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흥 백주년을 맞이한 2007년, 한국교회는 영적 각성과 회개를 통해 민족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참된 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과정 속에 한국교회는 아프간봉사단 피랍사태라는 고난의 시간을 맞이했고, 두 동역자의 죽음도 지켜보기만 해야하는 극한 안타까움을 가져야만 했다.
배형규 목사의 시신을 담당한 샘안양병원 박상은 원장은 어느 강연에서 "배형규 목사는 몸, 이마, 팔 ,발 등에 7발의 총격을 받았다. 뇌가 반 이상 파괴됐다. 배 목사 유품은 탈레반에 대부분 빼앗겨 핏자국 밖에 없는 런닝과 살해당했을 때 옷가지뿐이었다. 배 목사의 팔은 예수님 손의 못자국, 몸통은 예수님의 창자국처럼 보였으며, 이마는 예수님의 가시면류관과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8일 배형규 목사의 천국환송예배(장례식)에서 배 목사의 제자 가운데 한 제자는 편지글에서 "목사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저희에게 가장 훌륭한 교보재셨습니다." 라는 고백을 하였다. 장례예배 현장에서 가진 느낌은 자신의 마지막 목숨까지 하나님께 내어드리며 참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을 따른 배형규 목사의 가르침을 받은 청년들은 하나같이 그의 가르침과 삶이 다르지 않았음을 고백했으며, 그의 영적인 가르침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건강한 교회와 건강한 소명자를 통해서 시대를 향해 말씀하셨고, 깨달아야 할 바를 깨닫게 하신 것이 기독교 역사의 증언이다. 대부흥 백주년이 서서히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건강한 공동체와 소명자가 되어 백년 후에 백년 전의 바로 그 교회와 그 분들을 통해 주님의 교회가 성숙했었다는 역사적 증언이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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