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무 저, 김영사, 2003-02-21, 227쪽, 8900원
감자탕교회 이야기, 김영사에서 이번 주에 출간된 책 제목입니다. 이 책엔 서울광염교회 10년의 감동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예정보다 두 달 정도 늦어졌습니다. 이 책을 내도록 디자인 하신 하나님이 그 분의 뜻에따라 두 달 가량 늦추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좋은 때에 하나님은 이 아름다운 책을 세상에 드러내셨습니다.

처음에 김영사에서 교회 이야기를 출판하기로 했다는 얘길 듣고 우린 많이 감동했습니다. 아시듯이 김영사는 우리나라 출판사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1년 매출이 2백억 정도되는 회사입니다. 베스터셀러 제조기란 별명이 붙은 출판사입니다. 김영사에서 기독교 관련 책으로는 아마 처음 출판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 이야기가 김영사에서 나온다는 얘길 할 때 많은 분들이 되묻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김영사가 교회 책을 출판한다구요? 잘 믿어지지 않는다는 그런 반응을 보인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만도 합니다. 70평의 상가 교회 이야기를 그렇게 큰 출판사에서 출판을 한다니 그걸 받아 들이기기 쉽지 않나봅니다. 교회를 개척해서 10년된 교회에 김영사에서 책으로 출판할 만한 무슨 이야기꺼리가 있겠느냐는 그런 반응도 있습니다. 자비 출판으로 오해하는 분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 안에도 책을 손에 들고서야 아, 책이 나왔구나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쉽게 이해되지 않는 일이 일어난겁니다. 하나님이 디자인 하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디자인을 이루시기 위해 때가 되어 양병무 집사님을 우리 안에 보내주셨습니다. 양집사님은 이미 서른권 가까이 책을 집필하신 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교회 이야기를 책으로 한 번 써 보고 싶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교회 홈페이지에 감자탕교회 이야기란 방을 하나 만들었고, 양집사님은 부지런히 그곳에 교회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올렸습니다. 그럴 때마다 많은 성도들은 덧달기를 통해 양집사님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주었습니다. 감자탕교회 이야기는 행복한 양집사님이 성도들의 칭찬과 격려를 받으면서 쓴 책입니다. 그 책 안엔 이 행복과 칭찬 그리고 격려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비난과 비판이 없는 책, 읽고 나면 마음이 따스한 책입니다.

오늘 책을 받아 보니 거기 이렇게 써 있네요. [우리가 찾던 바고 그 교회! 작은 교회에서 일어난 큰 감동의 이야기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열망했던 교회의 모습이다.] 이건 김영사가 책 띠지에 써 넣은 글입니다. 우리에겐 과분한 칭찬입니다. 난 이것이 단순히 우리 교회를 향한 칭찬만이 아니라 이 땅에 있는 모든 교회들을 향한 세상의 소리로 듣습니다. 우리는 김영사가 기독출판사가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김영사의 박은주 사장님이 예수를 믿지 않는 분이고, 이 책을 진행한 팀장님이 크리스천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 책을 읽고 한 말이 "우리가 찾던 바로 그 교회! 작은 교회에서 일어난 큰 감동의 이야기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열망했던 교회의 모습이다"입니다. 세상이 한국교회를 향해 한 말입니다. 우리 교회는 자랑스런 한국교회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 교회를 향한 칭찬은 곧 한국교회를 향한 칭찬입니다.

감자탕교회 이야기를 김영사를 통해 출판하신 하나님의 디자인은 어디까지일까? 책을 받아들고 하나님 앞에 앉아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이 책을 통해 하시고 싶으신 일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게 과연 무엇일까. 궁금하고 설레이는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한국교회가 하고 있는 아름다운 일들과 역사들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시기로 뜻을 정하신 것 같습니다. 우리 보다 귀하고 훌륭한 교회들이 이 땅엔 수없이 많습니다. 이제 세상에 아름다운 교회, 행복한 교회, 좋은 교회, 귀한 교회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하나님께서 드러내실 것입니다.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편견들을 이제 하나님은 걷어 내시기로 작정하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감자탕교회 이야기]를 그 일의 작은 도구로 사용하시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대합니다.

우리는 귀한 책을 받아 들고 위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우리는 하나님의 디자인에 따라 이 책을 집필하신 양병무집사님이 하신 사랑의 수고를 기억합니다. 오늘 우리는 양집사님에게 따듯한 박수를 보냅니다. [감자탕교회 이야기]를 기꺼이 출판하기로 결정하고 정성을 다해 출판해 주신 김영사 박은주 사장님과 이 책 출판을 진행한 신선영팀장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양집사님과 우리 모두가 경험하고 있는 하나님이 주신 이 행복이 두 분에게도 함께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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