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문조사의 의의

본 설문조사는 현재 예장합동교단에 소속된 여교역자들이 어떤 의식을 가지고 맡겨진 사역에 임하고 있는가를 알아보고, 향후 여교역자들의 사역에 대한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산하 여성연구위원회와 기획실에서 실시하였다. 예장합동 교단의 상황을 보면 여교역자들의 숫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생각이나 성향들이 조직적으로 조사되어 발표된 적이 없어 여교역자들의 의식이 어떠한지 잘 알지 못한 형편이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교역자 수에 있어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여교역자들의 의식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 설문조사의 결과가 좋은 씨앗이 되어 본 교단의 여교역자들이 여러 사역지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모든 사역에 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 자료의 범위와 진술방법

본 설문은 특별히 예장합동 교단에 속한 여교역자들만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의식을 조사한 결과를 자료로 삼았음을 밝혀둔다. 전국 교회 여교역자들의 설문을 무작위로 받아 100명의 모범집단을 만들어서 그 내용을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설문의 문항수는 연령, 시무기간, 사역지, 직분, 학력 등을 묻는 질문들이 15문항이고 교역자가 된 동기, 사역의 내용 등의 특별문항들이 4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통계분석 작업을 거친 결과를 자료로 삼아 본 보고서를 작성하고자 한다.

이 설문에 응한 분포 비율은 20대가 36%, 30대가 33%, 40대가 20%, 50대가 10%, 60대가 1%였다. 교역자로 얼마의 기간 동안 사역했느냐는 질문에 5년 이하가 66%, 10년 이하가 18%, 15년 이하가 9%, 20년 이하가 4%, 25년 이하가 2%, 30년 이상이 1%였다. 사역하는 교회가 위치한 지역은 특별시가 63%, 광역시가 22%, 도청소재지가 1%, 중소도시가 11%, 읍면은 3%였다.

결혼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미혼이 62%, 결혼생활중이라는 응답이 25%, 결혼했으나 사별했다는 응답이 8%, 결혼했으나 이혼했다는 응답이 2%, 기타가 3%였다. 가족의 숫자에 대한 질문에는 혼자 산다가 16%, 2명이 15%, 3명이 13%, 4명이 24%, 5명 이상이 32%였다.

여교역자의 학력 수준은 대체로 높은 편이다. 신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를 어디까지 마쳤느냐는 항목에는 초등학교 졸업자가 1%, 고등학교 졸업자가 44%, 대학교 졸업자가 50%, 대학원 이상 졸업자가 5%에 해당되었다. 이 조사결과를 볼 때, 여교역자들이 지식적인 수준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신학교별로 구별해보면, 성경학교가1%, 타교단 신학(대학)교는 6%, 지방신학(대학)교가 41%, 총신대학교가 8%,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은 36%, 기타는 8%였다.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에 신학과 관련된 다른 학위과정을 하고 있는냐는 질문에 학위과정을 하고 있다는 응답이 30%이고 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70%였다.

3. 여교역자 의식조사 분석

3-1. 개인의 영성관리

사역자의 영성은 그가 얼마나 경건생활을 잘하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꾸준하고 깊이있는 경건생활이야말로 사역의 기초공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여교역자들에게 성경읽기와 기도, 전도를 어느 정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육체적인 건강상태도 함께 조사하였다.

성경말씀에 대한 영성은 꾸준하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말씀사랑이 깊다. 성경을 몇번 통독했느냐는 질문에 3번 이하가 12%, 5번 이하가 24%, 8번 이하가 10%, 10번 이하가 16%, 15번 이하가 14%, 20번 이하가 13%, 20번 이상이 11%의 순으로 나타났다. 5번 이하로 성경을 통독했다는 수치가 24%로 가장 높았고 10번 이하가 16%로 두번째로 높았다.<표1>

 
















이 조사는 연령층이 높을수록 성경통독 횟수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대는 3번이하가 24%, 5번이하가 41%, 8번이하가 6%, 10번이하가 9%, 15번이하가 6%, 20번이하가 12%, 기타 3%였다. 반면 50대는 8번이하가 0%, 10번이하가 18%, 15번이하가 9%, 20번이상이 73%였다.

