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 역사 속에 한국교회가 가진 자랑스러운 전통 중에 한 가지는 지역사회와 민족, 즉 이웃들로부터 신뢰받는 공동체였다는 사실이다. 이 신뢰를 바탕으로 그 동안 한국교회는 성장해 왔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자정능력을 의심받는 또 하나의 가슴 아픈 상황이 최근 발생했다. 교계로부터 <21세기 찬송가> 발행 이후 그렇게 자정능력을 발휘해 주기를 소망했던 '한국찬송가공회'와 관련한 사안이다.
교계의 모 단체에 의해 국세청에 세금탈루 의혹이 제보된 것이다. 세금탈루의 사실 여부를 떠나 한국교회의 공기관이 신뢰성과 투명성에 의혹을 제기받았다는 것은 그 자체가 힘들고 부끄러운 일이다.
제발 한국교회가 신뢰받는 공동체로 다시 설 수 있도록 교계가 찬송가공회를 향해 가지는 자정능력과 투명성에 대한 기대가 물거품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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