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교단 헌법에는 "총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의 모든 지교회 및 치리회의 최고회"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것은 총회가 전국교회의 대표성을 띠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하 노회와 교회에 대하여 입법, 사법, 행정에 있어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만약 이 최고의 권위와 대표적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총회가 그 위상에 걸 맞는 일들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무기력하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총회가 소속 교회와 성도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상상 초월 그 자체일 수 있다. 9월 11일부터 개회되는 제92회 총회를 앞에 놓고 어떤 총회가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함께 교차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보여준 구태를 답습하는 총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면적 책임감이 총대들의 내면세계 속에 살아있어야 한다.
정작 총회가 열리면 전체 총대가 긴 안목을 가지고 집중력 있게 지혜를 모아야 할 안건토의는 대충대충 넘어가는 사례가 종종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 아닌가! 우리 교단을 주목하고 있는 하나님의 엄위하신 눈과 주변의 상황을 정확하게 꿰뚫는 시세를 보는 안목이 총대들에게 요구된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 총회에서 총대들이 합의하여 내리는 결정은 어떤 것이든지 이제는 총회 내부의 파문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외연으로는 한국교회 전체와 사회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소속 교회와 성도들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최고회로서의 총회 위상을 생각하며 92회 총회 회무는 진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 참여하는 총대로서의 무한책임을 느끼며 총회에 참여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금번에 개회되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교단의 제92회 총회는 전국교회 최고상회로서 그 권위와 상징성을 새롭고 확고하게 세울 수 있는 총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바이다.
총회여, 최고상회의 권위를 회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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