서 얼마나 역동적으로 열매를 맺도록 하셨는가를 확연히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주님의 몸인 교회는 나의 열심이나 의가 아닌 오직 성령으로만 세워질 수 있다"는 대명제 하에, 우리 시대를 일깨우는 근본적인 신앙원리와, 주님의 영광이 가득한 교회의 필수적인 요소들을 살펴보고, 말씀에 큰 비중을 두어 성령의 역사를 위축시키기 쉬운 경향이 있는 복음주의 교회나, 성령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말씀의 권위를 과소평가하는 오순절 계열의 교회 사이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성령없는 말씀은 존재할 수 없고 말씀없는 성령은 상상할 수 없다. 이 책을 통해서 균형잡힌 안목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의 잘못된 견해를 쉽게 교정할 수 있다. 특히 성령의 역사를 개인적인 체험 수준에서 그리스도의 몸된 공동체 수준으로 강조하여 소개한 것은 한국교회 성령운동에 큰 유익이 될 것이다.

가진 것을 복으로 알고 바르게 누리는 자는 행복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성령 안에서 신령한 복을 이미 받은 우리가 그 귀한 능력들을 통해 교회의 장성함을 누리며 주님을 기다리는 합당한 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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