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정체 내지 쇠퇴한다는 말은 이제우려가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초고속성장을 구가하던 한국교회가 왜 이리 됐는지... 물론 종교사회학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다종교 사회로서의 한계점, 물질문명의 풍요로 인한 영성의 퇴조 등 사회 문화적 요인들을 그 원인으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목회현장에서 신학적 기초가 결핍되거나 흔들리고 있는 까닭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여기저기 신학적 기초가 없는 무원칙한 목회가 난무하는 모습을 목도하곤 한다. 꿩 잡는 게 매라는 식으로 교인을 많이 모았다고 소문난 방법론을 따라 우왕좌왕하는 양상이다. 근자에 한국교회 일각을 흔들었던 다락방운동이나 빈야드운동 기타여러 이단운동 등이 그 단적인 예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바른 신학을 정립하고 그에 기초한 건전한 목회풍토를 다져가야 할 것이다. 신학교에서는 목회와교회를 섬기는 살아있는 신학을 교육하고 목회자는 바른 신학의 기초위에 교회제도나 목회방법을 재검토하고 세워가야 한다. 말하자면 목회없는 신학, 신학없는 목회의 우를 계속 범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이런 취지에서 교갱협 신학연구위원회는 각종 교회제도에 대한 신학적 재검토작업. 신학교 교육문제, 이단이나 불건전한 신학사상의 대처문제 등을 올해부터 차례로 다루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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