성경을 하루에 몇 장 정도 읽느냐는 질문에 1장이 7%, 2장이상 5장미만이 48%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5장이상 10장미만이 28%, 10장이상 20장미만이 15%, 20장이상이 2%였다.

기도의 열정이 특히 뜨겁다. 개인기도를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지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편이라는 대답이 68%였고, 불규칙적이라는 대답은 32%로 대다수의 여교역자들이 규칙적으로 경건생활을 하며 특히 기도에 힘쓰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국 교회의 저력이 기도임을 여교역자들의 경건생활에서도 볼 수 있다.

기도시간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10분미만으로 기도한다는 응답이 2%, 10분이상 30분미만이 17%, 30분이상 60분미만이 44%로 가장 높았고, 60분이상이 37%로 나타났다.<표2>

 
















20대는 10분미만이 6%, 10분이상 30분미만이 26%, 30분이상 60분미만이 50%, 60분이상이 18%였다. 50대는 10분미만 0%, 10분이상 30분미만이 0%, 30분이상 60분미만이 36%, 60분이상이 64%였다.

3-2. 영적, 육체적으로 지쳐있는 편이다

지난 3년간 영적, 육체적, 정신적인 치유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3번이상이 36%,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이 33%에 해당되었다. 2번이상 치유받은 적이 있다가 13%, 1~2번 치유받은 적이 있다가 18%였다.

3-3. 전도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피곤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영혼구원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었다. 지난 3년간 비신자에게 공개적으로 전도를 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3번이상이 72%, 1~2번이 20%, 한 적이 없다가 8%였다. 이것을 볼 때, 대부분(92%)의 여교역자들이 영혼들을 구하는 것에 부담을 갖고 직접 전도하고 있었다.

4. 소명과 사역에 대한 의식

4-1. 소명자로서의 의식이 확고하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경험했는지는 사역의 토대와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교계에서 발생하는 물의 중에 상당수는 진정한 소명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 의해서 저질러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정한 종이 되려는 이들이 사역의 길에 들어섰음은 한국 교회의 앞날을 밝게 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교역자가 된 가장 큰 동기는 복음전도의 소명을 받아서가 68%, 신앙체험을 통한 감격이 19%, 기타가 15%로 나타났다. 대부분(87%)의 여교역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부름받고 헌신하였음을 알 수 있다.<표3>

 
















4-2. 자신의 신분에 대해서는 다소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사역하는 교역자의 신분에 대해서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만족한다가 25%, 다소 만족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35%, 다소 불만인 편이다가 17%, 매우 불만이다가 3%였다. 교인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대하게 되는 여교역자들의 20%가 자신의 신분에 대해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표4>

 
















일반평신도들이 여교역자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교역자라고 생각한다가 64%로 가장 많았고 여성지도자와 전문분야의 직업인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각각 6%, 목회보조자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20%, 기타는 6%로 나타났다.

평신도들이 여교역자를 단지 목회보조자로, 심지어 담임목회자의 심부름꾼으로 생각하는 시각은 사명과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여교역자들을 적절하게 보는 것이 아니다. 또한 전문분야의 직업인(6%)이라고 보는 시각도 교정되는 것이 필요하다. 가령 여교역자가 성직이 아닌 일반 직업과 같다고 여겨졌을 때 거기에 따르는 폐해가 상당할 것이다. 여교역자의 권면이나 돌봄이 교인들에게 단지 사무적인 노동으로 여겨질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신앙과 교회에서의 예배나 각종 활동들도 선택사항이나 사소한 것으로 평가절하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3. 사역영역에 대한 의식은 세대차이가 크다

