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을 탄 미국의 Herbert Simon 교수는 합리성을 내용적 합리성(substantive rationality)과 절차적 합리성(procedural rationality)으로 나누었습니다. 내용적으로 합리적인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인간에게 없습니다. 즉 사회 현상에서 정답은 없다는 것입니다. 정답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따라서 인간에게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인간들은 잠정적인 정답을 찾게 되는데, 우리는 그것을 다수의 사람들이 합의한 절차적 합리성에 의존하게 됩니다. 민주 정치의 기본 원리는 이처럼 다수의 사람들이 합의에 의해 정한 약속이라는 차선책을 택하는 것입니다."
상기한 내용은 지난  11월 22일(목) '한국사회와 통합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열었던 열린대화마당에서 발제자인 고려대학교 염재호 교수가 발제에서 언급했던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절차적 합리성'이 항상 살아있는 공동체를 운용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구성원들의 합의와 총의가 무시된 이른바 '절차적 합리성'이 배제된 공동체 안에서 그 공동체 구성원들이 희망을 발견하기란 분명히 쉽지않다. 공동체의 리더를 맡고있는 분들이 '절차적 합리주의'에 익숙해서 구성원들의 합의를 존중하는 의식으로 전환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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