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가서 6장 8절)

장로교 4개 교단 목회자협의회를 대표하는 우리는 서로에게서 교단의 차이를 넘어서서 일치를 추구하며 교회를 갱신하고자 하는 열망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 중에 성장을 거듭하였고 선교의 열매를 거두었음을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장로교회의 오늘은 계속적인 성장과 선교에 장애가 되는 당면한 문제들을 개혁해야 할 때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우리는 교회의 여러 병폐 중에 각 총회의 선거풍토가 시급히 개혁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습니다. 더구나 금년은 국가적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풍토를 개혁하여 국가의 기풍을 쇄신하고자 하는 국민의 여망이 열화와 같이 일어나고 있는 때입니다. 이에 우리 장로교 4개 교회의 목회자들은 한국 장로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민족과 사회에 책임있는 주체로 서기를 바라서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첫째, 각 총회의 총대들과 총회 부회장 입후보자들에게 호소합니다.

총회의 지도자들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작금의 총회 선거풍토는 교권주의에 물들어 금품과 향응제공 지역 분열 등의 타락 양상을 일부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이상 영적 지도자의 본분을 망각하는 일이 없기를 호소합니다.

둘째, 장로교회 모든 동역 목회자들에게 호소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영적 거룩성과 도덕성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 목회자들은 이미 관행처럼 굳어진 왜곡된 선거 풍토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합니다. 이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모든 동역자들이 함께 통렬히 회개하기를 호소합니다.

셋째, 장로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호소합니다.

성도들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 교제를 나누고, 사도적 신앙을 고백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총과 성도의 기도에 의하여 새롭게 될 수 있습니다. 국가 대사를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주님이 사랑하시는 교회가 시대적 사표(師表)가 될 수 있도록 기도에 동참하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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