교회에서 주로 하는 일은 어린이교육이 18%로 가장 많고 장년교육 7%, 청소년, 새신자 교육이 각각 6%, 심방이 18%, 상담이 17%, 행정이 11%였다. 또한 주일저녁예배 설교가 3%, 철야예배설교와 새벽예배설교, 수요예배설교가 각각 2%였다. 공예배에서 설교하는 분포는 단지 9%에 불과하였다. 이 통계를 볼 때 여교역자들이 대중 설교에 있어서 배제되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여교역자들의 고유임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성경교육이라는 응답이 30%로 가장 많이 나왔으며 설교 13%, 심방 28%, 상담이 20%, 전도가 6%, 기획·사무·행정이 2%, 기타가 1%로 응답이 나왔다.<표5>

 
















이것은 과거 여교역자들의 고유업무라고 인식되어오던 심방이 이제는 뒤로 밀려나고 새로운 대안으로 성경교육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미래의 여교역자상을 암시하는데, 신학과 성경에 있어서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이 필수요소가 될 것이다. 즉, 학력이 높아지고 여교역자상에 대한 여교역자들의 자체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지만, 아직까지는 심방이 여교역자들의 중요한 임무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파악할 수 있다.

주로 어떤 심방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유고심방이 39%로 가장 많았고 새신자심방이 25%, 전도심방 17%, 대심방시 전체교구심방이 11% 기타가 8%였다. 심방을 할 때 심방을 하는 형태에 대한 질문에는 교회교우들과 하는 경우가 39%로 가장 높았고 단독으로 한다가 30%, 목사님과 함께 한다가 22%, 기타가 9%였다. 대다수(69%)의 여교역자들이 주도적으로 심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교인들이 상담해오는 내용에 대한 질문에는 신앙문제가 48%로 가장 높았고 자녀문제가 13%, 가정경제문제가 10%, 부부관계가 9%, 교인간의 관계가 8%, 기타가 6%, 고부관계가 5%, 다른 목회자와의 관계가 1%로 나타났다.<표6>

 
















교인들이 여교역자들에게 상담해오는 문제는 대개 신앙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보건대 신학적인 지성과 영성, 인격이 겸비된 여교역자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4-4. 재교육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

현재 잡지나 신문을 정기구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하고 있다가 60%, 하고 있지 않다가 40%로 나타났다. 현재 사역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가장 교육받고 싶은 내용으로는 상담 및 인간관계 교육 45%로 가장 높았고, 청소년 및 유아교육 13%, 신학적 내용이 12%, 현재의 사역환경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예:농업기술, 컴퓨터, 외국어 등)이 10% , 사회복지교육이 6%, 여성학이 5%, 행정, 기획, 경영이 4%, 환경교육이 2%를 차지했다.<표7>

 
















기계적이고 인간소외적인 사회가 더욱 가속화될 21세기에는 이에 관한 상담 및 인간관계에 대한 요청이 많아질 것이고, 청소년 및 유아교육은 여교역자들에게 비교적 적합한 사역이므로 후속조치로서 보다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교회갱신협의회와 같은 기관에서 정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다면 교육받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75%가 있다라고 응답하였고, 모르겠다가 21%, 없다가 4%로 나타났다. 이는 여교역자들의 교갱협에 대한 높은 기대치와 계속 교육에 대한 열의를 나타낸다고 하겠다. 이 조사를 볼 때, 여교역자들이 외부세계에 대한 열려진 시각을 소유하고 있으며, 계속교육을 통해서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지도하는 역할을 감당하려고 애씀을 알 수 있다.

4-5. 사례수준은 상당히 열악하며, 개교회별로 차이가 크다

현재 섬기는 곳에서 받는 월평균 사례비는 얼마냐는 질문에 20만원이하가 5%, 30만원이하가 1%, 40만원이하가 11%, 50만원이하가 30%, 60만원이하가 14%, 70만원이하가 12%, 80만원이하가 9%, 90만원이하가 6%, 110만원이하가 10%, 100만원이하가 2%였다. 50만원이하가 30%로 가장 많은 것은 모범집단 중에 교육전도사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례비의 영역에 있어서는 개교회별로 차이가 큼을 보여주고 있는데, 생존하기가 불가능한 30만원이하가 6%가 있음이 눈길을 끌고 있다.<표8>

 
















전임교역자들의 사례비 액수분포는 60만원이하가 8%, 70만원이하가 17%, 80만원이하가 21%, 90만원이하가 12%, 100만원이하가 4%, 110만원이하가 21%, 110만원 이상이 17%였다.

