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미래는 현재 젊은이들의 어깨에 달려있다. 젊은이들이 모이지 않는 교회는 아무런 소망이 없다. 이런 점에서 성도들의 평균 연령이 자꾸만 높아져 가고 있는 한국교회는 심각한 위기 속에 처해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현재 한국교회의 목회관심은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안정이 된 기성교인들을 긁어모으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으면서도 미래 한국교회의 주인공이 될 청년들을 모으고 양육하는데는 별로 관심이 없다. 물론 저들에게는 경제력도 없고 당장 교회에 무슨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저들이 없다면 어찌 한국교회의 미래가 있겠는가.
젊은이들은 기성 세대와 다른 가치관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무조건적인 맹종보다는 자발적인 순종을 더 좋아하고 찬송가보다는 복음송을 더 좋아하고 전통적인 형식보다는 진보적이고 개혁적이기를 더 좋아한다. 이런 젊은이들을 오늘 기성교회가 이해하고 붙들지 못한다면 저들은 교회를 떠나고 말 것이다.

젊은이들은 방황하고 있다. 자신들을 이해하고, 수용해 주고, 사랑해 줄 목사와 교회를 찾아서 방황하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는 교회, 아름다운 어른들의 신앙을 물려주고, 어른들이 못다한 시대적 사명을 젊은이들에게 부탁할 수 있는 교회들이 많이 나타날 때 한국교회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한국교회가 젊은이들을 교회 안으로 끌어들이는데 실패한다면 우리도 과거에 미국과 구라파의 교회들이 경험했던 수모와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이 모든 열쇠는 오늘 기성 목사님들의 살신성인의 개혁의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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