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갱협 8대 연구위원회(교단, 문화, 목회, 신학, 여성, 영성, 청년, 21세기준비)는 교회와 교단의 갱신과 개혁을 위해 각 분야에 맞는 중점 연구 주제를 설정하여 전문성과 구체성을 가진 연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리' 캠페인은 8개 분과위원회가 집중적으로 갱신해야 할 과제로 설정하고 있는 영역들을 12가지로 나누어 매회 한 가지 영역에 대해 알아보고 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소리' 캠페인이 선택한 그 첫번째 영역은 '신학'이다. 올바른 신학의 정립은 교회 갱신 사역의 나침반으로, 우리가 지속적으로 갱신해야 할 아주 중요한 영역이다. 급격한 세속화의 위기를 맞고 있는 이 시대 교회를 향한 깊이 있는 연구와 교육, 대안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토론의 장이 열리기를 바라며 그 첫번째 장을 열어본다.


21세기 진입 이후 각 분야에서 요구되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은 신학분야에서도 예외없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신학은 불변하는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 있는 이상 반드시 붙들어야 할 본질과 변화시켜도 좋을 비본질에 대한 명확한 구별과 깊이 있는 통찰력을 요구하고 있는 부분이다. "새로운 세기의 교회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여 시대적 변화를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의 관건은 철저히 교회의 전체 방향성을 그려내는 전제인 신학에 달려있고, 그 신학을 동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적절하게 해명해 내야할 목회자의 책임과 직결되어 있다.



그렇다면 신학분야의 갱신과제로 꼽을 수 있는 것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신학적 제(諸) 분야의 갱신과제를 모두 포괄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교갱협에서 우선적으로 짚어야 할 신학관련 갱신과제로 꼽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과제들이다.

첫째, 21세기 한국교회에 대한 전망 연구이다.
여기에는 21세기 다원화 사회 속의 성경적 교회본질론 정립 및 한국교회의 침체원인 분석과 21세기 선교와 교회성장의 방향성 제시가 포함될 수 있다.
둘째, 신학적 내용에 관한 연구이다.
여기에는 21세기를 위한 성경적 교리에 대한 연구(신학서론부터 종말론까지)와 신학함의 의미, 21세기 사회 및 목회현장 진단과 실천적 적응성이 있는 신학커리큘럼의 재정립, 그리고 현재와 미래 문화전쟁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성경적 세계관과 신학적 문화론의 제시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셋째, 교단 산하 교회내의 신학적 경향 연구이다.
개혁신학적 입장에서 선포되어야할 설교의 내용과 성경공부, 특히 개혁신학적 입장에서 끝까지 싸워야 할 이단들의 동향과 내용에 대한 연구와 대안 제시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넷째, 현대 철학 사조와 전망에 대한 연구이다.
현대 과학과 철학적 경향성에 대한 깊이있는 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한 개혁신학적 기독교철학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여기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깊이 있는 영성과 인격, 이와 더불어 불변하는 진리의 말씀인 성경에 근거한 신학의 갱신에 대한 이해는 교회의 새로움을 위해 고민하며 기도하는 목회자들이 가장 먼저 짚어야 할 의미를 가진 교회갱신의 과제이다. 이러한 전 이해를 바탕으로 신학적 갱신과제에 있어서 조직신학자인 권문상 교수가 짚고 있는 갱신 과제를 처음 원고로 실었다. 앞으로 한 분야 한 분야 갱신과제를 짚을 때마다 새로운 대안이 제시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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