반면, 교육전도사들의 사례비 액수 분포는 20만원이하가 4%, 40만원이하가 19%, 50만원이하가 44%, 60만원이하가 19%, 70만원이하가 2%, 80만원이하가 6%, 90만원이하가 2%, 110만원이상이 2%였다.

현재 받고 있는 사례비에 대한 만족도의 질문에는 그저그렇다가 40%로 가장 많았고, 만족한다가 34%, 다소불만이 14%였고 매우만족이 7%, 매우불만이 5%로 나타나 41%가 만족한다고 응답하였다.

2000년대 목회자의 생활수준은 어느 정도가 가장 좋은지 물었을 때, 중의상과 중의중이 각각 39%로 가장 놓았고, 상의중이 10%, 상의하가 7%, 중의하가 5%였다.

이상과 같은 응답결과를 통해 볼 때, 여교역자들은 적은 사례비(70만원이하 83%)로 생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불만보다는 인내와 희생정신으로 헌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한편 19%의 여교역자는 자신의 경제상황에 대해서 불만족을 표시하고 있었다. 대부분(95%)의 여교역자들이 지금의 경제상황에 안주하기보다는 보다 나은 처우(중의중 이상)를 원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5. 한국 교회가 당면한 전반사항에 대한 의식

섬기는 교회의 교인수를 물었을 때, 200명이하가 30%, 400~500명이 13%, 500~1000명이 19%, 1000명이상이 38%이었다. 섬기는 교회가 설립된 연수를 물었을 때, 2년미만이 1%, 2~5년이 3%, 5~10년이 12%, 10년이상이 84%였다. 섬기는 교회가 성장한 정도를 묻는 질문에 많이 성장하고 있다가 13%, 조금 성장하고 있다가 54%, 정체상태에 있다가 22%, 조금 줄고 있다가 9%, 많이 줄고 있다가 2%였다.

5-1. 교회성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향후 한국 교회의 질적, 양적성장에 대한 의견에 있어서 양적정체 또는 감소, 질적 성장이 42%, 양질 모두 성장할 것이다는 30%, 양적성장, 질적저하는 8%, 양질 모두 저하는 19%에 그쳤다. 많은 여교역자들이 미래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사역에 있어서 의욕에 차있다는 것을 보여준다.<표9>

 
















교회의 운영구조(정치, 행정, 경영)가 경직되어 있다면 그 문제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교회지도자(목회자, 장로 등)의 조화된 지도력의 부족이 26%로 가장 높았고, 형식화되고 경직된 교회행정이 21%, 교회정치제도(당회, 노회 등)의 부적절성이 12%, 평신도들의 교회 운영에 대한 참여기회의 부족이 17%, 전문목회(팀목회) 제도의 미정착이 16%에 해당되었고 기타 의견이 3%였다. 교회 운영구조에 있어서 교회 지도자들의 지도력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으며, 전문목회가 제대로 정착되어야 할 필요성의 부각도 시선을 끈다.

5-2. 한국 교회의 설교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다

현재 한국 교회 강단에서 행해지는 설교 가운데 가장 큰 문제점은, 삶에 적용되지 못하는 추상적 설교가 28%이고, 성경본문으로부터 벗어난 제목 설교, 청중과의 교감이 결여된 일방적 설교가 각각 13%에 해당되었고,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되지 않음이 25%, 목회자의 바쁜 일정으로 인한 설교 준비의 미비, 기타가 3%였다.<표10>

 
















결국 삶에 적용이 안되는 설교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설교가 삶을 인도하고 삶 속에 들어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이 때에 설교자들이 다시 한 번 설교의 내용을 꼼꼼이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교인들의 삶에 설교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 드려지는 "삶의 산 제사"는 생겨날 수 없기 때문이다.

5-3. 목회상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섬기는 교회에서는 목회상담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가 38%이고,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가 6%, 보통이다가 31%, 잘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다가 21%, 매우 잘 이루어지고 있다가 6%였다.

