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교단 총회를 아끼고 사랑한다. 또 우리와 뜻을 같이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정의와 진실의 불"이 옮겨 붙어서 총회 안에 섞여있는 불의와 거짓이 정화되기를 소원한다.

새생명이 약동하는 봄의 길목, 봄이 찾아오는 길목에 서서 "봄노래"를 부르며 기뻐하고 즐거워하기보다 오히려 걱정과 근심으로 저민 가슴을 안고 3,4월을 맞이할 수는 없지 않은가! 3,4월은 총회 산하 각 노회가 정기노회를 모이고 열어서 임원을 개선하고 제84회 총회 총대를 선정하며 각종 총회헌의안과 중요안건들을 결의 결정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정의와 진실"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믿는 경건한 일꾼들이 선택되어 겸손히 섬기는 풍토를 가꾸고자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 감히 나섰다.

1. 예배가 진정한 예배되기를 바란다.

예배가 정치하는 이들의 몰이판으로 전락되고 훼손되는 두려운 현장을 본다. "쓸개빠진 ○"이니 "속없는 ○"이라야 총회장이 된다거나 "시무교회 성도의 결혼식 또는 칠순잔치를 팽개치고 총회장 되려고 이 자리에 참석했다"느니 하면서 설교, 축사, 격려사를 맡은 소위 지도급 인사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두려움과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이다.

2. 소위 "꾼"들의 활보를 경계한다.

"○○선교회"니 "○○모임"이니 하는 이름으로 회원이 되고 또 회원을 확충하면서 총회장에 나설 이들에게 접근하여 표몰이를 약속하고 또 "나설 이"들은 이들에게 끌려다닌다는 소문을 듣는다. 그들은 전국에 거점조직화되어 신속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도 그들의 명단과 활동양상에 대한 정보를 상당히 입수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 공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총회가 "꾼"들의 향연장이 되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3. 우리는 최근 "○○헌신예배"니 "○○전도대회"니 하는 대규모 연합집회를 염려한다.

헌신예배 또는 전도집회가 변질되어 실상은 정치판이 되고 총회장으로 나설 이들의 얼굴익히기 장으로 변모하는 현장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범법, 탈법행위가 법망을 피해서 합법적인 것처럼 바람몰이로 자행되고 또 그것을 눈감아주는 헌실 앞에 경악하는 것이다.

4. 총신동창회가 제 모습을 찾고 정치도약의 발판으로 퇴락되지 않기를 소원한다.

동창회 모임의 공식석상에서 "돈을 내지 않으면 총회장이 될 생각을 말라"는 공언을 들어야 하고 모교발전이라는 명분으로 정치도약의 발판이 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동창회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목회정보를 나누고 모교 발전을 위해 기여하면서 총회를 건강하게 섬기는 기관으로 그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5. 올봄 정기노회에서는 "건강한 일꾼"들이 임원 또는 제84회 총회총대로 선택되어 겸손히 섬길 수 있기를 바란다.

소위 "꾼"들이 도태되고 순전한 일꾼이 뽑혀서 노회를 섬기고 총회를 섬김으로 우리 총회와 교회가 갱신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러한 염려가 불식되고 건강하고 참신한 교회, 노회, 총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성명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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