이 항목을 살펴보면 목회상담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의견이 44%인 것은, 상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대에 대한 대처가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함을 시사한다. 앞으로 목회상담에 대한 전문적이고 전략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5-4. 성도의 교제는 상당부분 이루어지고 있다

섬기는 교회에서 성도의 교제(코이노니아)가 얼마나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보통이다가 41%, 잘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다가 34%,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가 23%, 매우 잘 이루어지고 있다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가 각각 1%에 해당하고 있다. 보통이다 까지를 포함해서 잘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의견에는 76%의 여교역자가 성도의 교제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냈고,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의견은 24%였다.

5-5. 상회와는 전혀 연결교리가 없다

노회에서 실시하는 전도사고시에 합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있다가 26%, 없다가 74%였다. 여교역자들이 노회와는 긴밀한 관계를 갖지 않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여교역자가 노회 소속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설령 전도사 고시를 통해 노회 소속으로 되는 것은 가능하다 하더라도 남성 교역자와 동등한 자격이나 권리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노회에 대한 관심이나 소속감이 없는 것이다.

5-6. 기복신앙과 은사활용은 차별화시켜 생각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특수한 영적은사(방언, 예언, 치유, 환상 등)를 활용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수한 영적은사를 활용한 적이 있다가 61%, 특수한 영적은사를 활용한 적이 없다가 39%였다. 특히 연령이 많아질수록 영적은사의 사용횟수가 높았다. 20대는 특수한 영적은사를 활용한 적이 있다가 52%, 없다가 48%였다. 50대는 특수한 영적은사를 활용한 적이 있다가 70%, 없다가 30%였다.

특수한 은사활용(방언, 예언, 치유, 환상 등)이 교회의 성장과 성숙에 어떻게 기여하느냐는 질문에는,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13%, 약간의 도움을 준다가 59%,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3%,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되나 장기적으로는 저해요소라는 의견이 14%, 약간의 문제를 야기한다가 8%, 방해가 된다는 의견이 3%였다. 72%의 여교역자들이 특수한 은사활용에 긍정적임을 나타내고 있고 25%의 여교역자들이 저해요소라고 대답하였다.<표11>

 
















이것을 볼 때 특수한 은사 활용에 있어서는 대부분(72%)의 여교역자들이 열려있으나 실행함에 있어서 조심스럽고 지혜로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복신앙이 교회성장과 성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치명적인 저해요소이다는 의견이 10%, 교회 성장과 성숙에 지장을 가져오고 있다는 의견이 21%, 일시적으로는 양적 성장에 도움이 되나, 장기적으로는 저해요소라는 의견이 51%였고, 무관하다는 의견은 3%였다.

한편 교회성장과 성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가 4%에 불과했고, 교회 성장과 성숙에 약간 기여하고 있다가 11%였다. 대부분(81%)의 의견이 기복신앙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5-7. 한국 교회는 사회에서 공신력을 상실하고 있다

교회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한국 기독교인들의 삶의 모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신앙과 실제 행위의 불일치(부정직, 탈법행위, 비인간적 행위 등)가 69%, 배타적이고 비관용적인 대인 관계가 12%, 기독교인의 가치관과 사회적 통념 사이의 괴리감이 11%, 기능적 사회 변화의 요구에 대처하는 능력의 부족에는 8%가 답변하였다.<표12>

 
















사회에서 녹아지는 소금과 빛을 밝히는 역할을 행하지 못하는 것이 교회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것은 앞으로 교회가 어떤 방향에 주력해야 하는지도 시사하는 것이다. 삶까지 파고 들어 영향을 끼치는 목회가 참으로 절실하다고 보여진다. 주일만의 신자가 아닌 상시 신자의 양성이 시급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인 것이다.

한국 교회가 사회와의 관계에서 당면한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교회의 사회적 공신력과 지도력의 상실이 32%, 교회의 예언자적 기능(사회,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한 신앙적 비판)의 상실이 16%, 교회의 제사장적 기능(사랑과 화해와 구제의 실천)의 상실이 11%, 기독교인(목회자, 평신도)의 윤리성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32%,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협력의 부족이 8%에, 기타가 1%에 해당되었다.

한국 교회와 기독교인이 사회적 공신력과 윤리적 권위를 상실했다고 본다면 그 원인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모범적인 목회자상의 부재 36%, 일부 목회자와 평신도의 비윤리적 탈선 29%, 기독교인 평신도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도의 저하가 19%, 사회활동에서의 배타성이 8%, 교회연합활동의 미약 5%,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일부의 대중전도방법 2%, 기타가 1%였다.<표13>

 
















5-8. 교회연합운동에 대해 호의적이다

한국 교회의 분열이 교회성장에 어떤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쳤다가 33%, 다소 나쁜 영향을 끼쳤다는 대답이 51%, 관계없다가 1%, 오히려 교회성장에 도움을 주었다가 15%에 해당하였다. 한국 교회의 분열에 대해 84%의 여교역자들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오히려 교회성장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은 단지 15%에 불과했다. 21세기는 연합의 시대가 되는데, 여교역자들은 시대에 발맞추어 연합하기를 원하였다.

본래 같은 교파에 속하는 교단들(예를 들면 장로교내의 본교단, 통합, 고신 등)의 통합이 교회성장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의견에 매우 바람직하다가 49%로 가장 많았고, 다소 바람직하다가 34%,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가 8%, 관계없다가 7%,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가 2%로 대부분(83%)의 여교역자들이 교단간의 통합에 긍정적임을 드러내고 있고, 단지 10%의 의견만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5-9. 교육에 있어서는 전문지도자의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주일학교(유년부, 중고등부)의 학생수가 증가/감소를 좌우하는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교육을 담당할 전문 목회자와 교사 확보율에 30%, 교회의 관심과 프로그램 개발이 23%, 교육 시설 및 환경여건이 15%, 믿는 가정내의 신앙 교육 및 부모들의 관심도 20%, 학원 및 기타 과외 교육 7%, 출산률 및 인구 이동이 4%였고 기타가 1%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을 담당하는 주체의 전문성과 인재 확보가 앞으로 주일학교 교육의 관건이 될 것임을 예측케 한다.

교회에서 청년(대학)부 학생수의 증가/감소를 좌우하는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교회의 관심과 프로그램 개발이 29%, 경직된 교회구조가 17%, 전문목회자의 확보문제가 27%, 교육시설 및 환경여건이 15%, 믿는 가정내의 신앙교육 및 부모들의 관심도가 9%, 기타가 3%에 해당되었다.

사실, 주일학교(유년부, 중고등부)에서는 전문지도자의 부족이, 청년(대학)부에 있어서는 교회의 관심과 프로그램 개발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청년들은 그 위치가 장년도 아니고 주일학교도 아닌, 교회 내에서 어중간할 수 있기에 관심과 투자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들 자원을 끌어쓰는 데는 한국교회가 열심이었지만, 이들을 양육하고 훈련하는 투자면에 있어서는 인색하였던 것이 실상이다. 그러므로 일부교회에서 청년들을 양육과 투자의 대상으로 인식을 전환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다. 교회의 허리에 해당하는 청년(대학)부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필수적이며 여전히 청년(대학)부 전문목회자의 확보가 중요함을 조사에서 알 수 있었다.

한국 교회의 평신도교육에 문제가 있다면 그 원인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평신도 교육을 담당할 전문 지도자(목회자, 평신도)의 부족이 31%로 가장 높았고, 나이, 직업, 성장 단계별 소그룹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 미비 30%, 현장 목회자들의 연구 및 시행의지 부족 27%, 사회환경(입시제도, 다른 여가나 오락의 기회)의 변화가 6%, 교육시설 및 환경의 부족은 5%, 기타는 1%였다.<표14>

 
















교육을 담당하는 주체의 전문성이 중요하며 과거의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교육에서 세분화하고 단계적인 프로그램들의 시행 필요성을 드러내고 있다.

5-10. 신학교 교육의 질적저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국 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신학교 교육의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군소신학교의 난립과 신학교교육의 질적저하가 39%로 가장 높았고, 수요를 초과하는 신학생수의 과도한 증가가 21%, 자격을 갖춘 전문교수의 부족이 10%, 신학이론과 현장 목회간의 괴리가 16%, 과다한 학비와 장학 제도의 미비가 2%, 기타가 1%를 나타냈다.

이것을 볼 때, 교인들의 수준보다 뒤떨어지는 사역자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현실을 인식하면서 한국교회의 실질적 성장에 걸맞는 신학생들을 배출하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5-11. 신학적 문제와 핵은 신학자들의 영성과 인격에 달려있다고 본다

한국 교회가 당면한 신학적 문제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신학자들의 영성과 인격의 문제가 44%로 가장 높았고, 신학연구에 대한 지나친 교권의 간섭과 신학의 지나친 보수에 각각 16%, 신학의 지나친 자유화는 5%, 신학에 대한 목회자들의 관심 결여에 7%, 기타가 1%였다.<표15>

 
















가르치는 주체로서의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98년도 하반기 기독신문만 살펴보더라도 신학교 내의 정직과 원칙이 결여된 행정처리는 신학교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앞으로도 가르치는 주체인 교수요원의 자격요건은 계속 논란거리가 될 것이다.

눈길을 끄는 사실은 신학의 지나친 보수화와 신학연구에 대한 지나친 교권의 간섭에 32%나 지적했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보수는 바람직한 것이지만, 폐쇄에 가까운 보수는 앞으로 우리 교단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한국 사회와 전혀 관계없고, 사회를 지도하지 못하는 신학만 양산할 우려가 있다. 또한 신학연구에 대한 지나친 교권의 간섭은 교회와 신학교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명제를 십분 감안한다 하더라도 지나친 월권은 오히려 교단 신학의 성장에 부정적인 요소를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5-12. 이단사이비에 대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한국에서 나타난 이단사이비 종파 가운데 어떤 집단이 가장 심각한 폐해를 끼치고 있다고 보느냐는 의견에 사이비 은사운동이 21%, 귀신론 계열의 축사주의가 9%, 여호와의 증인이 21%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었고, 통일교 18%, 시한부 종말론 14%, 구원파 10%, 기타가 5%, 몰몬교가 2%에 해당되었다.

한국사회와 교회에서 이단사이비의 발흥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의견에 평신도들의 신학적, 교리적 인식의 부족이 39%, 이단사이비에 쉽게 편승하는 한국 기독교인의 성향이 16%, 이단사이비 경향에 대한 교회와 신학의 대응 부족 24%, 한국 사회의 정치경제적 불안 10%, 기타 3%였다. 이것은 이단사이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교육을 통한 경계 필요성을 암시한다고 하겠다.

한국 교회의 이단사이비에 대한 대응 노력 중 가장 부족한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이단사이비에 대해 교계의 연합적 대응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37%로 가장 높았고, 이단사이비에 대한 권위있는 연구가 부족하다 19%, 이단사이비 추종자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선교전략이 없다가 12%, 신자 개개인의 대응능력이 약함은 29%, 기타 3%였다.

5-13. 전도와 선교에 대해 새로운 해결을 시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현재 한국 교회의 개인전도 및 지역사회 전도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도 전략 및 훈련의 부족이 19%, 전도후 지속적 관리와 양육의 부족이 2%, 목회자의 관심과 열의 부족이 9%, 평신도들의 관심과 열의 부족이 7%, 기타로 지적할 문제점이 63%였다.<표16>

 
















국내선교의 문제점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대도시 교회의 지나친 밀집과 무분별한 경쟁이 40%, 장기적인 선교 정책의 부재가 18%, 인구 성장 및 이동에 대한 연구와 중장기 대책의 부족이 3%, 도시빈민·장애인·사회 부적응자· 외국인 근로자 등 사회 소외계층 선교에 대한 관심과 노력의 부족이 30%를 차지했다. 이전에는 관심 외의 지역이었던 도시빈민과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에로의 이동은 의미심장하고 21세기의 새로운 목회영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교회가 행하고 있는 해외선교의 문제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해외선교사 훈련, 파송, 및 관리에 대한 전문성(전문기관)의 부족이 32%, 해외선교를 위한 장기적인 연구와 정책의 부재가 30%, 선교지에서의 무분별한 경쟁(교단간 또는 교파간)이 22%, 해외선교를 위한 헌신자의 결핍과 교회의 관심 부족이 13%이고 일부 선교사들의 선교사업의 영리화가 3%에 해당하였다.

5-14.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큰 요소라고 받아들인다

세기말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한국 교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대처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 교회의 미래세대(어린이, 청소년, 청년)를 위한 교육과 투자가 38%로 가장 높았고, 기독교인의 윤리적 실천 강조가 31%, 기독교인의 올바른 정치적 관심과 참여의 확대가 1%, 교회운영에서 물질중심주의(무분별한 대형화, 사치, 사회적 지위와 빈부에 따른 차별)의 배격이 15%에 이르렀고 기독교 문화운동(학술, 예술, 언론, 대중문화)의 적극적 전개가 11%, 기타는 4%였다.<표17>

 
















앞으로 교회의 지속적인 부흥과 성장을 위해서는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를 그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기독교인의 윤리적인 실천이 중요한 과제임을 다시 지적하고 있다.

6. 총평 및 맺음말

본 보고서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간추려 보면, 대부분(87%) 소명의식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었고, 신학을 한 뒤 사역하고 있었다. 또한, 학력수준이 높고 계속교육의 열의가 높았는데, 이들의 성향이나 욕구에 부응하는 사역은 미진함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장년을 대상으로 한 공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는 이들은 단지 9%에 불과했다. 신학연구와 말씀 선포에 달란트가 있는 여교역자들이 사역할 수 있는 마당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문제로 나타난다. 따라서,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고 신대원을 졸업한 여교역자들에게는 고뇌와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상당수(60%)의 여교역자들이 교역자 신분에 만족하고 있지만 약 20%의 여교역자들은 불만스러워하고 있었다. 또한 고학력에 비해 사례 정도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교회별로 차이가 많으며, 전임전도사는 70만원이하가 25%, 교육전도사는 40만원이하가 23%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여교역자들은 대부분 규칙적으로 기도하고 있으며 30분이상 60분미만으로 기도한다는 교역자들이 가장 많았다(44%). 연령이 높아질수록 특히 기도에 더 힘쓰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 교회의 저력인 기도를 여교역자들이 힘써 행하고 있었으며, 나이가 많은 여교역자일수록 성경통독횟수가 높았다(50대 20번 이상 통독 73%).

한국 교회의 성장에는 긍정적이었다. 72%의 여교역자들이 한국 교회가 양질 모두 성장하든지, 혹은 질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그러나 교회의 현실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는데, 섬기고 있는 교회가 목회상담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44%의 여교역자가 의견을 개진하였다. 한편, 교회의 운영구조에 있어서 그 문제점을 교회지도자의 조화된 지도력의 부족과 형식화되고 경직된 교회행정이라고 가장 많이 지적했다.

세기말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한국 교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대처해야 할 부분은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과 투자라고 생각하며, 기독교인의 윤리적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하였다. 주일학교의 학생수가 증가/감소를 좌우하는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교육을 담당할 전문목회자와 교사확보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대답하였다.

한국 교회의 분열에 대한 견해로는 대부분(84%)의 여교역자들이 분열이 교회성장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대답했으며, 83%의 여교역자들이 본래 같은 교파에 속하는 교단간(장로교 내의 본교단, 통합, 고신) 통합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하여 새로운 세기에는 나누어짐과 질시보다는 함께 함과 교단간의 사랑이 가능할 것을 예측하게 했다.

결국, 이상에서 살펴본 바에 의하면 여교역자들은 개인적인 영성과 실력에 있어서는 스스로 준비되었고, 또 준비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반면, 그들의 사역을 펼칠 구조에 대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전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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